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산에서 내려와 결혼을 한다. 아찔한 내부인이 회사 대표, 예단으로 현금 10억을...
View More믿기 어려운 일부 주주들이 질문을 하려고 했다.그러나 이때 회의실 문이 천천히 열리며 정장 차림의 설홍강이 들어왔다.설홍강이 돌아온 것을 보고 사람들은 미친 듯이 기뻐했다. 설홍강에 대한 그들의 신뢰는 이 그레이서보다 훨씬 높았다.그레이서의 금발머리와 푸른 눈을 보고 있으면 그들은 생리적인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설홍강은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떠들썩하던 회의실이 조용해졌다.설홍강은 바로 그레이서 왼손 옆 첫 번째 자리로 가서 앉았다.그레이서는 설홍강이 온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 책임을 질 자가 나타났으니 스트레스도 사라졌다.“여러분, 저도 초행길이라 회사 운영이나 인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 일은 설 대표가 맡을 것입니다.”“저는 설 대표와 함께 천천히 이 과정을 거칠 거고요.”많은 주주들이 미간이 찌푸리며 얼굴에 약간의 불만을 보였다. 그러나 너무 티가 나게는 아니다.‘이 자식이 아직도 회사를 노리고 있는 거야?’설홍강이 말했다.“자, 얼굴 찌푸리지 말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모두 조용해졌다. 회사에 대한 설홍강의 영향력은 여전히 세다.“일은 이미 일어났고, 결과로부터 봤을 때 XP 그룹의 이번 확장은 아주 완벽합니다.”“우리 XS그룹에게도 큰 타격을 주었고요.”비록 설홍강의 말은 의미 있는 말은 아니나 모두를 빠지게 하였다. 주주들까지 말려들어갔으니 그레이서처럼 상황 파악이 안 되는 자는 더 말할 것도 없다.설홍강의 말을 듣고 그레이서는 설홍강의 능력을 인정하고, 앞으로 회사를 그에게 맡기면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때가 되면 그 성과를 가로채면 된다.설홍강은 일련의 해결조치를 취하여 주주들의 인정과 찬사를 받았다.회의가 끝난 후, 설홍강은 그레이서에게 말했다.“회사 돈을 좀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문제없죠?”돈과 관련된 일이라서 그레이서는 좀 불쾌하였다.그러나 잠시 생각하다가 동의하였다. 무기가 있어야 전쟁도 싸워 이길 수 있는 법이다.그리고 돈은 상인의 무
“아니면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 회사 말고 더 유망한 기업으로 등을 돌릴 겁니다.”XP그룹의 성장은 눈에 띄게 빠르다. 오늘날 XP그룹은 묘씨 가문의 금전, 강씨 가문의 실력, 공손씨 가문과 정씨 가문의 귀순을 모았다.역대급 발전이다.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운강의 탑 급 세력이 이렇게 한 곳에 모일 줄을.XP그룹은 복제 불가능한 신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이런 신화에 동강 전역이 바짝 긴장을 하였다.그들은 한편은 XP그룹의 봉변을 당할까 봐 두려웠고, XS그룹이 남긴 한 수가 있을까 봐 두려웠다.한창 구조조정이 진행될 이때 만약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 앞으로 이 바닥에서의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XS그룹이 추락하리라고는 오늘전까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근데 왜 아직 움직이지 않아요?”진시우가 물었다.교이설이 웃으며 주먹을 쥐었다.“좀만 더 기다려요! 곧 XS그룹도 엉망진창이 될 거예요! 지금은 그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진시우가 어깨를 으쓱하였다.“오케이, 옆 사무실에 있을 테니 필요하면 언제든지 와요.”교이설은 흥분에 찬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갔다. XS그룹 소식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이때 XS그룹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회의실 안은 조용했고, 모두 그레이서를 보고 있었다.대표 자리에 앉은 그레이서도 얼굴이 흐려졌다.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사실 그레이서는 지금 이 순간 어젯밤 설홍강을 찾아 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면 오늘 이 주주들을 그가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비록 언제든지 대하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는 하나 아직은 여기에 있으니 조만간 상대는 해야 했다.누구든지 자신의 이익을 침해하는 사람에 대한 태도에는 파벌과 국가를 가리지 않습니다.비록 그는 한바탕 한여름에 떠나서 고향으로 돌아가 즐겼지만, 아직 가지 않았습니까?누구든지 자신의 이익을 건드리면 그 태도는 파벌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모두 똑같다.“허...”그레이서는 이 주주
그레이서를 보내고 나서도 설홍강은 아직도 그 놀라움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옆에 방북양도 멍한 얼굴이다. 심지어 눈까지 휘둥그레졌다. 방금 그레이서의 그런 자세는 마치 설홍강에게 회사로 돌아가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았다.‘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머리를 잡아 뜯어도 방북양은 왜 그레이서 태도가 이렇게 바뀌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그러나 설홍강은 오늘 밤 그레이서가 장이경과 요조군을 초대한 일을 떠올렸다.설홍강은 즉시 전화를 걸어 아랫사람들에게 소식을 알아보게 하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설홍강은 오늘 밤 운정산장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방북양은 옆에서 우두커니 입을 다물고 있었다.방북양의 표정은 유달리 복잡했다. 이 순간, 그는 정말 더 이상 어떤 불평도 할 수 없었다.설홍강이 진시우를 도움을 청한 것은 확실히 현명한 선택이다.오늘 밤 운정산장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난 후 설홍강은 왜 그레이서가 급하게 찾아와 사과하는지를 알았다.‘이 자식 대타가 필요한 거였어?’설홍강은 차갑게 웃었다.“난 그저 널 대하에게 쫓아내려고 했는데 넌 나를 네 죄까지 뒤집어써서 죽이려는 생각이었구나.”“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봐줄 수 없지!”...또 밤새 이시연과 사랑 싸움을 한 진시우는 설홍강이 그레이서와 만난 일을 전혀 몰랐다.설홍강이 그레이서를 완전히 적대하는 것도 말이다.이 두 사람이 틀어질수록 진시우에게는 기회이다.이날 정씨 가문은 자금을 XP그룹에 넣을 것을 약속하고 공손씨 가문도 뒤를 이어 XP그룹에 거액의 자금을 넣었다.두 집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정씨 가문에서 얼마를 넣으면 공손씨 가문도 따라 금액을 늘렸다.공손씨 가문과 정씨 가문의 가입에 따라 운강의 상업구조도 달라졌다.소문을 들은 투기꾼과 투자자들은 냄새를 맡고 미친 듯이 XS그룹 주식을 팔았다.이로 인해 XS그룹 주식은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XS그룹 주주들은 놀라서 서둘러 발표회를 이사회와 동시에 열었다.진시우는 교이설 사무실에 와서 오늘 XS그룹의 변동에 대
집으로 돌아간 설홍강.방북양은 앞으로 다가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진시우와 손잡는 건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이번은 너무 급히 결정을 내리셨습니다.”설홍강은 눈살을 찌푸리며 방북양을 올려다보았다.‘지금 내가 회사를 잃었다고는 하나 감히 방백양이 나한테 이런 태도를 보여?’“제가 스스로 죽음을 자취하는 사람으로 보이세요?”방북양이 말했다.“그건 아니지만 오늘...”설홍강은 말을 가로챘다.“방 선생이 진시우에게 졌으니 원한이 있는 건 이해합니다만 지금 제 처지를 바로잡으려면 진시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동강에서 그자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장이경도 아무 말없이 진시우를 따르잖아요.”“진시우의 도움이 있으면 10000 억은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만약 오늘 제 판단에 불만이 있으면 진시우 못지 않은 사람을 찾아오세요. 그럼 저도 다시 생각해 볼 테니까.”방북양은 그 반박에 입을 다물었다. 자기 자신도 북쪽에서 추방된 상가집 개라서 아는 친구들은 있지만 진시우 실력에 못지 않은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사실 그렇게 말한 것도 분풀이에 가깝다. 설홍강이 진시우에게 부탁하니 왠지 난처한 기분이 들었다.물론 설홍강은 그런 마음이 없다. 아니면 방북양을 곁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뭐라해도 설홍강은 방북양의 생명의 은인이고, 현재 힘든 상황이니 방북양도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하여 방문객이 온 이상 먼저 나가봤다.방북양은 보고 나서 아연실색하며 말했다.“대표님, 그레이서 그들입니다.”“그레이서?”설홍강 눈꺼풀이 심하게 뛰었다. 그리고 이내 중얼거렸다.“이 시간에 왜 온 거지?”그러나 손님이니 이대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 방북양은 그들을 들여보냈다. 설홍강이 의도를 물어보려고 할 때 술을 들고 있는 그레이서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오늘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던 것 같아서 밤새 잠을 못 이루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과하려
진시우는 호텔로 돌아가 설홍강의 속셈을 이시연한테 알리고 무슨 뜻인지 맞춰보라고 하였다.어쩌면 제3자의 관점에서 다른 판단이 있을 지도 모른다.이시연은 잠시 생각해 보고 말했다.“그 말이 진심일지도 몰라, 그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한 거 같아.”“만약 오빠라면 자기가 손수 키운 회사를 명만 받고 남한테 물려주면 무슨 심정이겠어?”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당연히 화가 나서 미치겠지.”이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설홍강도 같은 생각일 거야.”“근데 죽이지는 못하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일 좋은 방법이 오빠한테 말한 그 방법이라고 생각해.”“더 이상 자기 것이 될 수 없으면 차라리 망가뜨려버리는 거.”진시우가 중얼거렸다.“그럼 돈 좀 챙기고 도망가겠다?”“근데 XS그룹에 비해 원하는 액수가 너무 적은 거 아니야?”이시연이 말을 이었다.“아니, 그 사람 말에 따라 계획이 시작되면...”“그레이서는 큰 실수를 하게 되고, 회사 자금의 대부분을 잃거나 자금난에 빠질 거야.”“설홍강은 일이 더 커지게 이걸 보고만 있을 거고, 그리고 마지막 XS그룹은 오빠 손에 들어가게 되지.”“그때 설홍강이 영웅처럼 나타나 몇 천억을 남긴다면 그레이서를 탄압하는 동시 배후 조직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남기지 않겠어?”진시우는 순간 모든 것을 알아챘다. ‘어쩐지 고분고분하더니만 생각보다 더 더러운 놈이었어!’이시연이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오빠는요? 무슨 생각이예요? 계속 설홍강와 같이 할 건가요?”진시우는 턱을 매만졌다.“약속은 했어.”“우선 XP그룹을 동강 제일로 만들려면 XS그룹이 존재해서는 안 돼.”“해체하든지 XP그룹에 먹히든지 둘 중 하나야.”“근데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어, 그래서 동의한 거고.”이시연이 웃었다.“근데 오빠는 가만히 잊지 않을 거잖아, 만약 그걸 약속하면 10000억은 날려보내는 거니까.”진시우가 피씩 웃었다. ‘역시 시연이는 날 잘 알아.’사실 진시우는
진시우가 웃음을 터뜨렸다.“그런가요? 그렇게 말하니 더 해보고 싶네요, 칠색천당과 나 사이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설홍강의 얼굴이 흐려졌다. 진시우의 태도가 이렇게 단호하고 까다로울 줄은 몰랐다.“XS그룹은 당신 손에 들어가기 전에 자산을 옮기거나 매각할 수도 있어요.”“그것뿐만이겠어요? 더 많은 돈을 얻으려고 헐값에 팔 수도 있는데 그걸 원하세요?”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침묵을 지켰다.설홍강은 손에 땀을 쥐었다. 진시우가 이것 마저도 신경 쓰지 않고 XS그룹만 치우려고 할까 봐 두려웠다.진정 그러하다면 속수무책이다.“말해봐요, 어떻게 할 건지.”설홍강은 웃음을 보이며 자신의 생각을 진시우에게 말했다.“제가 동강을 떠갈 계획인데 빈 손으로는 안 되고, 일부 자금을 가져갈 수 있게 도와준다면 XS그룹에 손을 떼겠습니다.”진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얼마를 가져갈 건가요?”설홍강이 말했다.“20000억.”진시우는 어이없다는 듯 일어나 떠나려고 했다.상황을 본 설홍강은 급히 말을 바꾸었다.“15000억!”진시우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았다. 설홍강의 안색이 안 좋았다.“10000 억! 더 이상은 물러날 수 없습니다.”진시우는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XS그룹 가치가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정말 10000억만 가지고 나머지를 포기할 수 있겠어요?”설홍강은 씁쓸하게 말했다.“포기하고 싶지는 않죠, 남을 수 없을 뿐이지.”“게다가 모양새 빠지게 떠나면 조직에서도 나한테 관심을 잃을 테고요.”“반드시 그레이서가 사고를 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도 큰 사고를요.”진시우는 곰곰이 생각하고 물었다.“계획은요? 그레이서한테 무슨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인가요?”설홍강이 말했다.“직무유기 명의에 합당한 결정을 내리게 할 겁니다. 이걸로 XS그룹의 70%를 잃게 할 거구요.”“그 말은 잃은 그 부분을 나한테 주겠다?”진시우는 이상한 눈빛을 보였다. 솔직히 마음으로 약간 놀라기는 하였다. 설홍강이 이런 것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방북양은 진시우를 데리고 설홍강의 머문 곳으로 왔다.설홍강은 진시우를 보고 아주 열정적이었다.“오셨습니까, 앉으시죠!”진시우는 설홍강의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또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설홍강은 웃으며 말했다.“우리 사이에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을 크게 흔들었다.“무슨 오해? 당신 아들을 때리고, 보디가드를 이기고, 당신 회사를 시끄럽게 만든 게 오해는 아니죠.”진시우는 거짓 웃음도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다.설홍강은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탄식했다.“전 정말로 당신과 화해하고 싶습니다.”진시우는 되물었다.“화해? 참 궁금하네요, 지금 뭘 믿고 나랑 화해하려는 건지.”“XS그룹, 이젠 남의 것이 되었죠? 내일 쫓겨날지도 모르는데.”진시우의 언사가 매우 날카로워 설홍강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진시우의 말을 들어줄 수 없던 방북양이 손을 쓰려고 할 때 설홍강이 막았다..설홍강은 약간 흐려진 얼굴빛으로 물었다.“그건 제 잘못입니다.”“제가 죄송한 의미에 한잔 마시겠습니다. 그러니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사이 관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죠.”진시우는 설홍강을 깊이 바라보았다. XS그룹을 만든 이 사람 남다를 생각이 있는 게 분명하다. 진시우는 정서 탐사를 통해 이것을 확인하였다.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후,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말 돌리기도 귀찮으니까 그냥 무슨 의도인지 말하시죠.”그 말을 들은 설홍강은 방북양을 힐끗 쳐다보았다. 후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서서 사방을 수비했다.진시우는 신념으로 천인대 고수 매복이 있는지 알아보았다.하지만 사방에는 단 한 명의 고수, 방북양 뿐이다.“당신과 손잡고 싶습니다.”설홍강은 더 이상 뜸을 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진시우의 눈꺼풀 뛰었다.“나랑? 재밌네요, 지금 빈털터리가 됐는데, 뭘 믿고 나랑 손잡아요?”설홍강이 말했다.“그레이서, 그게 말이 XS그룹 인수이지 이 회사에 내가 꽂은 사람이 많아요.” “
조직의 신뢰를 받으려면 XS그룹을 어떻게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이미 규모를 갖춘 기업이라 조금만 실적을 더 올리면 능력 증명이 가능해진다.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발판이라면 XS그룹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그래서 브라이언이 설홍강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할 때 아쉬움이 남아있었다.브라이언은 웃으며 말했다.“도련님, 전부 말고 일부만 돌려주시면 됩니다. 회장 자리 맡게 하고 권리 절반만 돌려주면 되잖아요.”“이거 괜찮기는 한데... 설홍강이 그렇게 할지 모르겠어.”아까 설홍강과 한바탕 싸워 이미 약간이 모순이 생긴 이 시점에서 말이다.브라이언이 말했다.“대하는 아주 이상한 나라입니다. 체면을 그렇게 중히 여긴답니다.”“그래서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고, 밥이나 술이나 한 잔 대접하는 등 공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직접 회사로 모셔오든가, 체면을 봐서 거절하지 않을 것 같아요.”그레이서가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는 말입니다. 그럴 수 있겠네요. 체면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쉽게 사람들과 얼굴을 붉히지 않을 겁니다.”...만호호텔에 도착한 진시우가 로비로 들어갔다.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왔는데, 상대가 무인이 아니어서 진시우는 너무 마음에 두지 않았다.“진시우 선생님, 맞으십니까?”상대방이 물었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이건 설홍강이라는 선생님이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그러면서 진시우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설홍강?’진시우는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쪽지를 받았다.“실례했습니다.”중년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떠나갔다.진시우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설홍강이 일부러 편지를 전할 사람을 찾은 것 같았다.‘그런데... 왜 나한테 편지를 보내는 거지?’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진시우는 그냥 열어 보기로 하였다.쪽지를 펼친 진시우의 표정이 더욱 이상해졌다, ‘재밌어!’진시우는 손을 움직여 천화진지로 이 종이쪽지를 태워버렸다.먼 곳에서 백진광이 다가오려고
그레이서의 유능한 부하들은 곧 진시우가 동강에서 했던 일들을 문서로 정리해서 그레이서 손에 전달했다.그레이서는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 자료들을 집어 들고 미친 듯이 보기 시작했다.한 시간쯤 지나서 그레이서는 모든 자료를 다 보았다.그리고 그 얼굴은 먹처럼 어둡게 흐려졌다.“자당... 이런 개자식들!”그레이서는 벌떡 일어나 욕설을 하며 분노에 앞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바닥으로 쓸어버렸다.브라이언은 아직 자료를 보지 않았지만 그레이서가 이렇게 화내는 것을 보고 일부 짐작할 수 있었다.그 안에 담겨 진 내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집사님, 망했어요.”그레이서가 침울한 얼굴로 말했다.브라이언은 약간 놀라며 얼른 물었다.“도련님, 뭐라고 쓰여 졌나요?”그레이서가 이런 말을 한다는 건 분명 놀랄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그레이서 신분으로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장이경 같은 인물을 상대로도 망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그레이서가 분노했다.“신익상회를 퇴장시킨 자가 진시우입니다. 집사님도 신익상회 이름은 들어봤지요?”“네?”브라이언이 경악하며 몸이 굳어졌다.“신익상회면... 동해 그건 가요?”“세상에! 진시우 혼자서 신익상회를 이겼다고요? 말도 안 돼요. 그럴 리 없습니다.”그레이서는 자료 몇 장을 탁자 위에 내던졌다.“위에 똑똑히 적혀 있어요. 신익상회 금도사, 뇌정사를 이겼다고.”“이 외에도 신익상회 못지않은 만강자본 주씨 가문 진산 장군도요!”그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레이서 마음은 놀라움에 떨고 있었다. 오늘 밤 겪은 모든 일을 돌이키면서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에 큰 행운을 느꼈다.아니면 브라이언 집사가 열 명 더 있어도 당하지 못하고 목숨을 거기에 남겼을 것이다.브라이언은 갑자기 숨을 들이마시며 눈을 약간 움츠렸다.“이런 일이 있었다니!”“아니됩니다, 도련님. 이런 고수를 상대로 저 혼자만이 어쩔 수 없습니다.”그레이서는 침묵하며 이를 꽉 깨물었다.“그래서 말했잖아요, 망했다고! 속은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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