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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그러면 넌 죽을 거야!”

유진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다만 그 눈빛은 오싹해질 만큼 차가웠다.

“죽는다고?”

그 말에 조천룡은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심지어 그의 뒤에 서 있던 경호원들마저 어이없음에 참지 못하고 실소를 터뜨렸다.

다들 멍청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유진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놈아,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그런 막말을 하는 거야?”

조천룡이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3초 줄 테니까 저 여자를 놔줘. 아니면 후회하게 될 거야.”

유진우가 덤덤히 말했다.

그 말에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청아 등 사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누구도 이런 순간에 유진우가 나설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입을 꾹 다물고 찍소리도 하지 못하는 양의성과 비교하니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세상 물정도 모르고 날뛰는 미친놈! 살고 싶지 않은가 보네!”

양의성이 악의에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유진우의 등장으로 그의 나약함만 더 부각됐다는 생각에 말이다. 이 쓰레기가 자신보다 더 용감하다니, 분노까지 치밀어 올랐다.

“X발, 너 미쳤어?”

조천룡이 유진우를 아래위로 훑어보고는 말했다.

“영웅이 되고 싶은 거지? 알았어! 한 번 해봐. 얼마나 대단한지 지켜보고 싶으니까!”

말을 마친 그가 손짓하자 등 뒤 두 명의 경호원이 앞으로 걸어 나와 유진우를 잡았다.

1m 90cm나 되는 키에 떡 벌어진 어깨, 곰 한 마리만 한 덩치의 건장한 두 남자는 보기만 해도 위협적이었다. 그 두 사람과 비교하니 유진우는 초등학생이나 다름없이 왜소했다.

사람들은 모두 의미 없는 대결이 될 거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났다!

두 사람이 유진우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바쁘게 유진우가 휘두르는 주먹에 맞아 바닥에 쓰러지고 만 것이다.

“응?”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건장한 남자가 널브러진 것이다. 반면 유진우는 아무 일도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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