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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선배들의 보호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오래전에 심연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이 개자식들! 그런 더러운 거래를 강요하다니 정말로 파렴치한 놈들이구나!”

정건우는 상당히 분개했다.

“흠! 고작 연예 기획사가 감히 횡포를 부리다니, 정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동수 역시 화를 내며 말했다.

“미리야, 걱정하지 마. 이 일은 우리가 해결해 줄게. 대표가 누구든 혼쭐을 내줄게!”

“그래, 맞아! 너의 분노를 반드시 풀어줄게!”

여러 명이 함께 입을 모았다.

“고마워.”

현미리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미리야, 그 대표 이름이 뭐야?”

조선미가 갑자기 물었다.

“성은 용씨인데, 이름은 몰라.”

현미리가 대답했다.

“성이 용씨라고?”

몇몇 사람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다가 뭔가 생각난 듯 순식간에 표정들이 바뀌었다.

“설마? 혹시 그 용씨 가문?”

중주의 거물은 강남의 귀족이라고 할지라도 비교할 수도 없는 정도였다.

천자의 발치에서 자리잡을 정도의 가문이라면 수백 년의 전통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만약 기획사의 주인이 정말 중주 용씨 가문의 사람이라면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된다.

“미리야, 기획사 이름이 뭐야?”

조선미가 다시 물었다.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야.”

현미리가 말했다.

그녀의 말에 몇몇 사람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렇다,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는 다름 아닌 용씨 가문의 회사였다!

방금 그 사람들이 그렇게 거만하게 중주에서 강능까지 쫓아온 것은 바로 뒤에 용씨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왜들 그래?”

현미리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그녀는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모르고, 다만 회사가 큰 힘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미리야, 너 정말 큰 일이다.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야.”

조선미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선미야, 겁주지 마. 건우랑 동수가 있는데 그깟 기획사 대표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주하늘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

반면 정건우와 나동수는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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