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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2화

“누구세요?”

이승천은 제군의 검을 손에 든 이승첮이 굳은 얼굴로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성국에 언제부터 이런 주제경이 많이 생겼어?’

상대방의 숨결은 심연처럼 침착해서 최근에야 주제경을 돌파했는지 분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상대방이 일찍이 주제경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왜 계속 숨은 채 나오지 않았을까?’

“이승천, 당신은 20여 년 동안 제군의 자리를 훔쳤으니 지금은 자리를 양보할 때가 되었어. 제위를 포기하고 찌그러져서 살아.”

‘이 사람은 입을 열었는데, 목소리는 20대 청년과 같았지만, 말투는 오히려 노련하고 침착한 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만약 많은 사람과 많은 일을 겪지 않았다면, 세상사를 꿰뚫어 볼 수 없었을 거야.’

“제군의 자리를 포기하라고?”

이승천의 입가에 차갑고 매서운 웃음이 떠올랐고, 제군검은 들어올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가리켰다.

“그럼 네가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보겠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승천은 벌써 칼을 찔러갔다.

평범하고 흔한 검이지만 극도로 맹렬했다.

허공이 진동하면서 날카로운 금속의 규칙이 모든 것을 찢었다.

모든 사람의 눈에는 이 일검은 이미 검도의 절정에 이르렀다!

그들은 자신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의 위치라면, 이 검을 도저히 막을 수 없어서 극도의 절망만 느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태연자약하게 손을 들어 동그라미를 그렸다.

천지를 꿰뚫는 이 칼날이 소리 없이 허공 속으로 숨었다.

다른 세상을 찌른 것 같았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상처도 주지 않았다.

이승천의 매서운 눈초리가 빛나면서 옆으로 손을 휘둘렀다.

찍!

귀를 자극하는 소리가 났다.

허공에 묻힌 제군검이 다시 금빛을 발했다.

허공은 종이 한 장처럼 절단되었다!

결국 성국에 오른 지 20여 년의 제군이었기 때문에, 이승천이 주제경에 발을 디딘 시간은 황제로 있던 시간보다 훨씬 길었다.

또 천하에 난공불락이라고 일컬어지는 금속의 규칙인 것을 깨닫자, 그것을 금의 영역으로 응집시켰다.

‘이 극한의 예봉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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