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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법이 뭐 대수라고? 당신들처럼 하루 살기 바쁜 미천한 시민이야말로 법을 무서워하겠지만 돈과 명예를 지닌 사람은 되레 혜택을 받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남도훈은 안하무인이 따로 없었다.

“그리고 납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금방 알게 될 거야.”

말을 마친 그는 오민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오민수는 무전기를 꺼내서 말했다.

“함정을 설치하고 목표물이 나타나는 즉시 체포해.”

어쨌거나 직접 쟁취한 기회인 만큼 용병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용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하지 않겠는가?

남도훈의 계획에 따라 인질로 염무현을 협박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에 굳이 부질없는 짓을 할 필요가 없었다.

밖에는 악명이 자자한 용병들이 재빨리 어둠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

“예원아,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우현민이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

“다들 나쁜 사람이에요. 목표는 무현 오빠죠.”

우현민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이마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오로지 염무현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출동하다니? 분명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게 뻔했다.

10분 뒤, 문밖에서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됐어요!”

오민수가 기쁜 얼굴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제가 한 말 아직 기억하죠? 이름도 모르는 애송이를 붙잡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했잖아요. 부하들이 소리소문없이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어요! 도훈 씨, 이제야 저 좀 믿을 것 같나요? 우린 도훈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거든요. 인질 납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죠.”

곧이어 방문이 열렸다.

끼익-!

이내 소나무처럼 꼿꼿한 모습이 입구에 나타났다.

“너...!”

남도훈이 깜짝 놀랐다.

한편, 오민수의 표정은 더욱 가관이다. 희색이 만연한 얼굴은 금세 경악으로 가득했다.

“말도 안 돼.”

그는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말했다.

“부하들이 밖에 빈틈없는 경계망을 쳤을 텐데? 봉쇄선을 몰래 뚫은 사람은 여태껏 아무도 없었어. 절대 불가능한 일이야!”

상대방은 다름 아닌 염무현이며, 손을 번쩍 드는 순간 군용 이어폰 십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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