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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1화

“남요부 상하는 모두 기꺼이 제군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남요부 부주가 크게 외치자, 온몸의 기운이 응집되면서 황색의 갑옷이 되었다.

기세등등해 보였다.

그리고 남요부의 사람들 모두가 손에 예리한 무기를 들고 자신의 기세를 폭발시키자, 혈기가 무지개처럼 피어났다.

“정진! 너희 연심부가 천지를 어지럽히려 망상하였으니, 그 죄는 마땅히 주살해야 한다! 아직도 죽지 않았으니 남요부의 모든 사람들은, 본 부주를 따라 정진을 죽이자!”

“죽이자!”

전투가 갑자기 벌어졌다.

남요부와 함께 죽이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너무나 많았다!

설사 연심부의 강자가 구름과 같다 하더라도,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강적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오늘의 일은 잘 끝내기 어려우니, 모두 손을 씁시다!”

“죽여!”

연심부의 사람들이 돌격해 갔다.

변명은 필요 없다.

이름 따위도 필요 없다.

쌍방이 각자 자신의 주인을 위해 생사의 대결을 벌인다.

모든 말은 거짓이다. 오직 실력만이 승부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아래쪽에서 살육이 사방에서 일어났지만, 이승천의 표정은 희미했다. 눈빛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곤룡포를 입고 왕관을 을 쓴 정진에게 떨어졌고, 차가운 살의가 번쩍였다.

그가 손을 뻗자 청우전 전주가 두 손에 들고 있던 제군검이 그의 손에 들어왔다.

이승천은 손을 들고 검의 끝으로 곧장 정진을 가리켰다.

“본 제군이 앞에 있는데 제위에 오르겠다는 망상을 한 조무래기 정진, 너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니?”

“세상이 바뀌었어, 이승천, 너의 시대는 이미 끝났어!”

정진이 소리를 지르며 이승천과 맞붙으려 했다.

그는 주제경에 발을 들여놓은 후 모든 것에 도전할 저력이 생겼다.

그가 이기면 이 성국을 억지로 찢어버릴 것이다!

그런데 이때 포리가 손을 들고 정진을 막았다.

정진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나를 막으려는 거야?”

포리는 고개를 저었다.

“정진 부주는 잊었던 모양이네요. 이승천은 내 아버지를 죽인 원한이 있는데, 내가 저 자를 돕겠어요?”

이 말이 나오자 정진도 비로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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