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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송지음이 문자를 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방에게서 바로 답장이 와버렸고 문자를 확인한 송지음의 의 눈빛은 쌔하게 변했다.

경희영은 그런 그녀의 옆에서 걱정스런 표정을 하고는 먼저 물었다.

“괜찮아요?”

“아, 네. 괜찮죠 그럼.”

송지음은 경희영의 물음에 정신을 확 차리는 듯싶더니 입술을 깨물며 대답해줬다.

경희영은 송지음의 이마에 자신의 손을 갖다 대며 계속 말했다.

“다 제 잘못 이예요. 여기로 오는 게 아니었는데...”

그녀는 경희영의 손을 피하지 않은 채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눈망울에는 눈물들이 그득하게 맺혀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송지음의 모습에 경희영은 정말로 마음이 약해져만 갔다.

그 시각, 신유리는 서준혁과 헤어진 후 택시를 타고 바로 별장으로 향했다.

원래 신유리는 바로 성북으로 가려고 하였지만 할아버지한테서 받은 선물들이 너무 비싼 물건들이라 그곳에 놓으면 불안하여 바로 별장으로 간 것이다.

이신일행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임아중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임아중의 기분은 많이 좋아졌는지 아주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신유리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그녀는 신유리 손에 들린 선물꾸러미를 보더니 의아해하며 물었다.

“뭐 샀어요?”

“아, 산 게 아니라 선물 받았어요.”

“어머, 완전 대박이시다. 이런 액세서리들 우리 부모님이 사시는 거 봤는데 완전 비싸던데요?”

신유리는 이미 서준혁한테서 이 선물의 가격을 알았던 터라 고개만 끄덕이고는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내려가려고 할 때, 마침 이신일행들과 딱 마주쳤고 신유리는 이신과 가벼운 눈인사를 건네고는 바로 서재로 들어가 버렸다.

어제 미루고 미룬 꽤나 많은 양들의 문서는 오늘 꼭 처리해야 하는 업무이기에 마음이 급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서재로 들어서자마자 할아버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다정다감한 말투로 그녀에게 먼저 말했다.

“유리야, 준혁이가 집에까지 데려다줬니?”

“집에 도착했어요.”

대답을 하던 신유리가 잠시 멈칫거리더니 말을 이어갔다.

“혹시 무슨 일 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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