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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진도구는 옆에서 참을성 있게 할아버지에게 똑똑히 설명해주었다. 이렇게 진봉교는 그제야 진루안과 전천응 사이의 대화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원래 이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그들 진씨 가문 자제들이 먼저 일으킨 화근이 아니라, 전유성이 권력을 빼앗기 위해 고의로 진씨 가문을 이용해서 그런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진씨 가문은 이 일에 있어서 전적으로 전유성에게 이용당한 역할이었고, 마지막에는 전천응의 분노를 감당해야 했다.

심지어 전천응은 그의 둘째 아들 전동이 전유성이 죽였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여전히 이 죄를 진씨 집안의 머리 위에 탓하려 했다. 자칫 진씨 가문이 전멸할 수도 있다.

‘독한 마음이네, 이 부자 두 사람이 설마 독사띠인가? 뜻밖에도 이렇게 상대방을 계략하고 진씨 가문까지 계략하여 진씨 가문을 희생양이 되게 하려고 망상을 펼쳤어.’

‘만약 루안이 바로 이곳에 나타나사 실력으로 전천응을 억지로 굴복시키지 않았다면, 진씨 가문의 이 어려움은 피할 수 없었을 거야.’

진봉교의 마음속에도 분노가 가득했다.

‘전산종은 이렇게 일을 꾸미면서 진씨 가문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비록 진씨 가문이 지금은 확실히 실력이 강하지 못하고, 고대무술계에서는 거의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역할에 속하지만, 그들이 모욕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이것은 그야말로 조상의 존엄과 같고, 진씨 가문은 수천 년 고대무술계의 간판과도 같다.

“전 종주, 너희 부자가 정말 잘 꾸몄어.”

진봉교는 얼굴이 극도로 일그러진 채 전천응을 노려보았다. 전유성이라는 아이조차도 지금 보기에는 밉살스러워 보였다. 이전처럼 그렇게 수려한 뜻은 전혀 없었다.

앞서 그는 이 전유성에 대해서 매우 칭찬했다. 심지어 전유성은 그의 손자 진루안과 마찬가지로 모두 가장 우수한 젊은이들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이 생각을 생각하니 자기 손자를 모욕한 것 같았다.

이 전유성의 이렇게 독사 같은 성격, 이렇게 냉혈한 행동이 마음속에서 메스꺼움을 느끼게 했다.

“진씨 가문 가주, 이제 이런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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