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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송혁준은 어이가 없어서 그를 쳐다봤다.

나석진은 혼이 나가서 반지를 만지작거리다가 그제야 송혁준이 자신에게 뭐라고 말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어, 뭐라고 했어?”

“아니야.”

송혁준이 웃으며 말했다.

“그냥 작위 세습을 페지할까 생각하고 있었어.”

나석진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듯 물었다.

“왜?”

“예상대로라면 나 장군님이 너한테 작위를 물려주시겠지?”

“그렇지.”

나석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왜?”

“그냥...”

송혁준이 개구지게 웃었다.

“작위 세습이라는 게 좀 위험한 게 아닌가 싶어서. 나라의 중요한 직위를 바보에게 맡길 순 없잖아.”

나석진이 송혁준을 째려보며 가볍게 한대 때렸다.

“야!”

송혁준이 나석진의 주먹을 가볍게 피하며 웃었다.

“내가 어떤 고생을 해가며 이 코너를 준비했는데, 날 이렇게 대해?”

“무슨 코너?”

송혁준이 손뼉을 치자 한 고용인이 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져왔다.

“다이아몬드 반지 같은 건 사실 내가 선물하긴 좀 그런데, 그래도 도저히 뭘 선물해야 좋을 지 모르겠더라고.”

송혁준이 웃었다.

“이 반지 한쌍은 숙부님이 나한테 물려주신 거야. 원래는 나랑 왕후가 낄거였지만... 난 왕후를 두지 않을 생각이니까.”

“혁준아, 이건...”

“괜찮아.”

송혁준이 나석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숙부님이 그러시는데 원래 왕위는 송임월 고모님것이었대. 만약 그때 고모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마 나중에는 서지현의 자리가 되었겠지.”

“그러니 이 반지를 너와 서지현에게 주는 건 어떻게 보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거지 뭐.”

나석진이 감동받은 표정으로 자신의 손에 끼인 약간 거매진 은반지를 만지작거리며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 지 몰라했다.

“프러포즈 하는 김에 크게 해야지.”

송혁준이 개구지게 웃었다.

“황실 사람들에게 다 알려야 돼. 너희 장군부가 우리 꼬마 저하를 귀하게 대해줄거라는 걸 말이야.”

...

강서연과 최연준이 최군형을 데리고 연회에 참석했다.

한살이 좀 넘은 아이는 화원의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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