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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7화

“전유성, 자백해 줘!”

진루안이 한걸음씩 내디디면서 온몸의 예리한 기세로 바로 깔아뭉갰다. 설사 상대방이 연골2중의 경지라 하더라도 같은 경지에서는 여전히 진루안의 기세에 깔렸다.

전유성의 얼굴은 창백했고 진루안을 바라보는 눈빛과 분노에도 두려움이 배어 있었다.

그는 진루안이 말하자마자 갈구면서, 전산종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을 줄은 몰랐다.

전천응의 안색도 몹시 좋지 않았다. 전유성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묵인하고 심지어 자신의 둘째 아들 전동까지 버린 것은 적합한 종주 인선이 나타날지 보기 위해서였다.

종주의 선출과 동시에 진루안의 갈굼이 곧 시작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그들 전산종을 때리고 종주의 안색을 아주 보기 흉하게 만들었고 마음은 더욱 불쾌했다.

그러나 결국 전유성은 진씨 가문에 음모를 꾸몄고, 더욱이 진봉교까지 이용했다. 이 음모의 걸음걸음마다 모두 진씨 가문의 그림자가 깃들어 있었다.

이렇게 도도한 사람인 진루안이 어떻게 진씨 가문, 특히 그의 할아버지가 이용당한 것을 허락할 수 있겠는가?

“진씨 가문 소주, 자중하세요!”

전천응이 다시 나서서 좋지 않은 표정으로 전유성의 앞을 막아섰다. 이때도 오직 전천음만이 진루안의 기세를 막아낼 수 있었다.

‘유성은 다치면 안 돼.’

진루안에게 폐인이 된다면 이 종주 인선도 수포가 되고 뿐만 아니라 그의 둘째 아들도 헛되이 죽게 된다.

진루안의 눈빛은 음산했다. 전천응이 조금도 물러설 의사가 없는 것을 보자, 눈의 살기도 다시 살아났다.

그러나 지금 둘째 사형은 차갑게 관망하면서 계속 권고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권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만약 전산종의 다른 사람들이 감히 진루안에게 손을 댄다면 사형인 그가 절대적으로 손을 쓸 것이다.

앞서 그는 전천응과의 친분과 진루안의 사전 경고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와서 싸움을 말리게 되었다.

지금 자신도 이용당한 사람이고, 더욱이 전천응이 자신을 눈에 담아두지도 않았는데, 이상건이 또 무슨 싸움을 말려서 조롱과 재미없는 일을 자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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