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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서현우의 옆쪽에 갑자기 금이 갔다.

파멸의 기운을 내포한 난폭한 힘이 용솟음쳤다!

“공간의 난기류다!”

서현우의 안색이 변했을 때, 머릿속의 번산은 이미 놀라서 크게 소리쳤다.

윙-

서현우는 빠르게 대응하며 자신의 영역을 바로 넓혔다.

끔찍한 살육의 규칙이 서현우의 몸을 감쌌다.

그러나 공간 난기류의 힘이 휩쓸면서 살육의 규칙은 계속 녹아내리면서 영역이 흔들렸다.

동시에 거대한 흡인력이 그 갈라진 틈에서 탄생했다.

서현우는 최선을 다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끌려갔다.

“끝장이야!”

서현우가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번산의 절망적인 외침이었다.

곧 눈앞이 어두워지면서 의식이 혼미해졌다.

그러나 그가 균열에 흡입되는 순간, 뒤에서 핏빛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을 서현우는 알지 못했다.

두 손을 휘젓는 사이에 현묘한 힘이 갈라진 곳을 억지로 잡아당겼다!

이로 인해 뒤에서 전송진을 타고 온 칠살 등 세 명과 천 명의 흑명군 정예들도 공간의 힘에 충격을 받았지만, 공간의 힘이 잔여 파동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죽지 않고 기절만 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탐랑이 유유히 눈을 떴다.

광풍이 휙휙 소리를 내면서 가는 모래알이 얼굴을 때렸는데, 마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았다.

눈앞은 온통 어두컴컴해서 마치 혼돈 상태의 세상과 같았다.

황사 속에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모두 흑명군이다!

“칠살! 파군!”

탐랑의 좌우를 쓸어보면서 두 사람을 찾았다.

모래에 몸이 묻혀 있던 두 사람은 탐랑의 외침과 함께 깨어나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있을 수 있지?”

“몰라, 우선 다른 사람의 상황을 알아봐야겠어.”

세 사람은 결국 비범한 사람이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례로 흑명군 정예들의 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단지 기절했을 뿐이고 부상은 심했지만 아무도 죽지 않았다.

그제서야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저장 반지에 저장량이 풍부한 치료 단약을 꺼내고 병사들을 모두 모아서 모래바람을 무릅쓰고 멀지 않은 곳의 바위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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