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

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

By:  금야  Updated just now
Language: Korean
goodnovel4good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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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년들에게 이용당하고 5년의 감정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 어떡하면 좋지?한소은은 피식웃었다, 뭘 어떡해? 내 걸 가져갔으면 도로 밷어내야지.대단할 게 뭐 있어, 그냥 복수하면 되는 걸!한 남자가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쌌다.여보, 그런 쓰레기들한테 복수할 가치가 있을까? 그냥 짓밟아 버리면 그만인데, 내가 로드 롤러라도 하나 사 줄게, 네가 원하는 대로 짓밟아버려.……그후, 그녀는 쓰레기들을 짓밟았고, 그는 그녀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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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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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스토리가 점점 stale되고 있는 느낌이네요.
2023-11-11 23: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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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김서진은 연락두절된지 열흘?쯤 된거 같은데, 언제 다시 등장하나요? 이 상황에 아들을 할아버지에 맡기고, 위험한 나라로 가야만 하는지... 게다가 임신한 몸으로...???
2023-10-20 0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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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1300화 이후로 쓸데없는 이야기가 많이나와서 다 읽기가 피곤하네요ㅠ 서진이 연락두절되고, 전염병창궐에 많은 사람들을 헤치는 프로젝트를 계속 하려는 목적이 설득력이 없고, 주효영이 왜 위험한 연구를 계속하겠다는건지, 악녀가 되어야하는 이유도 납득이 안되고... 준이 베이비시터는 무슨 목적을 갖고 있는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서진이 무사히 돌아오고 한소은이 대차게 멋지게 다 해결하길...
2023-10-15 02:05: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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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화
이책을 한권읽으려면 돈이 얼마나들어갑니까?
2023-08-21 11: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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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업뎃은 언제 되는겁니까
2023-06-25 03:10:4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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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여주인공이 마냥 당하고 답답이가 아니라 맘에 들어요
2023-06-24 08: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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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훈
지적인 작가님이 재미있게 현실적이고도 상상력 풍부하게 뿔 풀어나가는 감동에 매일 읽게됩니다 대만 소설같아요
2023-06-19 2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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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경
나도 꿈에서라도 이런 사랑 하고 싶다
2023-06-05 05: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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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맹히
달달해서 간질간질하네요
2023-03-30 22:48:3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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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보는내내 넘 슬퍼서 눈물이 났어요
2023-03-19 22: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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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맹히
달달해서좋아요 청춘이 생각나네요
2023-02-23 07:26: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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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맹히
재밌게는 보고있는데 너무비싸요
2023-02-17 15:15: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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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
너무 재밌어요^^계속 읽고 싶어지네요~
2023-02-15 09:38:4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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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록
하루에 두편씩 나머지는 미친짓
2023-01-29 18:55:0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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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2023-01-28 08:23: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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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 Chapters
제1화
한밤중, 한소은은 깨어났을 때 머리가 아프고 입이 말랐다.오늘 저녁 그녀는 매우 기뻤다, 오랫동안 만들었던 향수 “첫사랑”을 드디어 성공했고, 내일 밤이면 대회에서 상을 받은 뒤 노형원과의 결혼이 일사천리로 준비될 것이다.대학에서부터 지금까지, 그들은 5년 동안 연애를 했다.자신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향수 연구에 몰두했으며, 노형원을 도와 회사를 키우고 성공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술을 몇 잔 들이켰다.그녀는 눈을 비비며 물을 마시려고 일어나자, 옆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작은 아파트에는 그녀 혼자 세 들어 살고 있었고, 노형원은 가끔 와서 머물렀지만 항상 옆방에서 잤다.그 소리를 듣자 한소은은 그가 몸이 불편한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서 듣자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형원아, 우리 이러면 한소은이에게 들리지 않을까?”남자의 목소리는 선명하진 않았지만, 그녀는 노형원의 목소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순간 그녀는 온몸이 오싹해졌다, 몇 년 동안 향수 연구 때문에 불면증을 앓아 약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녀는 이미 수면제에 면역이 생겼다.“내일 신제품이 상을 받으면 내가 바로 고급 조향사가 되니까 이 업계서 자를 잡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투자도 많아져서 네가 고를 수 있겠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모집해도 상관없는데 한소은 한 명이 무슨 상관이야?”문 앞에 서 있던 한소은은 주먹을 꽉 쥐었고, 그녀는 그것이 강시유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녀의 대학 친구와 약혼자와의 관계가 수상하다는 소문은 이미 돌고 있었지만, 집요하게 그를 믿었고 현실은 그녀에게 비수를 꽂았다.“내 회사까지도 네 이름을 썼어, 내가 널 얼마나…..사랑하는지 알지? 한소은은 널 위한 발판일 뿐이야. 신예 대회에서 너만 아니었으면 내가 한소은의 레시피에 손을 댔을까?”“너 그 애 이름 부르지 마. 빨리 말해, 날 사랑하는 거야 그 애를 사랑하는 거야?”강시유의 목소리는 원래도 부드러웠지만, 그녀는 버터를 바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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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이런 사람을 상대하려면 역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고, 한소은은 곧바로 본론에 들어갔다.“저는 귀사도 오늘 밤 이번 분기의 향수 콘테스트에 참가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 개발한 향수를 가지고 있고, 환아의 팀에 합류하고 싶습니다.”“환아는 이미 출전작을 선정했어요.”김서진은 침착하게 대답했다.물론 그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출품작은 한 가지로 제한되어 있지 않아요, 저는 그냥 제 향수를 한 가지 더 넣고 싶은 거지 결코 대체……”“내가 당신 뭘 믿고?”김서진은 그녀의 말을 자르며 직설적으로 물었다.그러자 한소은은 재빨리 가방을 열어 안에서 자료 한 더미를 꺼내며 말했다.“이건 제 향수인 첫사랑에 대한 데이터와 레시피입니다, 제 진심을 대신할 수 있어요. 품질이라면……”“3년 전 대표님께서는 제 능력을 알아보시고 저에게 제의를 하셨었죠. 그리고 사실, 오늘도 샘플을 갖고 왔습니다.“샘플이라고요?”그녀가 말을 하자 그는 표정이 다소 변한 듯했고, 미간이 흔들리는 것이 흥미르를 느끼는 것 같았다.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곧장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풍겨져왔고, 그 향은 향기로우며 강렬하진 않았다.김서진은 눈앞의 그 손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하얗고 가늘었으며 손가락 마디가 분명했다.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감돌며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었다.“첫사랑은 적어도 3위 안에 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건 환아아게도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죠.”말을 마친 그녀는 자연스럽게 손을 뗐지만, 순간 김서진에게 다시 붙들렸다.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는 김서진의 힘의 세기는 딱 알맞았고, 그녀는 벗어날 수 없었지만 불편함도 느끼지 않았다.“환아가 이런 금상첨화를 신경 쓸 것 같나요?”“이건 그냥 첫 선물일 뿐인데, 대표님께서 성에 안 차시는 거면 앞으로 2년 동안 제가 만든 향수의 저작권을 모두 환아에 귀속시키는 제안은 어떠신가요?”그녀는 김서진이 흔쾌히 승낙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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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한소은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발밑을 보았고, 다시 평온하고 고개를 들고 말했다.“무슨 일이야?”“첫사랑 자료는? 실험실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안 나왔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기나 해? 실험실에 가만히 있지 않고 뭘 그렇게 싸돌아다니고 있는 거야?”노형원도 그녀의 시선에 따라 발에 얇게 상처가 난 것을 보았고, 순간 죄책감이 들었지만 오늘 밤 콘테스트에 대한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켰다.“신제품 전시랑 콘테스트는 저녁에 시작하는 거 아닌가? 난 시간이 남는다고 생각해서 입을 옷을 사러 갔다 왔어.”노형원이 입을 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강시유가 웃으며 말했다.“왜, 네가 참석이라도 하게?”“하면 안 되는 거야?”그녀는 옛 친구에게 시선을 돌려 되물었다.“안 되는 게 아니라, 네가 힘들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거지. 게다가 이런 행사엔 원래 참석을 안 했잖아.”“그래, 넌 단 한 번도 이런 명리를 탐하는 장소는 좋아하지 않았잖아. 그냥 안심하고 집에서 우리가 좋은 소식을 가져오기만을 기다리면 돼. 그래서, 자료는 어디 있지?”노형원은 그녀를 향해 다가온 뒤 어깨를 두드리려고 손을 뻗었지만 한소은은 교묘하게 옆으로 피했다.노형원의 손가락이 굳어졌고, 이어서 그녀는 크라프트지 봉투를 꺼냈다.“자료는 다 있는 거지?”그는 봉투를 받아들자 마음이 놓이지 않아 봉투를 열어 보았고, 자세히 살펴보다가 다시 강시유에게 건넸다.그들의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웠으며, 강시유는 자료를 받아 대충 몇 번 훑어보고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그녀가 향수를 만드는 것을 전혀 모르는 건 아니지만, 한소은의 재능에는 발끝도 미치지 못했다.게다가 노형원과 결탁한 후, 후천적인 노력을 더욱 포기하며 몇 년 동안 그녀는 관련 지식을 거의 다 잊어버렸다.그녀는 그저 한소은의 세운 공로에 숟가락만 계속 얹고 있었던 것이다.자료 더미를 쥐고 있자니, 그녀는 이미 대회 트로피가 그녀의 품에 안겨 있다고 생각했다.“샘플은?”강시유가 물었다.“출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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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김서진은 그녀를 소파에 놓은 뒤, 돌아서서 연고와 알코올 솜을 가져와 깨끗이 닦은 뒤 약을 꼼꼼히 발랐다.사실 그 작은 상처는 오는 길에 이미 지혈이 다 되었고, 연고를 바르니 시원했다.한소은은 눈앞의 남자를 보았고, 고개를 숙여 약을 발라주는데 표정이 태연해 마치 그것이 아주 평범한 일 같았지만 이런 사소한 챙김을 그녀는 몇 년 동안 노형원에게 받아본 적이 없었다.그러니까, 남자가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 그냥 나한테 무심한 거야.연고를 다 바른 뒤 김서진이 고개를 들자, 그녀가 넋을 잃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왜 그러지?”"아무것도 아니에요, 감사합니다.”그녀는 고개를 내저으며 황급히 발을 내렸다."당신은 내 아내예요, 그런 말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꼭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연고의 뚜껑을 비튼 뒤 그는 천천히 말했다."네, 말해 보세요.”한소은이 고개를 끄덕이다."난 당신이 과거에 어찌 됐든 상관없어요, 기왕 나와 결혼했으니 더 이상 관계를 끊을 생각은……”“안 그럴게요!”"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소은은 재빨리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적어도 이 결혼 기간 동안 나는 내 임무에 충실할 테니까요. 그리고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어요.”김서진은 그녀가 감히 그에게 요구를 할 줄은 몰랐고, 그는 눈썹을 치켜세웠다."나는 우리의 결혼이 거래라는 것을 알고 있고, 당신이 무엇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동안의 원칙은 우리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혼할 수 있겠지만 결혼 기간 동안 밖으로 샌다면, 용서할 수 없을 겁니다.”그녀는 이미 한 번 배신을 겪었으니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공교롭게도, 같은 생각입니다.”그는 입꼬리를 올렸고, 그의 웃음을 보고 있자니 한소은은 잠시 정신을 잃은 듯했다.이 남자는 정말 신이 세심하게 만든 걸작이 틀림없다, 비즈니스 면에서 뛰어난 두뇌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외모도 완벽하다니.원래 그녀는 단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그와 계약을 맺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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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형평성 차원에서 이번 1~3위 발표는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표절 문제가 밝혀지면 다시 발표하겠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노형원은 커녕 다른 사람들도 난리가 났다."왜 발표를 미루는 거지? 이건 모두에게도 공평하지 않아요!""옳소, 이왕이면 둘 다 실격 처리합시다!""어느 두 회사인지 발표하세요!"현장에서는 무슨 말이든 다 나오고 있었고 기자들은 더욱 생기가 돌았다.그냥 평범한 콘테스트인 줄 알았는데 이런 가십거리가 나오다니, 내일 헤드라인은 걱정이 없겠군.노형원은 자신의 회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자신만만하게 한 걸음 더 나아가 외쳤다."여러분 말이 맞아요,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상 조직위는 여기서 결과를 공개해야 합니다. 두 회사 관계자들이 모두 현장에 있고, 이렇게 많은 동업자들이 증언할 수 있다는 게 더 믿음직스럽지 않겠어요?"스크린 안의 떠들썩한 광경에도 김서진의 관심은 모두 앞에 있는 여자에게 가 있었고, 그녀는 술잔을 손에 쥔 채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입가에 냉랭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것이 되었다.그는 3년을 기다렸는데, 노형원 같은 어릿광대가 어떻게 한소은과 어울릴 수 있겠는가?한소은이 정말 노형원과 결혼하려고 했다면 그는 제일 먼저 나서서 동의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그 두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으니 수고를 덜었다.그래도, 벌할 건 벌해야지. 평생을 내 아내로 살라고, 그러게 누가 나를 못 알아보래?몇 년 동안 그녀는 겁이 많고 신중해져서 말을 할 때 많이 속삭였지만,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그녀의 눈빛은 그녀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그녀는 여전히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몸에 자부심이 가득한 여자였다.“제가 가야겠어요.”술잔을 내려놓고 한소은은 그를 돌아보았다."내가 있다는 걸 기억해요." 김서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말했다.비록 그녀는 김서진이 직접 나서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의 이 말은 그녀에게 큰 안도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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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심플하고 수수한 화이트 스커트에 조명까지 모두 그녀의 몸에 집중돼 있어 그녀가 걸어 나올 때 후광이 비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한소은은 옷차림도 심플하고 화장도 매우 옅었으며, 아무런 장신구도 없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녀의 청초한 얼굴을 돋보이게 했다."한소은?!"노형원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고,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판단하지 못했다.무의식적으로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한소은을 향해 목소리를 낮추며 속삭였다."여기에 뭐 하러 왔어?”"당연히 콘테스트에 참가하러 여기에 온 거지."담담한 얼굴로 그를 힐끗 보았고, 한소은은 입가에 비꼬는 듯한 웃음을 띠며 몸을 옆으로 돌려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한소은!"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아당겼고, 노형원의 낮은 목소리에는 분노가 좀 더해졌다."헛소리하지 마! 여긴 네가 소란을 피울 자리가 아니야!"귀빈실 안에 있던 김서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스크린 속의 불안한 손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싸늘해졌다.몇 초 뒤, 한소은은 노형원이 붙잡은 팔을 힘껏 뿌리치며 말했다."노 대표님, 이게 무슨 자리인지 아시는 이상 자중하세요!"말이 끝나자 그녀는 이미 단상 위로 올라섰다.그녀의 변신은 노형원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고, 그는 깜짝 놀라 몸을 돌려 무대에 서 있는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늘 얌전하고 말을 잘 듣던 그녀가 오늘은 왜......"모든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생의 조향사인 한소은 이라고 합니다. 오늘 출품작 '첫사랑'은 제가 제조했습니다.” 그녀는 침착하게 한 글자 한 글자를 똑똑히 말했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다.무대 위의 한소은을 바라보던 강시유는 손에 든 술잔을 움켜쥐고 이를 악물었고, 겉으로는 웃어보였지만 그녀는 이미 노형원을 흘끔흘끔 쳐다보며 빨리 어떻게 수습해 보라는 신호를 보냈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노형원의 시선도 한소은의 몸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그녀가 도대체 무엇을 할 작정인 거지?!"방금 조직위에서 '첫사랑'의 아이디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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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한소은이 사라진 후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그녀와 노형원과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었다.지금 이 순간 가장 흥분되는 것은 바로 기자들이다.오늘 밤은 그저 평범한 뉴스 기사가 될 줄 알았는데, 표절과 배신이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짜릿했다.한소은은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그는 매우 비통하고 안타까운 투로 말했다."너는 우리 시원 웨이브의 사람인데,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언제 고지에 올라 다른 회사에 간 거야? 게다가…… 우리 회사 제품도 가져갔었어?"그의 목소리는 큰 편이 아니었지만 마이크가 달려 있어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온 관객이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배신자였군요, 그럼 표절을 다툴 것도 없죠.”누군가 문득 깨달은 듯이 말했다."처음부터 저 여자는 치켜세워졌고, 신인상을 받았을 때 언론에서 호들갑을 떨었던 게 기억이 나네. 그런데 결과는? 하…….""회사 기밀을 도둑맞은 것은 불법이니 이건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코만 없는 게 아니라 양심도 없었구먼. 예쁘게 생겼는데 손발이 이렇게 더러울 줄이야!"현장에 욕설이 난무하자 노형원은 마음속의 우쭐함을 억눌렀고, 비록 그는 아직 무슨 일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적어도 지금의 위기에서는 구해졌다.뒤돌아 승리자의 자세로 신생 책임자를 바라보며 너그럽게 말했다."귀사도 잘 모르고 속은 것 같네요, 이것은 귀사의 잘못이 아닌 단지 오해일 뿐입니다. 하지만 작품이 창작자 본인의 것이라는 건 여러분 모두 다 알고 있으니 '첫사랑'은 우리 회사 작품임이 분명합니다.”"방금 노 대표가 그랬지……”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가 그의 말을 끊었다.내내 담담한 웃음을 머금고 있던 한소은은 몸을 옆으로 돌려 노형원을 바라보며 물었다."내가 시원 웨이브의 사람이라고?그녀는 너무 평온해서, 노형원을 이유 없이 불안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말했다."이제는 아니지. 오늘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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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이 두 병은 각각 신생과 시원 웨이브가 제공한 샘플입니다. 노 대표님께서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한 번 판단해 보시죠.”그녀는 두 손을 높이 들었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그녀의 손에 있는 병을 볼 수 있었다.“차이가 있으면 어떻고, 차이가 없으면 또 어떻습니까?”노형원은 눈을 가늘게 뜨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심사위원들조차 성분과 향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게 뭘 증명할 수 있지?"“왜 이긴 쪽이 신생인지 증명해 줍니다. “한소은은 이어서 말했다."노 대표님은 내가 시원 웨이브의 작품을 훔쳤다고 단언하지 않았나요? 도둑질이고 차이점이 있다면 당연히 원본의 품질이 더 좋겠죠. 당신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이상 지금이 동료와 언론 앞에서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요."그녀는 줄곧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고, 말소리도 부드럽고, 지난날의 우스갯소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소은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의 웃음 앞에서 너무 가혹한 말을 할 수 없었다.노형원은 눈살을 찌푸리고 그녀를 보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오늘 한소은은 도대체 무슨 약을 잘못 먹었는지, 여기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며 그의 말을 듣지도 않았다."아, 노 대표님은 전문 조향사가 아니니 확신이 없는 것도 당연하겠네요. 하지만 강시유 씨가 '첫사랑'을 직접 제조했다고 하니 모를 리 없겠죠?”노형원의 뒤에 있던 강시유를 곁눈질하며 한소은이 말했다.손에 든 술잔을 움켜쥐고 있던 강시유는 마음속의 당황스러움을 억눌렀다.'첫사랑'이 어디서 왔는지 그녀는 잘 알고 있다.한소은이 갑자기 이곳에 와서, 또 이름을 불러 그녀에게 분별하라고 시키니, 그녀의 속셈을 정말 알 수가 없었다.강시유는 입술을 오므린 채 말했다."오늘 콘테스트가 이렇게 된 것은 신생도, 시원 웨이브도, 체면치레도 아니에요. ‘첫사랑’의 레시피가 유출됐는데 진짜와 가짜를 가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한소은, 어쨌든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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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그녀가 스스로 인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노형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했다.“노 대표님이 '첫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시유 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것이라고 단언하셨으니, 당신이 그렇게 잘 아시는 이상 강시유 씨가 제가 레시피에서 무슨 수를 썼는지, 어떤 것을 바꿨는지 구별해 보는 게 어때요?""저……”그러자 강시유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실험실에 들어간 적이 없고, 이전에 배웠던 지식을 모두 잊어버리지 않았다고 해도, 각각의 향수와 사용하는 레시피, 원료, 심지어 분량 등에도 차이가 있었다.이 향수가 개발되었을 때, 그녀는 매일 노형원과 함께 지냈다.그를 사로잡기만 하면 어떤 명예도, 어떤 트로피도 손에 넣을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실험 때문에 매일 골머리를 앓을 필요도 없고 말이다.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노형원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입을 오므렸다.노형원은 그녀가 긴장했다는 걸 감지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강시유를 자연스럽게 뒤에서 보호했다.“네가 바꾼 레시피를 시유가 어떻게 알 수 있겠어. 네가 이미 바꿨다고 인정했으니 이 일은 더 이상 쟁의할 게 없어 보이는데, 그만……”"레시피를 바꿨다는 것만 인정했을 뿐 훔쳤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레시피는 내 거예요, 저는 자연스럽게 바꾸고 싶은 대로 고칠 수 있어요. 강시유는 '첫사랑'에 그렇게 익숙하고 자신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왜요, 자신이 제조한 향수에 익숙하지 않은 건가요?”“아니면, 도둑이 제 발을 저리는 건가? 역시 원래부터 적반하장이었던 거죠? 강시유야말로 남의 레시피와 성과를 훔치는 사람이 아닙니까?”한소은은 조금도 거리낌 없이 그녀를 폭로했고, 아무것도 숨김없이 모두 다 말하며 그녀와의 정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이런 자리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그녀는 반박할 힘이 없었고, 더더욱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강시유는 화가 나서 손가락을 들어 한소은을 향해 말했다."잔인 한 년! 너……”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뒤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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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그녀는 몰래 김서진을 쳐다보았지만 그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느새 시선은 그녀에게로 향했다.그녀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혹시 오늘 밤, 다른 계획이 있습니까?"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한소은의 가슴은 폭죽이 터지는 듯 쿵쾅댔다.그녀는 뼛속까지 꿋꿋하게 버티고, 또 그녀는 주눅이 들지 않으려 노력하며 그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고 최대한 태연한 얼굴을 유지했다."내 기억이 맞는다면, 오늘 밤은 우리 신혼 첫날 밤이에요. 김서진 씨, 제가 무슨 계획을 세울 수 있겠어요?”그녀는 일부러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말투로 말했지만 무릎 위에 놓인 양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그녀의 불안감을 드러냈다.김서진은 입꼬리를 가볍게 치켜올리며 말했다.“그렇군요, 좋아요!”그가 똑바로 일어서자 스트레스가 확 줄었지만, 한소은은 결코 긴장을 풀지 않았다.차는 곧 목적지에 멈추었다.한소은은 원래 김서진이 그녀를 그의 개인 숙소로 데려갈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온천 클럽 입구에 멈추었다.밤은 주황색 간판을 비추었고, 사람들의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만든다.단지……의혹의 눈초리를 그를 돌아보자 김서진은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듯 말했다."오늘은 너무 촉박해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사실……중요하지 않아요.”한소은이 조용히 말했다.그냥 거래일 뿐인데 뭘 더 바랄 수 있을까.그러나 그녀는 장미로 정성껏 꾸며진 레스토랑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이렇게 큰 레스토랑에는 그와 그녀만 있었고, 이미 음식은 모두 세팅이 되어 있었으며 서빙 직원도 가까이 오지 않아 개인 공간을 충분히 주었으니, 이곳은 이미 전세 낸 것이 틀림없었다.그는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그의 말대로 시간이 이렇게 촉박한데, 그는 어떻게 한 걸까?"여기는 프라이버시가 잘 되어 있어 유출될 염려가 없어요."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면서 그는 느릿느릿 말했다."가, 감사해요."그녀는 말주변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이 모든 일에 대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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