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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어느새 최아현은 “체크메이트”라는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들어가자마자 최서준은 레스토랑 안에 손님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저 직원들이 두 줄로 서서 그들을 맞이할 뿐이었다.

“최서준 님, 최아현 님, 안녕하십니까!”

깔끔하게 차려입은 직원들이 두 사람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

“최아현 님, 준비는 모두 되었습니다. 식사를 준 비해 드릴까요?”

레스토랑 매니저가 공경하게 물었다.

“네.”

최아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최서준의 손을 잡고 체크메이트의 꼭대기 층에 가서 앉았다.

“서준아, 오늘 이 레스토랑, 누나가 다 빌린 거다? 너 생일 축하해 주려고 말이야. 어때?”

“좋긴 한데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생각해요.”

최서준이 참지 못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최아현은 그를 향해 밉지 않게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

"같이 생일을 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과하기는 뭐가 과해. 그냥 전의 빚을 갚는 거라고 생각해.”

“알겠어요. 누나 말이 다 맞아요.”

최서준은 참지 못하고 웃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들이 음식을 내왔고 어느새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최아현이 와인을 열고 잔에 부은 후 최서준을 보면서 말했다.

“서준아, 생일 축하해. 나중에는 꼭 여덟 명이 모이자!”

최서준은 잔을 들어 최아현과 잔을 부딪치려고 했다.

이때, 아래층에서 시끄러운 싸움 소리가 들려왔다.

최아현은 바로 미간을 좁혔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이내 발걸음 소리와 함께 레스토랑 매니저가 겨우 미소를 지으면서 사람들을 데리고 걸어들어왔다.

그중 가장 앞에 선 남자는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몸에 걸친 모든 것이 다 명품이었고 태도 또한 거만했다.

최아현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진 매니저, 이게 무슨 일이죠? 내가 분명 레스토랑 전체를 렌트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방해하지 말라고 얘기까지 했는데...!”

“최아현 님, 죄송하게 됐습니다...”

진 매니저가 연신 사과를 하면서 난감한 듯 얘기했다.

“제 뒤에 이분은 하씨 가문의 자제이신데 무조건 우리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겠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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