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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그는 몸을 일으켜 검은 옷의 남성과 싸우기 시작했다.

임아영은 옆에서 놀라 자빠졌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루카스는 다시 그에게로 달려갔다.

임아영이 그런 그를 말리려 했으나 이미 늦었다.

남성의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고 칼에는 육현경의 피가 가득했다.

“육현경, 그만해요!”

소이연이 소리를 질렀다.

육현경은 맨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남성의 상대가 아니었다.

소이연은 남성의 손에 들린 칼이 육현경의 심장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안돼!”

소이연은 두려운 얼굴로 소리쳤다.

그러나 칼은 육현경의 몸이 아닌 임아영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온 세상이 조용해지는 듯했다.

육현경은 믿을 수 없었다.

그 칼은 임아영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심장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죽을 수 있었다.

남성은 칼로 찌르자마자 인파 속으로 도망갔다.

“아영 씨!”

육현경이 소리쳤다.

소이연은 그런 임아영을 바라보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루, 루카스...”

임아영은 약하게 그를 불렀다.

“당신, 당신이 괜찮으면... 돼요...”

“아영...”

임아영은 그렇게 정신을 잃었다.

“아영 씨!”

소이연은 임아영이 육현경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장면을 바라보았다...

육현경은 상처를 많이 입은 것인지 아니면 임아영 때문에 놀란 것인지 그녀를 품에 안고 쓰러졌다.

교통 사고를 당하지 않은 두 사람이 도리어 상처를 제일 많이 입었다...

구급차가 모든 사람을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기사는 현장에서 사망을 선고받았다. 차량은 많이 훼손되어 재사용이 불가능했다.

소이연과 천우진도 상처가 많았지만 생명의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상대 차량은 네 사람 중 세 사람이 사망하고 한 사람은 중상을 입었다.

한편 육현경은 혼미 상태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어 잠시 깨어나지 않는 거라고 의사가 설명했다. 몸에도 외상이 많았다.

임아영은 아직 구조 중이었다.

그녀는 심장을 찔리지 않았지만 중상을 이결낼 수 있는지는 미지수였다.

그렇게 이틀이 흘렀다.

소이연은 휠체어에 앉던 데로부터 침대를 내려올 수 있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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