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By:  김나비  Updated just now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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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아는 이도윤과 결혼을 한지 삼 년이 되었지만, 결국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첫사랑에게 밀려났다.그녀가 위암을 확진한 날, 그는 첫사랑과 함께 병원에서 아들에게 검사를 하고 있었다.그녀는 울지도 않고 싸움없이 이혼 합의서를 사인한 다음 조용히 떠났지만, 결국 그녀를 맞이한 것은 더욱 세찬 복수였다.그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 것도 단지 자신의 여동생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고, 그녀가 암을 끙끙 앓고 있을 때, 남자는 그녀의 이마를 쥐고 차갑게 말했다. “이건 당신 소씨네 집안이 내게 빚진 거야.”후에 집안이 망했고, 그녀의 아버지조차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으로 되어 그녀는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을 잃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다.“우리 집안이 당신에게 목숨 하나 빚진 이상, 내가 갚아주지.”줄곧 존귀하고 도도하던 이도윤은 그 순간, 오히려 눈을 붉히며 바닥에 꿇어 미친 듯이 그녀가 돌아오길 한 번 또 한 번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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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Readers

<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은 김나비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남자 주인공인 이도윤은 소지아를 사랑했지만 소지아의 아버지가 자신의 여동생을 죽였다고 오해해서 그녀를 미친 듯이 복수하고 싶어합니다. 소지아는 위암을 걸렸는데 이도윤에게 알려주지 않고 최선을 대해 이도윤을 떠나려고 합니다. 소지아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이도윤의 그룹에 입사했습니다

책은 246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84.1k 달했으며 9.3이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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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nte
미리보기로 봤는데 설아와 아기가 인신매매 경매에 상품으로 나오나봐요 설아 인생이 뭐 스펙타클 합니다... 어느나라 소설인지 어의 없네
2024-05-08 17: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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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밤
휴~매번 너무 극단적이고, 잔인하고 무시무시해서 두려운 맘으로 일코 있어요... 지아의 인생은 왜 이리도 고난의 연속인지... 온갖 시련과 아픔을 겪고, 병에 걸린 시한부라니... 몸도 맘도 상처입은 지아가 너무나 가련하네요... 배에서 납치당한 딸과, 강제로 먹은 약에 취해 팔려가게 된 위급한 상황... 불안해 죽겠어요~도윤이가 이 위기에서 딸과 지아를 구해주리라 믿어요~
2024-05-05 0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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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밤
지아도 참 둔해... 몇달을 곁에 있는데도 강욱이 도윤이 인걸 모를까? 피부색과 눈동자를 바꾸고, 변장을 했다해도, 느낌이 있지 않나? 도윤이 지금 받고 있는 벌이 자업자득이긴하나 이젠 가엾다는 생각...지아의 용서와 사랑을 갈구하지만 여전히 지아의 사랑을 받지 못하니... 그래도 결국엔 두 사람이 사랑을 느끼고 화해하는 행복한 결말을 바래봅니다.
2024-04-28 22: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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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밤
이제사 강욱이 누구인지 밝혀졌네요~ 도윤이 강욱으로 변장하고 곁에서 지아를 돌보고 있었다는 걸... 잃어버린 쌍둥이 아이를 드디어 만나서 다행이지만, 딸 소망이만 찾았고, 아직 아들 해경이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안타까워요~ 얼른 지아 병이 낫고, 도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아들여 지윤이와 쌍둥이 이렇게 다섯 식구가 행복하게 살길 바래봅니다...
2024-04-20 0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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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밤
오늘 뒤늦게 두편 올려줬네요~ 강욱과 도윤의 관계는 뭘까요? 아무래도 도윤이 보낸 사람같은데...
2024-04-11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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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밤
하루 1편~2편씩 계속 올리더니 오늘은 단 한편도 안 올라 왔어요ㅠ 782화로 멈췄네요...아쉽다ㅠ
2024-04-11 1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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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142
739화로. 멈춘건가요?
2024-03-26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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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밤
작가님~이 작품 버리시는건가요? 이렇게 오랜시간 다음 얘기 안 올리면 기다리는 독자들 다 떠날거예요ㅠ 이제 100편밖에 안 쓰고...작가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요?
2024-03-23 22: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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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nte
도윤이 지아의 기억을 모두 지웠는데 특수경우 몸에 이상이 있을경우 예로 암세포 등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을거라고 지아의 기억이 돌아 왔네..
2024-03-20 21: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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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도윤이 지아에게 잘못 한 일이 너무너무 많아요...지아가 너무 가련하다는 생각... 사촌형의 애인이었던 백채원과 그의 아기를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지킨다고 결혼까지 해야하는건 아니지 않나? 백채원때문에 아빠도 죽게 만들고, 지아의 아기 지윤이를 백채원의 아이로 속인것도 지아와 지윤을 보호하기 위한거라고 합리화 시켜도 그건 몹시 잘못된 판단이지요... 지아가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지...도윤의 여러가지 잘못때문에 용서 받기 힘들거예요ㅠ
2024-03-17 2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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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nte
도윤이 독충이 개발 한 주사 맞고 지아 기억상실 되었던데... 도윤의 소유욕은 병증이 너무 심해요 쌍둥이 조산한 아기 지아 죽이러온 용병이 안고 갖는데 .. 살아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 용병이 전효 같다는 느낌 따뜻하고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지윤이 납치됐던 섬에서 지윤을 돌보던 그 할머니가 키우고 있을것 같은 느낌
2024-02-27 0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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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우연히 낚여서 1화부터 586화까지 설 연휴동안 재미있게 읽었어요ㅠ 남자주인공의 집착이나 소유욕이 지나치고, 스토리 전개가 억지스럽고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지만...반전에 반전, 지아가 도윤에게 조종당하지않고, 스스로 사건을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래요...지아가 기억을 되 찾고, 잃어버린 아이들도 꼭 되찾길 바래요...
2024-02-14 1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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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례
재미 있어요,매일 조금씩 읽어요
2024-02-13 1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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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저두 지아한테 지윤이돌려주었으면하네요 남은시간동안이나마 행복해했으면 하네요
2024-01-09 16: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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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죽지말고살아으면좋겠는데 현실아니죠
2024-01-08 18: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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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Chapters
제1화
소지아가 위암을 확진한 날, 이도윤은 그의 첫사랑과 함께 그녀의 아들과 아동 병원에 있었다.병원 복도에서 임건우는 검사 보고서를 들고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지아야, 검사 결과 나왔어. 악성 종양 말기야, 수술 성공하면 5년 생존율은 15~30% 정도고."소지아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숄더백 어깨끈을 잡아당겼고, 약간 창백한 작은 얼굴의 표정이 무척 심각했다."선배, 수술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6개월에서 1년, 사람마다 다르지. 네 상황은 먼저 약물 치료를 두 번 받은 뒤, 수술을 하는 게 좋을 거야. 이렇게 하면 암세포의 확산과 전이의 위험을 막을 수 있거든."소지아는 입술을 깨물며 힘겹게 말했다."고마워요, 선배.""나한테 고맙긴, 내가 바로 입원시켜 줄게.""아니요, 난 치료할 생각이 없어요. 약물 치료 견딜 수 없을 거예요."임건우는 또 몇 마디 더 말하고 싶었지만 소지아는 공손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선배, 이건 일단 비밀로 해줘요. 가족들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소씨네 가문이 파산해서 아버지의 거액의 입원비를 내는 것만으로도 소지아는 전력을 다해야 했고 이제 또 가족에게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알려주는 것은 틀림없이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임건우는 어쩔 수 없어 하며 한숨을 쉬었다."걱정 마. 입 꼭 다물고 있을게. 참, 너 결혼했다고 들었는데, 네 남편 쪽은.......""선생, 우리 아빠 잘 부탁할게요, 신경 좀 많이 써주세요.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요."소지아는 이 화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은 듯 그의 대답을 듣지 않고 재빨리 떠났다.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그녀가 대학을 휴학하고 시집갔다는 소문을 들은 적 있었다. 의과 천재는 그렇게 의학계에서 사라져 지금은 만신창이가 되었다.지아의 아버지가 치료를 받는 이 2년 동안, 오직 소지아 만이 바쁘게 그를 돌보았는데, 그녀 자신이 아파서 쓰러졌을 때도 행인이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남편은 그림자조차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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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어두컴컴한 밤, 그녀는 혼자 욕실로 돌아왔다.뜨거운 물은 그녀의 추위를 씻어냈고, 그녀는 빨갛게 부은 눈을 비비며 한 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늑한 인테리어를 한 어린이방이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그녀가 가볍게 벨을 흔들자, 오르골의 음악 소리가 방에서 울렸다. 방의 등불은 무척 따스한 불빛이었고, 분명히 아름다운 화면이었지만 소지아는 눈물을 멈출 수 없이 줄줄 흘렸다.아마도 이것이 그녀가 받아야할 벌일지도 모른다.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잘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하느님은 그녀의 생명을 빼앗으려 했다.소지아는 1.2미터의 어린이 침대에 올라 자신의 온몸을 웅크렸고, 왼쪽 눈의 눈물은 오른쪽 눈으로 흘러내리며 볼에서 미끄러져 몸 아래의 담요를 촉촉하게 적셨다.그녀는 인형을 꼭 안고 중얼거렸다."미안해, 아가야, 모두 엄마 잘못이야. 엄마가 너를 잘 보호하지 못했어. 두려워하지 마. 엄마가 곧 갈게."아이가 죽은 후, 그녀의 정신은 줄곧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마치 아름다운 꽃이 나날이 시들어가는 것 같았다.그녀는 그 어두운 야경을 보면서 아버지에게 이 돈만 남기면 자신의 아이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이튿날 아침, 날이 밝기도 전에 소지아는 이미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고개를 숙여 웨딩 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3년이란 시간이 지났다.그녀는 특별히 위에 좋은 아침을 먹었는데, 비록 오래 살지는 못하지만, 그녀도 가능한 한 좀 더 오래 살아서 아버지를 돌보고 싶었다.소지아는 외출하자마자 병원의 전화를 받았다."아가씨, 지금 환자분께서 갑자기 심장병이 발작하여 이미 수술실로 들어갔어요.”"곧 갈게요!"소지아는 재빨리 병원으로 달려갔고, 수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지아는 수술실 문밖에서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녀는 이미 모든 것을 잃었고, 이제 유일한 희망은 아버지가 건강하게 잘 살아있는 것이다.이때 옆에 있던 간호사가 비용 명세서를 그녀에게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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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백채원은 하얀 고급 캐시미어 외투를 입고 있었고, 귀에 있는 호주 백진주는 그녀를 부드럽고 기품 있도록 돋보이게 했다.그녀의 목에 있는 숄만 해도 수백만 원 했고, 점원은 그녀를 보자마자 얼른 맞이했다."사모님, 오늘 대표님께서 함께 주얼리 보러 오시지 않았어요?""사모님, 가게에 또 신상이 들어왔는데, 다 사모님과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사모님, 지난번에 말씀하신 비취가 도착했는데, 이따가 한 번 써보세요. 사모님 피부색과 아주 잘 어울릴 거예요."점원이 사모님 사모님 하자 백채원은 미소를 지으며 소지아를 쳐다보았고, 눈빛으로 득의양양하게 자신의 승리를 선포했다.세상 사람들은 모두 이도윤이 그녀를 무척 총애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소지아가 그의 명실상부한 아내라는 것을 몰랐다.소지아는 두 손을 주먹으로 꼭 쥐었다. 왜 하필 가장 낭패할 때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것일까?백채원은 부드럽게 물었다."이렇게 좋은 재질의 반지를 가지고 와서 돈을 바꾸면, 적지 않은 손실을 볼 거 같은데요."소지아는 손을 뻗어 반지를 빼앗아왔고,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안 팔래요.""안 판다고요? 정말 아쉽네요. 난 이 반지를 매우 좋아하는데, 우리가 아는 것을 봐서, 비싼 값에 사려고 했어요. 소지아 씨는 돈이 부족하지 않나요?"소지아의 손은 제자리에 굳어졌다. 그렇다, 그녀는 돈이 부족했다. 그것도 엄청. 백채원은 이 점을 알고 거리낌 없이 그녀를 짓밟았다.옆에 있던 점원은 얼른 충고했다."아가씨, 이 분은 이씨 그룹 대표님의 약혼녀인데, 어렵게 아가씨의 반지가 마음에 든 이상, 기필코 아가씨에게 높은 가격을 제시할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아가씨도 우리 쪽의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 돈을 받을 수 있죠."사모님이란 호칭은 무척 귀에 거슬렸다. 분명히 1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은 절대로 그와 이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하며 그녀가 이런 마음 먹지 못하게 했다.겨우 1년이라는 시간에, 사람들은 이미 백채원의 신분을 알게 되었고, 소지아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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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변진희는 소지아가 8살 때 떠났다. 그날은 소계훈의 생일이었는데, 그녀는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생일을 보내려고 기뻐했다. 그러나 돌아가자 본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합의서였다.소지아는 그녀를 쫓기 위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고, 신발이 떨어져도 감각이 없었다. 그녀는 변진희의 다리를 안고 끊임없이 울부짖었다."엄마, 가지 마요!"고귀한 여자는 그녀의 앳된 볼을 쓰다듬었다. "미안.""엄마, 나 이번에 전교 일등을 했는데, 아직 내 시험지를 보지 않았잖아요. 엄마 사인해야 된단 말이에요.""엄마, 날 떠나지 마요, 나 말 잘 들을게요, 앞으로 놀이동산에 가지 않고 더 이상 엄마 화나게 하지 않을 게요, 말 들을 테니까 제발......."그녀는 당황하여 자신의 아쉬움을 표현하며 여자가 남아 있기를 바랐다. 변진희는 단지 그녀에게 자신과 아버지의 혼인은 행복하지 않았으며, 지금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고 말했다.소지아는 낯선 아저씨가 그녀를 대신해서 트렁크를 차에 실은 뒤 손을 잡고 떠난 것을 보았다.그리고 그녀는 맨발로 땅에 넘어질 때까지 수백 미터를 쫓아갔고, 무릎과 발바닥은 모두 상처였으며, 그녀는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차가 떠나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그때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 커서야 엄마가 바람을 피웠다가 아버지에게 들켰다는 것을 알고 아예 이혼을 제기하고 홀몸으로 나가 그녀를 포함한 모든 재산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십여 년 동안 소지아는 변진희를 연락한 적이 없었고, 그녀는 평생 다시는 변진희를 만나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다.그러나 운명은 정말 아이러니했다. 결국 자신은 그녀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다니.목이 메며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변진희도 그녀의 마음을 알고 스스로 일어나 그녀를 자신의 곁으로 끌고 앉혔다."나는 네가 나 미워하는 거 알아. 그때 너는 너무 어렸고, 많은 일들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었어. 엄마는 다 설명할 수 없었어."변진희는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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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변진희는 망연하게 이도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도윤이 결혼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없었다."이 대표, 우리는 외국에서 다년간 생활해서, 국내의 뉴스에 대해 잘 모르는데, 우리 딸은 당신과 무슨 관계지?”이도윤은 담담한 표정으로 한마디 내뱉었다."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지나간 일이에요. 지금 난 이혼 수속을 처리하고 있어요.”소지아는 자신의 진심이 결국 그가 과거일 뿐이란 말에 얼버무릴 줄은 몰랐다.화나야 할까? 그녀는 당연히 화가 났다.더 많은 것은 한심한 느낌이었다. 자신은 정말 눈이 멀어 이런 짐승을 난편으로 삼았다는 것이다.소지아는 다이아몬드 반지 상자를 꺼내 이도윤의 이마에 세게 던졌다."당신같은 쓰레기는 이제 꺼져. 내가 평생 가장 후회하는 일이 바로 당신과 결혼한 일이야. 내일 9시에 우리 이혼해. 누가 가지 않으면 겁쟁이야!"상자는 그의 이마를 빨갛게 만든 뒤, 땅에 떨어졌고 반지는 발밑에 떨어졌다. 이번에 소지아는 한 번도 보지 않고 반지를 밟고 문을 내팽개치고 떠났다.이 2년 동안 소지아에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이 일은 마지막으로 그녀를 무너뜨린 것 같았다. 그녀는 멀리 뛰지 못하고 길가에서 기절했다.하늘에서 끊임없이 내리는 빗방울은 마치 이 세상이 그녀에 대한 적의와 같았다.그냥 이대로 죽어도 좋을 것 같았다.음모가 가득한 세상에 그녀는 미련이 없었다.다시 깨어날 때, 그녀는 낯선 방에 있었다. 따뜻한 불빛은 어둠을 몰아냈고, 방 안의 보일러는 봄처럼 따뜻했다."깼어?"소지아는 눈을 뜨자마자 임건우의 부드러운 눈을 보았다."선배, 날 구한 거예요?""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네가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너를 데려왔어. 그리고 몸이 흠뻑 젖은 것을 보고 하인에게 옷 갈아입히라고 했고."남자의 눈빛은 맑고 깨끗하며 조금의 음흉함도 없었다."고마워요, 선배."“내가 죽을 끓였으니 너 먼저 물 좀 마셔.”소지아는 이불을 젖히고 침대에서 내려왔다."아니에요, 선배, 이렇게 늦었으니 선배 방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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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차가운 강바람이 정면으로 불어와 칼처럼 추위는 골수에 스며들었고 소지아는 일어나 계속 쫓아갔다.그러나 그녀는 지금의 자신의 몸에 너무 자신을 가졌고, 몇 미터 뛰지 못하고 심하게 넘어졌다. 차 문이 다시 열리자, 반질반질한 구두 한 켤레가 그녀 앞에서 멈추었다.그녀는 남자의 빳빳한 바짓가랑이를 따라 천천히 위로 바라보며 이도윤의 차가운 두 눈을 마주했다."이......"소지아는 허약하게 입을 열었다.뼈마디가 분명한 두 손이 그녀 위에 떨어졌고, 순간 소지아는 그녀를 반하게 했던 하얀 셔츠 소년을 본 것 같았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두 손을 맞잡은 순간, 이도윤은 차갑게 손을 뺐고, 그녀에게 희망을 주는 동시에 또 조금도 사정없이 가져가며 그녀의 몸은 재차 바닥에 떨어졌다.다치지 않았던 그녀의 손바닥은 넘어지자 마침 바닥의 깨진 유리 조각에 눌려 눈부신 핏자국은 손바닥을 따라 떨어졌다.그의 검은 눈동자는 잠시 놀랐지만 아무런 동작도 없었다.소지아는 어렴풋했다. 그녀는 전에 자신의 손가락이 작은 상처가 베여도 그가 한밤중에 병원으로 데려간 것을 생각했다.의사는 또 웃으며 말했다."일찍 오셨으니 다행이지 좀만 더 늦었으면 상처가 아물 뻔했네요."기억 속의 사람은 앞에 있는 남자와 겹쳐졌고, 눈매는 여전히 과거와 같지만 다른 것은 관심에서 싸늘함으로 변했다는 것이다.이도윤은 차갑고 매정하게 말했다."소지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널 잘 알고 있지. 마라톤 달리면서 공중제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걸음 달렸다고 넘어져?"그가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차가운 비수가 그녀의 몸에 베인 것처럼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소지아는 다소 창백한 입술을 깨물며 해석했다."아니야, 나는 널 속이지 않았어. 나는 단지 병이 나서 몸이 좀 약할 뿐이야......"설명을 다 하기도 전에 키 큰 남자가 허리를 굽히고 몸을 숙여 그녀의 턱을 들어올렸다. 거친 손가락은 그녀의 바싹 마른 입술을 어루만졌다."역시 그 아버지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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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소지아는 그 사람을 언급할 때 목소리가 매우 평온해서 이미 단념한 것 같았다.그러나 임건우는 진정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 사람은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단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저 상처를 숨겼을 뿐, 아무도 없을 때 혼자 눈물을 훔칠 것이다.임건우는 더 이상 묻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아저씨 수술 비용을 아직 지불하지 않았지? 내가 널 친구라고 생각하고 먼저 빌려줄게, 나중에 갚으면 돼."그는 소지아가 혼자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에 몇 번이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소지아는 모두 거절했다.소지아는 이번에도 고개를 저었다."선배, 그럴 필요 없어요.""지아야, 아저씨의 병이 중요하지. 설마 너 그 인간 쓰레기에게 굴욕을 당할지언정 나의 호의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거야? 나는 아무런 조건도 없고, 단지 너를 돕고 싶을 뿐이야. 우리 집안이 비록 이씨 가문보다 못하지만, 일반 가정이 아니라는 거 너도 잘 알잖아. 이 돈은 나에게 있어 푼돈에 불과하니 부담을 가질 필요 없어."소지아는 두 손에 물컵을 들고 천천히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여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팠다."선배가 좋은 사람이란 건 알지만...... 난 미래가 없잖아요."이 신세도, 이 돈도 그녀는 갚을 수 없었다.링거를 거의 다 맞아가자, 보고 소지아는 망설이지 않고 주사를 뽑았다. 면봉으로 지혈하지 않아 피가 솟구쳤다.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고 일어나 외투를 들었다."선배, 돈 일은 걱정하지 마요. 내가 그와 이혼하기만 하면, 그는 나에게 20억을 줄 거예요. 우리 아빠는 어제 금방 수술을 하셨으니 이제 병원에 가서 좀 볼게요."천재로 알려진 그녀는 성격이 집요해서 그때 왜 학업을 포기하고 바로 결혼에 뛰어들었는지 아무도 몰랐다.그녀를 잘 알고 있는 교수님 조차도 그녀와 밥을 먹을 때마다 아쉬워했다. 얼마나 좋은 학생인데, 아쉽게도 누구에게 이렇게 빼앗아 갔다니.임건우가 그녀를 데려다 주겠다는 말을 하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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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소지아는 고개를 숙이고 한 번 보았는데, 종이에는 묘지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설마 그의 여동생은 이미 죽었단 말인가? 그런데 그의 여동생의 죽음은 자신의 아버지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소지아는 소계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그는 절대로 여자아이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두 사람이 더 이상 정보를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소지아도 두 사람을 계속 난처하게 하지 않고 조용하게 이씨네 본가로 향했다.다시 익숙한 곳에 도착하자 소지아는 만감이 교차했다.진환은 예의 바르게 물었다."사모님, 내려가시겠습니까?""아니야, 난 여기서 그를 기다리면 돼."그녀와 이도윤의 마지막 만남은 이혼을 처리하는 것이었으니 그녀는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하물며 이곳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마저 모두 두 사람의 추억을 담고 있었으니 그녀는 더욱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탓하려면 그 남자가 자신을 무척 아꼈던 것을 탓해야 한다.비록 지금 그가 점점 냉담해져도, 그녀는 항상 그의 다정한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분명히 극도로 증오해야 할 사람인데, 그녀는 끝내 마음을 모질게 먹지 못했다.차는 시동을 끄지 않고 끊임없이 그녀에게 난방을 제공했고, 차 안에는 그녀 혼자만 남았다. 소지아는 위가 또 아프기 시작했고, 그녀는 몸을 웅크리고 자신의 두 무릎을 꼭 안고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겨울은 날이 늦게 밝았기에 7시가 넘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밝지 않아 어슴푸레했다.정원의 은행나무 잎은 벌써 다 떨어졌고,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예전을 회의했다.황금 열매가 익는 계절, 그녀가 은행 꼬치 먹고 싶다면 그는 정원에 있는 10여 미터에 달하는 은행나무에 올라가 그녀에게 열매를 흔들며 따주었다.푸른 잎사귀가 우수수 떨어지며 마치 그녀에게 황금빛 비가 내린 것 같았다.그때의 이도윤은 상냥했고, 또 요리 솜씨도 좋아 그녀를 무척 총애했다.생각하다 그녀는 어느새 혼자 그 나무 밑으로 걸어갔고, 은행나무는 아직 남아 있었지만 그들은 이미 예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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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차 안은 조용했고 백채원은 조급해서 목소리가 컸기에 소지아는 "지윤"이라는 두 글자를 똑똑히 들었다.그녀는 임신 검사 보고서를 받은 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날, 그녀는 엄청 기뻐하며 이도윤의 품으로 달려갔다."도윤아, 너 아빠가 될 거야! 우리한테 아이 생겼다고! 아이 이름까지 내가 다 생각했는데, 만약 여자아이라면 이윤아라고 하고, 남자아이라면 이지윤이라 하자. 우리 두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어때?"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도윤은 그녀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깔끔하게 대답했다."이지윤이야.""나쁜 놈!"소지아는 손을 들어 그를 때리려 했고, 이번에 그는 피하지 않고 그녀에게 정면으로 맞았다."우리 아이의 이름을 그녀가 낳은 아이에게 주다니!"아이는 바로 소지아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다. 그녀는 구슬만한 눈물을 흘렸고, 미친듯이 그에게 달려들었다."이 악마야, 왜 하느님이 아기의 생명을 빼앗았을까? 왜 죽은 사람은 네가 아니었냐고?"이성을 잃은 소지아는 이도윤의 몸을 호되게 두드렸다."그는 이 이름을 부를 자격이 없어!”이도윤은 그녀의 두 손을 잡으며 진봉에게 분부했다."블린시트로 가자.”소지아는 더욱 흥분했다."곧 도착할 건데, 가려면 이혼하고 가."“아이의 고열이 내리지 않으니 내가 가봐야 해.”소지아는 화가 났다."우리 아빠는 아직도 병원에 누워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간호사가 줄곧 병원비를 내라고 해서 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네 아이의 목숨은 목숨이고, 우리 아버지의 목숨은 목숨이 아니니?"소계훈을 언급하자 이도윤의 표정은 싸늘해졌다."소계훈도 우리 지윤과 비교할 자격이 있는 건가?"소지아는 화가 나서 또 달려들어 그의 뺨을 세게 때리려고 했지만, 두 손은 세게 붙잡혔고, 이도윤은 큰소리로 호통 쳤다."그만 못 해?"소지아는 차가 회전하는 것을 보았다. 분명히 이 모퉁이를 지나면 그들은 이혼할 수 있었다.남자는 그녀가 더 이상 반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를 자신의 품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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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소지아는 묘지에서 한참 수다를 떨다 떠났다. 그녀는 슬퍼할 시간이 없었고 지금부터 방금 찍은 사진을 계속 추적해야 했다.아빠가 접촉할 수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회사에 있었고, 그녀가 회사 직원들로부터 조사하려고 할 때, 그녀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아빠가 전에 지원했던 시골의 아이인 오정인이었는데, 그의 목소리는 약간 조급해 보였다."아가씨, 난 귀국하자마자 선생님께서 병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는 괜찮나요?"“관심해줘서 고마워요. 아빠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세요.”"아이고, 소 선생님처럼 좋은 사람이 하느님은 어떻게 그에게 이럴 수 있을까요? 그때 선생님께서 우리를 후원해 주고 우리를 시골에서 데리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우리에게 어떻게 오늘의 생활이 있었겠어요?"소지아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소계훈은 몇 년 전부터 빈곤한 시골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도록 지원했는데, 이예린이 만약 깊은 산속으로 유괴되었다면, 이런 원인으로 아버지를 알게 되지 않았을까?"정인 오빠, 혹시 우리 아빠가 지원하는 그 학생들 알아요?""나는 줄곧 소 선생님을 대신하여 그들과 연락해왔는데, 대부분 알아요. 다만 이 몇 년간 나도 출국해서 연락이 끊겼고요. 아가씨가 만약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면 돈이든 힘이든 나는 물불 가리지 않고 도울 수 있어요.”소지아는 한 가닥의 희망을 잡고 즉시 입을 열었다."나에게 사진 한 장이 있는데, 정인 오빠가 나를 도와 우리 아빠가 지원했던 사람이 맞는지 좀 봐줄래요?""그래요."오정인은 소지아가 사진을 보낸 지 30분 만에 그녀에게 자료를 보내왔다.사진속의 여자아이는 눈빛이 밝고 깨끗해서 확실히 묘비의 여자애와 많이 비슷했다. 특히 한 쌍의 눈은 아주 이도윤을 닮았다.이 여자애는 조율이라고 하는데 척박한 큰 시골의 사람이었다. 소계훈은 12년전부터 그녀를 후원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어릴 때부터 대학까지 성적이 우수해서 고중 때 여러 국내외 최고의 대학에서 그녀를 원했고, 그녀는 국내에 남아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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