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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병원 복도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송지음은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서준혁의 무표정한 얼굴에 본능적으로 두려워졌다.

그녀는 아직 서준혁이 이렇게 화가 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온몸에 냉기가 심해서 보기만 해도 감히 접근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방금 신유리가 했던 말이 생각나자 마음속으로 참지 못하고 이를 악물며 입을 열려고 했다.

“오빠.”

서준혁은 표정이 굳은 채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그녀는 갑자기 말이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

잠시 후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화내지 마.”

서준혁은 눈에서 날카로움을 조금도 거두지 않은 채 고개만 작게 끄덕이며 무겁게 말했다.

“의사가 너더러 CT 찍으라고 했으니 어서 가봐.”

송지음은 서준혁의 시선을 받으며 가슴을 졸인 채 이를 악물고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CT 찍으러 갔다.

그녀가 멀리 간 뒤에야 강희성은 말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서준혁을 바라보자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해.”

강희성은 말했다.

“방금 유리 씨한테 너무 심하게 말한 거 아니야?”

서준혁의 가차 없는 말투에 억울해하는 신유리를 보며 강희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유리 씨도 다쳤어. 그녀가 계속 팔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 많이 괴로운 것 같아. 그런데 너까지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준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끊었다.

“마음 아파?”

강희성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아니, 난 그냥 객관적으로 말했을 뿐이야.”

“아무도 너의 객관적 의견이 필요하지 않아.”

서준혁은 얼굴에 차가운 표정을 지은 채 입술을 오므리고 있었다. 그의 현재 심경의 괴로운 정도를 드러내고 있었다.

경찰 쪽 결과는 저녁에 나왔다.

그 사람들은 합정의 양아치들로 주국병과 관계가 아주 좋았다. 그중 한 명은 주국병과 카드놀이를 할 때 몇십만을 땄지만 주국병은 갚지 않았다.

후에 전화를 걸어 재촉하자 주국병은 성남시에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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