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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왜? 내가 강동일인 줄 알아?”

하문결은 피식 웃었다.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포크 하나가 그의 허벅지에 박혔다.

하문결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문결 님!”

그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최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아. 내 심기를 거스르지 말고 얼른 꺼져.”

하문결이 씩씩대면서 말했다.

“쓰레기 같은 것들. 뭐 하고 있어. 얼른 달려들어 저 자식을 죽이지 못해?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내가 책임질 테니까.”

그 순간, 일곱 명 정도 되는 커다란 덩치의 남자들이 최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

최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앞의 테이블을 가볍게 쳤다.

테이블 위의 모든 나이프와 포크가 최서준의 오른손이 지휘하는 대로 함께 날아올랐다.

이 나이프와 포크들은 정확하게 일곱 남자의 몸에 박혔다.

그 순간 모든 남자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

최서준에게 닿기도 전에 이미 다 쓰러진 것이었다.

하문결은 그 장면을 보고 약간 놀랐다. 최서준이 자기한테로 걸어오는 것을 본 그는 약간 흠칫하고 얘기했다.

“감히 날 건드리기만 해봐. 내 친형제와도 같은 강태일이...”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최서준이 하문결의 머리통을 잡고 나무 바닥으로 밀어붙였다.

“아아아악!”

하문결은 소리를 지르면서 어떻게든 머리를 빼내고 싶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때 담담한 목소리가 아래층에서 들려왔다.

“문결아, 어디 있어?”

“형님, 저 위에 있어요! 얼른 와서 절 구해주세요!”

하문결은 드디어 살길을 찾았다는 듯 환히 웃었다.

이내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는 청년이 올라왔다. 바로 강태일이었다.

“태일 형님, 저 좀 구해주세요...”

하문결이 살려달라고 빌었다.

아까 얘기한 대로 하문결은 강태일과 사이가 좋았다. 그래서 강태일이 청주로 왔다는 것을 알고 강태일에게 밥을 사주려고 한 것이었다.

여기 레스토랑이 괜찮다고 들어서 예약을 하러 왔는데 먼저 빌린 사람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문결은 자기 집안 권력을 이용해 이들을 쫓아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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