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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반면 그는 십만 대군을 장악하고 있다!

무도 마스터든 뭐든 그의 손에선 가루가 될 뿐이다.

이것이 바로 군부대의 힘이다!

"유진우! 들었어? 네가 자신하던 그 힘은 조 장군님 앞에서는 새 발의 피에 불과해. 총에 맞아 벌집이 되고 싶지 않으면, 당장 날 풀어줘!"

조일명이 히죽거리며 말했다.

조유빈이 있고, 범표사가 등을 받치고 있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겠는가?

무도 마스터는 절대 군부대와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

"조유빈, 다시 경고할게. 네 부하들을 데리고 떠나. 그렇지 않으면, 난 너희 가문의 체면도 봐주지 않을 거야."

유진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

조유빈이 이마가 찌푸려졌다.

"고작 강호 나부랭이 따위가 감히 날 협박해? 죽고 싶어?"

"난 너한테 분명 기회를 줬어. 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후회해도 소용없어."

유진우가 경고했다.

"후회?"

조유빈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이 애송이 놈아! 아직도 상황파악 못 해? 너희들은 이미 포위됐어. 내 명령 한 마디면 너흰 끝이야!"

"날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유진우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몰아붙이겠다면 어찌할 건데?"

조유빈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설마 무도 마스터가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 십만 대군이 움직이면 너 같은 건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버릴 수 있어!"

"맞아요! 십만 범표사에 당해낼 사람은 없어요!"

"무도 마스터는 확실히 만만치 않아요. 하지만 군부대 앞에서는 그저 오합지졸일 뿐이죠!"

여러 사람들이 너도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그들이 보기에 개인의 출중함은 진정한 권력과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없었다.

무공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총알을 막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애송아! 지금부터 셋을 셀게!"

조유빈이 손가락 세 개를 내밀었다.

"셋을 셀 때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총공격할 거야!"

"하나..."

"둘..."

"셋..."

셋 소리가 끝나자마자, 유진우는 돌연 모습을 감추더니 순식간에 조유빈 앞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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