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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아홉 번째 이야기

믿음의 시험

한 여성이 산고를 겪고 있었다. 거리의 몇몇 사람들은 그녀가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가 느끼고 있을 극심한 통증에 연민을 느끼는 사람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환자를 위한 작은 기도를 하였고, 다른 이들은 병원을 향해서 눈짓을 보냈을 뿐이다. 찌르는 듯한 산통을 겪은 몇 시간 후에 간호사들과 의사가 남자 아기를 받아냈다. 아기는 매우 컸다. 여인의 회음부가 크게 찢겼다. 그녀는 멈추지 않고 출혈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몇 번이나 기절하였고, 의사는 충격으로 그녀의 정신을 회복시켰다. 그녀는 많은 양의 피를 잃고 있었다. 그녀는 피를 수혈받는 것이 신의 뜻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신의 중재가 있기를 기도드렸다.

"제이슨 씨, 당신의 반려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 수혈에 동의하셔야 합니다. 당신은 첫째 아이와 이 새로 태어난 아기가 엄마 없이 살기를 원하지 않겠죠." 그레그 의사가 말했다. 제이슨은 몇 분 동안 생각에 잠겼다. "아니요, 나는 내 아내를 잃고 싶지 않아요. 나는 견딜 수가 없을 거예요. 제발 그녀에게 수혈해주세요." 그가 말했다. 제이슨은 단호했다.

"제이슨, 왜 그렇게 믿음이 약한가요? 나는 피를 수혈받고 싶지 않아요." 제이슨이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무서워.” 그때 간호사가 소리쳤다.

“환자분의 혈압이 떨어지고 있어요. 우리는 환자를 잃고 있어요.” 다른 간호사가 심장 충격 기계를 끌어서 침대 옆으로 가져왔다.

“클리어!” 그렉 의사가 그녀에게 몇 번의 전기 충격을 가했다.

“지금은 환자가 위험한 상황을 면했어요. 그녀의 상태가 현재는 안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래가진 않을 거예요. 환자는 여섯 시간 이상 버틸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이슨씨,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해요. 당신의 아내는 긴급히 수혈이 필요합니다.” 제이슨 씨는 뚜렷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저희가 일단 수혈을 제공하고 다음에 비용을 내셔도 됩니다. 제가 보증인으로 서겠어요.” 그렉 의사가 말했다.

“제이슨 씨, 이것은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입니다. 종교는 삶을 위한 거예요. 살아있는 것만이 믿음을 갈망할 수 있고, 살아있는 것만이 신을 찬미할 수 있지요. 기억하세요, 신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아드님의 피를 주면서까지 우리를 살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소중한 피로 우리가 깨끗해지도록, 그리고 영원한 삶을 살도록 흘리셨습니다.” 그렉 의사가 말했다.

“의사 선생님, 이것은 좀 다른 문제에요.” 제이슨 씨가 말했다.

“제이슨 씨, 당신은 성경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왜 성경에 따라서 행동하고 있진 않나요?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피를 흘려서 수많은 사람을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셀 수 없이 많은 영혼을 구하셨어요. 보세요, 이런 상황에서 당신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말아요. 제이슨 씨, 제발 오늘만큼은 종교적인 이기심으로 결정하세요. 저는 당신의 믿음에 대해 이해하지만, 맹목적인 신앙은 권장하지 않아요. 사람들을 위해서 이러한 종교적 교리가 세워진 겁니다. 몇몇 규칙들은 개인적인 신념으로부터 생겨났어요. 많은 사람이 이것을 고수해서는 안 돼요. 몇몇 규칙들은 어겨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허락이 있다면 우리는 그녀에게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진정제는 잠시 효과가 있을 겁니다. 그녀는 수혈이 되었는지 모를 것이고, 우리 병원에서도 일급 기밀로 유지하겠습니다.” 제이슨은 듣고 있지 않은 듯했다. 그렉 의사가 넋이 나가 있는 남자에게 손을 얹었다.

“제가 말한 것을 다 들으셨기를 바래요.”

“알겠습니다, 의사 선생님. 제발 저의 아내를 안전하게 지켜주십시오. 그녀는 살아야만 하고 우리 아이들과 저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허락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됩니까?” 의사가 물었다. 제이슨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선택 하셨습니다. 의심은 버리세요. 우리는 빠르게 수혈을 진행할 것입니다.”

제이슨의 아내가 그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근엄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눈물이 눈에 차오르다가 흘러내렸다. 이것을 본 그렉 의사는 놀랐다. 그는 얼마 동안 말을 잃었다. 그는 이렇게 강한 믿음은 본 적이 없었다. 제이슨 씨가 여전히 아내의 손을 잡고 있다가 곁에 앉았다.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제이슨 씨, 제가 당신이 강하게 믿고 있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설득했던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제이슨 부인, 제 말이 들리신다면 제가 당신의 믿음을 고려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당신이 이렇게 돌아가시도록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어머니 없이 자라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수혈을 받도록 강요했던 이유는 오직 아이들의 운명이 저와는 다르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절 믿어주세요. 만일 당신이 죽는다면, 그들의 가슴에 남기게 될 공허함은 쉽게 채워지지 않을 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렉 의사가 말을 마치고, 눈물을 닦으며 병실을 나갔다. 그는 긴 시간 동안 복도에서 서 있다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제이슨 씨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어떻게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태에 있을 수 있는지 생각하며 그렉 의사도 흐느꼈다. 그렉 의사는 생명을 살리도록 지시를 내릴 수 있었지만, 그는 이런 믿음과 숙명의 상황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는 계단을 내려갔고, 병동 중 한 곳에서 나오는 대화를 들었다.

어머니가 딸의 호박 주스를 숟가락으로 먹여 주고 있었다. 그녀는 녹색 빛깔의 주스가 맛없다고 하는 어린 여성을 설득했다.

“다 마시렴. 이것이 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거야. 지금으로써는 이것이 네가 혈액을 대신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이야.” 어머니가 말했다. 그녀의 딸은 토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가 그녀의 등을 매만져서 그녀를 달래주었다.

이 대화를 듣고 그렉 의사는 계단을 두 개씩 올랐다. 그는 제이슨 씨의 병실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제이슨 씨는 아내의 가슴 위에 엎드려 잠이 들어있었다. 그가 제이슨 씨를 흔들었다.

“당신의 종교에서 호박잎도 금지하나요?”

“아니요, 전혀요.” 제이슨 씨가 일어서서 조심히 그의 눈가를 긁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녀에게 보조 식품으로 줄 수가 있겠군요.”

“네, 세상에. 내가 왜 생각을 못 했지? 깜박 잊고 있었어요. 우리는 그녀에게 혈액 보충 식품을 줄 수 있어요.”

제이슨 씨가 병실 밖으로 달려 나갔다. 병원 근처에는 시장이 있었다. 그는 서둘러 시장에 있는 모든 호박잎을 구매했다. 흥분한 그는 제시하는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냈다.

몇몇 간호사들이 빈틈없이 잎들을 씻고서 재료들을 혼합했다. 그들은 그 주스를 제이슨 부인에게 먹여 주었다. 얼마 후 제이슨 씨는 그의 아내가 회복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녀의 숨은 고르게 돌아왔고, 피부색도 다시 돌아왔다. 제이슨 씨가 그렉 의사의 손을 잡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께서 당신을 저희 인생에서 천사로 보내주셨나 봅니다. 제정신이 아니어서 혈액을 위한 보충 식품으로 호박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지 못했어요. 다른 의사들이었다면 우리를 엄중한 믿음 속에 그냥 두었겠지요.”

“사랑은 저를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았을 겁니다. 사랑은 가장 위대한 종교입니다.” 그렉 의사가 말했다. 제이슨 씨가 그를 안았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데려왔다.

“아이가 울고 있었어요. 간호사가 우유를 먹이는 것을 거부했어요.” 그녀가 말했다. 간호사가 아기를 달래고, 제이슨 씨에게 아기를 전해주었다.

“감사해요. 제 모유가 돌고 있어요. 제가 죽음의 순간에 있을 때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어요.” 제이슨 부인이 말했다. 그녀는 아기에게 입맞춤한 후 모유를 먹였다.

“당신은 정말 강한 여성이군요. 신이 당신 모두를 축복하기를 빕니다.” 그렉 의사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당신께 신의 축복이 있기를.” 제이슨 씨와 제이슨 부인이 말했다.

“저는 진료실에 있을 거예요, 필요한 게 있으면 인터폰을 누르시고 제가 당장, 이 병실로 달려오겠습니다.”

그들은 함께 웃었고, 그렉 의사는 병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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