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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정건우는 과한 표정을 지었다.

명문대는 물론이고 아예 대학에 다니지 않은 사람이 어찌 조선미의 남자친구가 될 자격이 있다는 거지?

“선미야, 무슨 일이야? 너 아무 사람이나 데려온 거 아니야?”

주하늘은 불쾌한 표정을 드러냈다.

작은 의원의 의사가 무슨 자격으로 그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단 말인가?

“별것도 아닌 일에 그러지 마. 진우 씨의 의술과 무술 모두 강력해. 나중에 너희들도 알게 될 거야.”

조선미는 자랑스럽게 웃었다.

“선미야, 이 작은 의사보다는 내가 더 나은 거 아니야?”

옆에 앉아 있던 나동수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입을 열었다.

옛날에 그 역시 조선미에게 구애했었지만 안타깝게도 상대방에게 처참하게 거절당했었다.

이제 조선미가 작은 의사도 맘에 들어 하는 걸 보더니 본인이 의사보다 백배는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며 그의 마음은 다시 움직였다.

나씨 가문도 강남에서는 귀족이기 때문이다.

“그래 선미야, 내가 봐도 나동수가 더 나은 것 같아. 너를 기다리느라 오랜 시간 동안 여자 친구가 없었어. 잘 생각해 봐.”

주하늘은 눈을 깜빡거리며 조선미를 설득하려고 했다.

“나동수는 됐어, 내 취향 아니야.”

조선미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선미야, 너무한 거 아니야? 나동수는 명문대를 졸업했고 수십억대의 회사를 경영하는데 자그마한 의원보다 낫지 않아?”

주하늘이 말했다.

“나동수가 어떻든 나랑은 상관없어. 내 남자친구는 진우 씨야. 앞으로 이런 농담 더 이상 하지 마.”

조선미가 불쾌해하며 말했다.

“그리고 우수한 거로 치자면 내 눈에는 백 명의 나동수라도 우리 진우 씨와 비교할 수 없어.”

그녀의 말에 여러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정말로 연애 중의 여자는 바보가 되는 건가?

“흠! 내가 능력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1년에 수익이 몇억은 되는데 나보다 백배가 강하다고 하면 1년에 수백억을 벌 수 있다는 거야?”

나동수가 괴이한 표정으로 말했다.

확실한 건, 그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돈 많이 버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 진우 씨가 한 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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