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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네 번째 이야기

자가치료의 위험성

이야는 그녀의 아들에게 한약 혼합물을 먹이려고 했다. 아이의 다리에 부딪혀 컵이 넘어지는 바람에 그 안에 담겨있던 갈색 액체가 낮은 의자 위에 쌓아둔 몇 장의 여러 색깔의 팬티 위로 엎질러졌다. 이야는 엉망이 된 상황에 쯧쯧거렸다. 그는 아이의 작은 다리를 그녀의 팔 안에 감싸고, 다른 손으로 아이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았다. 그녀는 효과 있는 이 작전에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약초 달인 따뜻한 물을 깔때기를 통해 다시 컵 안에 담았다. 이야가 아들의 코를 막았다. 코가 막히자 아기는 입을 통해서 숨을 쉬었다. 그녀가 약초 물을 아기의 작은 입안으로 부어 넣었고, 아기의 목으로 꼴딱꼴딱 넘어갔다. 엄마는 아기를 놓아주었다. 아기는 울음을 터뜨렸고, 쓴맛에 항의하며 발을 차기 시작했다.

여동생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어린 아기에게 한약을 마시게 하는 건 옳지 않아.” 그녀는 아기 엄마로부터 아기를 데려갔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아기의 등을 문지르며 입으로 아기의 얼굴에 바람을 불었다. 아기는 울음을 멈추고 딸꾹질을 했다.

“단것을 먹은 아기에게는 효과적이야.” 이야가 말했다. 그녀는 일어서서 깨끗한 바지들과 얼룩이 진 바지를 분리했다. “이것은 어떻게 하지?” 그녀가 낡은 옷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이야. 방법을 찾아봐. 나는 너에게 화가 나 있어. 내가 고기를 사려고 도축장에 갔다 온 사이에 너는 아기에게 한약을 먹였어.”

“나는 단지 그 애의 배 속에 있는 단것을 치유해 주려던 것뿐이야.”

“이야, 너는 단지 초콜릿 하나를 주었을 뿐이야. 아이들이 성장하려면 설탕이 필요해. 아이가 영리해지도록 도와준다고.”

“저 초콜릿은 너무 달았어. 그 아이 뱃속에서 기생충들이 지금쯤 춤을 추고 있을 거야,”

“그래서 너의 아이를 3개월에 한 번씩 구충해주어야 해.” 여동생이 이야의 얼굴 앞으로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였다.

“여동생아, 3개월은 너무 길어. 아이에게 준 이 한약 때문에 오늘 밤 나와 남편은 잠을 편히 잘 수 있을 거야.”

“이야, 이 한약은 위험해. 기생충들을 약해지게 한 후 제거하는 약을 개발한 약사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넌 잘 알지도 못한 채 아이에게 독약을 먹인 걸지도 몰라.”

“나에게 한약은 효과가 있었어. 내 아이에게도 효과가 있을 거야.”

”그게 너에게는 효과가 있었다고? 그래, 너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데? 언제 마지막으로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었니? 아마도 우리 시대에는 자연 식품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이런 강한 약초들도 활성화 되었었던 걸 거야.

너는 병원에서 임신 중에 검진을 받았었지, 네 아이가 의학 처방을 받는 것을 멈추지 마. 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에서 승인된 약이 아니야. 대부분의 약초 재배자들은 모든 종류의 잎들과 나무줄기들을 정확한 측량을 하지 않은 채 사람들에게 판매해.“

“여동생아, 한약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든지 효과가 있어. 조산사들이 홍역 치료제로 한약을 허가했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너도 그리고 나도 잘 알고 있지. 한약은 매우 효과적인 약초들로 구성되어 있어.”

“응, 나도 알아. 하지만 그 물질을 지속해서 아이에게 주는 것에 대해 나는 의구심이 들어. 제발 우리의 건강한 아기에게 이것을 마시게 하지 마. 그의 체질에 맞지 않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아이가 단 음식을 먹는 것은 체질에 맞고? 음, 아이는 배속의 단것을 씻어낼 때까지 이 한약을 마셔야 할 거야.” 아기가 여동생 위로 오줌을 누었다. “오, 이런. 미안해. 그가 너의 원피스를 망쳐놨네.”

“괜찮아. 왜 아기에게 기저귀를 채우지 않아? 아기의 허리에는 나뭇잎이라도 묶어 두려고?” 여동생은 아기를 달래며 그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했다.

이야가 웃었다. “내가 아기에게 기저귀를 입힐게. 그가 다시 단것을 먹는다면, 한약을 마시게 할 거야. 쓴 잎을 싫어하는 사람은 단것을 먹는 것도 좋아해서는 안 되지.”

“이야, 난 언니에게 경고했어.” 여동생이 한숨을 쉬며 아기를 언니에게 전해주었다.

“그러니까 여동생아, 이 중에서 어느 바지를 살 거니?” 이야가 여러 바지를 펼쳐 놓았다. “네 애인은 이 빨간 색을 매우 좋아할 거야. 이건 너의 매니큐어 색과 잘 맞는다.”

“나는 아직 지난번에 산 바지도 입어보지 못했어. 요새 너무 바빠서 주말에 남자친구의 집에도 못 갔어. 검은색 브래지어 두 개만 가져갈게. 이틀간 열리는 의식적인 걷기 운동에 참여하는데, 흰색 폴로 셔츠와 입으려면 필요해서. 자가처방하는 사람들을 멈추게 하기 위한 캠페인이야. 나는 언니도 참여했으면 좋겠어. 스스로 약을 처방하는 사례 중에서 최악인, 한약을 복용하는 언니 같은 사람들을 위한 거야.”

“내가 포스터와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동안 누가 내 가게를 운영할 건데? 제발, 나는 그 캠페인에 참여하기에는 너무 배고픈 사람이야. 나는 걸을 만큼 여유가 있지 않고, 힘도 없어. 나는 돈을 구하고 있어. 동생아, 아무래도 나는 나중에 참여할게.”

“이야, 인생에서 돈을 버는 게 전부가 아니야. 이야,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도 배워야 해. 언니가 한약을 사려고 50 나이라로 앞으로 3개월분의 기생충 약을 살 수가 있어. 제발, 넌 중요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야 해. 특히 건강에 관한 이익에 대해서 말이야. 하루 정도 가게를 닫는다고 해서 사업에는 큰 손실도 소득도 없을 거야. 언니가 파는 물건을 대부분 손님은 기다렸다가 다시 돌아올 거야. 물건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라면 전화를 할 거고.”

“알겠어, 네 말 들었다고. 캠페인에 참가할게. 포스터와 전단지를 머리 위로 들고서 거리를 걸으면 되는 거 아니야?”

“그게 다가 아니야. 건강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집에서 수업도 받고, 그것을 연습할 수 있어.”

“알겠어, 동생아. 내일 보자.”

* * * * * *

다음 날, 여동생이 가게에 들렀을 때, 이야는 물건들을 선반 위에 진열하고 있었다. “이야, 물건들을 진열하는 중이구나. 내가 그 프로그램이 열한 시에 시작한다고 말했잖아, 지금 열 시가 넘었어.

이야가 모자를 단정히 정돈했지만 느슨해졌다. 그녀는 모자를 치우고, 스카프를 그녀의 아담한 허리에 묶었다. “동생아, 그러니까, 난 오늘 참석 못 해.“

내 말은, 오늘은 시장 위생 관리 날이었어, 그리고 회의가 끝날 때까지 추가로 30분이 더 걸렸어. 우리는 시장을 5분 전에 막 열었거든. 그래서 그동안 못 팔았던 물건을 팔아야 해. 이해해주길 바라.

“이야,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가게를 닫아놔. 내가 상품들을 정리하고 오늘 팔도록 도와줄게.

“제발. 오늘은 아니야. 난 참석 못 해. 난처하게 하지 말아줘. 나는 가족을 부양하는 유일한 사람이야. 내 남편은 다른 직장을 아직 구하지 못했어. 나는 그가 작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그를 위해 자금을 모으려고 해.“

“그래, 이야. 나도 이해해. 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여동생의 눈썹에 주름이 졌다.

“동생아, 너의 후원이 우리가 수입을 얻어서 목숨을 연명하도록 보장해 줄 거야, 제발 더 많은 네 친구에게 우리 가게에서 속옷을 사는 단골이 되어달라고 말해줘.” 그녀가 품질이 좋은 관능적인 속옷을 옷걸이에 고정했다.

“물론 그렇게 할게, 이야. 나는 지금 나가던 길이야. 돌아와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해줄게. 아들은 어떠니? 내 멋진 소년을 가게에 데려오지 않은 거야?” 여동생은 가게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아이는 오늘 아빠와 집에 있어. 남편이 오늘은 아이를 보도록 두려고.”

“그거 잘됐다. 나중에 보자, 이야. 멋진 소년에게 내 사랑을 전해줘.” 동생이 사라졌고, 이야가 가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물건을 조금 판 후, 이야는 이전에 벌었던 현금과 합해서 돈을 세었다. 손바닥 위의 현금을 세어 총수입을 계산한 그녀의 얼굴이 슬퍼 보였다. 그녀는 나무로 된 금고 안을 샅샅이 뒤져 보고는 실망을 했다. 청구서들, 콜라 열매, 낡은 펜과 몇 개의 찢어진 나이라 지폐들이 상자 안에 남은 전부였다.

“세상에, 나는 남편이 핸드폰 수리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모으기에는 한참 멀었어. 신이시여, 제발 판매량을 올려주어서 충분한 돈을 마련하게 해주세요.” 이야가 일어서서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녀의 물건들을 위로 올렸다. 그녀는 베란다를 걸레질하며 노래를 불렀다.

* * * * * *

이야는 가게를 매우 늦게 닫았다. 그녀는 집에 도착해서 가장 가까이 있는 의자 위로 가방을 던져놓았다. 그녀의 아들은 열이 있는 상태였다. “케니, 왜 나에게 전화 안 했어요?” 그녀가 아들을 팔로 감싸 안았다.

“난 당신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 아이는 오후 4시부터 미열이 있었는데, 밤이 되자 한 시간 전부터는 더 악화됐어.” 케니는 소년을 먹이기 위해 한약을 가져왔다.

이야가 한약 컵을 밀어놓았다. “안 돼요. 아이에게 효과가 없을 거예요. 약초를 아이에게 주지 마세요. 병원으로 데려가요.” 그녀가 말했다.

케니가 서둘렀다. 그는 침실로 뛰어 들어가 사각 팬티에서 바지로 갈아입었다. 그들은 걱정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아이를 입원시켰다. “부인, 아이를 무엇으로 치료 했던 겁니까? 그는 심각한 상태에요.”

“의사 선생님,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아프진 않았었어요.” 이야가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는 오랫동안 아팠습니다. 증상들이 명확하게 어머니께 보이지 않았던 거에요. 그는 매우 아픕니다.” 의사가 아기의 의료 진료 보고서에 휘갈겨 썼다.

“오, 신이시여. 무슨 병인가요?” 케니가 물었다. 그는 갑자기 창백해졌다.

“이곳에 오기 전에 아이에게 무슨 약을 먹였나요?” 의사가 물었다.

“한약이요, 선생님. 저희 가게의 친절한 단골손님들이 아이에게 달콤한 음식과 음료를 주기 때문에 그것을 치료하려고 평소에 한약을 먹였어요.” 의사가 고개를 저었다.

이야가 의사의 팔을 붙잡고 무릎을 꿇었다.

“의사 선생님, 제발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저는 다른 아기를 가질 수 없답니다. 제발, 아이의 출산도 까다로웠어요. 제 의사가 자궁을 제거해서 염증이 전이되지 않도록 했어요. 제 아들은 제 인생입니다.”

“어머니,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를 검사해 볼게요. 간호사, 혈액 샘플을 채취해주세요.”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간호사, 즉시 혈액검사를 해주세요.” 의사가 케니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방을 나갔다.

몇 분 후에, 의사가 간호사에게 말했다.

“아이에게 현재로서는 어떤 치료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살 수 있는 시간이 고작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약이 그의 간을 잘라냈고, 신장에 구멍을 냈고, 무엇이 섞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 산성의 물질이 있었습니다. 한 살도 안 된 남자아이에게는 굉장한 유독성이 있었어요.

간호사가 이야를 보고는 남편을 바라보았다. “오, 정말 유감입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래요. 이 끔찍한 소식은 두 부부를 산산조각 낼 거에요.” 그녀가 말했다.

“의사 선생님!” 이야가 소리쳤다. 의사와 간호사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가 체온계를 아이의 가슴에 대었다. 의사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시체를 덮어주라는 손짓을 간호사에게 했다.

이야가 간호사를 멈추었다. 그녀가 의사를 돌아보았다.

“의사 선생님, 이분이 지금 무엇을 하는 거예요?”

이야가 소리치며 그녀의 몸을 바닥으로 밀쳤다. 그녀가 의사의 가운을 움켜잡았다.

“내 아이를 나에게서 데려가지 마세요. 보세요, 저에게는 돈이 있습니다.” 그녀는 물건을 판 돈을 의사에게 던졌다.

“돈을 전부 다 가져가시고 제 아이를 고쳐주세요. 의사 선생님, 제발 제 아이를 다시 살려주세요.”

그녀가 간호사를 향해 돌아섰다.

“당신도 어머니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아이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요. 이 고통을 안고서 살아갈 수 없어요.”

케니가 그녀를 복도로 끌어냈다. 그녀는 발을 차며 울고 있었다.

“누구라도 내 아이를 다시 데려와요.”

케니가 그녀를 강하게 흔들었다.

“그만해, 이야. 우리의 소중한 아들은 이제는 없어. 그는 죽었다고.”

이야가 조용해졌다. 케니가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그리고 바닥 위로 쓰려져 슬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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