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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호텔의 어느 한 방 안에서는 홀 현장 라이브를 띠우고 있었다.

서다희는 어리둥절했다.

“박예찬은 왜 또 조하랑의 아들이 된 거지?”

유남준은 진주시로 온 다음 서다희더러 몰래 박민정을 지키고 있으라고 했다. 그리고 이건 보호 차원에서 시키는 일이지 절대 미행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경호원들이 아래 결혼식장에서 박민정 일행을 찍고 있어서 목소리가 아주 잘 들렸다.

유남준은 서다희의 말을 듣고도 전혀 이상하게 생가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절친이니 아들을 빌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빠’라니? 진주시에서 가장 센 사람이라면 자신이 등장할 차례인 건가?

하지만 지금은 볼 수 없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들은 빌릴 수 있어도 남편은 절대 안 된다. 다른 여자의 남편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유남준은 서다희에게 지시했다.

“내려가서 지금 이 일 좀 수습해 봐.”

박민정의 친구는 그의 친구이기도 했다. 그러니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강연우는 변호사가 맞지만 돈으로 해결 못하는 것은 없다.

아래층 결혼식장에서.

신랑 측 손님과 신부 측 손님들은 모두 문 앞에서 발생한 일 때문에 놀라서 구경하려고 모여들었다.

강연우는 깜짝 놀라 어머니를 부축하여 일으켰다.

강연우 어머니는 조하랑에게 이렇게 큰 아들이 있는 줄은 몰랐고 이제 알게 되자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두 사람은 연애를 했었고 아들은 이제야 결혼하는데 조하랑에게 이렇게 큰 아들이 있었다니.

지난번에 조하랑을 만난 건 작년이었다. 눈앞에 있는 이 아이는 네 살 쯤 돼 보이는데, 그렇다면 조하랑이 아들이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아들 강연우를 만났다는 뜻이다.

“진주시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고? 네 엄마가 너를 속인 것 같구나.”

강연우 어머니는 박예찬에게 말했다.

“네 아빠가 널 버린 거 아니니? 그래서 네 엄마가 내 아들에게 집착하는 거 같구나. 너희에게 말하는데, 내 아들은 너희 모자를 받아줄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

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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