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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Author: 골든트리
"말하지 마요...... 언니, 제발 말하지 마요......"

한지음이 얼굴도 모자라 목까지 빨개졌다!

만약 그녀가 신연주한테 했던 말을 이도현이 알게 된다면 그녀는 더 이상 살고 싫었다.

부끄러워 죽을 수도 있다.

"하하! 말 안 할게, 말 안 할게. 나도 다 안다고! 후배, 축하해...... 이 말은 그만하고, 밥 먹자...... 하하하......"

신연주가 이상한 어투로 말했다.

이도현은 아무 말도 잇지 않았다.

그의 경험으로 이럴 때 말을 이으면 잘못은 모두 그의 것이 된다!

이때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유명 총부 기지.

얼굴에 명왕 가면을 쓴 명왕이 몸에서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

"흥! 이 독수리! 그가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것이 아니냐! 나를 아주 수하로 알고 있어. 만약 그때 약속이 아니었다면 그가 감히 나를 가둬놓으려고 해! 흥, 나를 아주 못살게 구는 군! 내가 그를 죽여버리면 약속은 개뿔!"

명왕이 화를 내며 손에 들려 있던 정보를 갈기갈기 찢었다!"

이때, 진강왕 가면 사람이 걸어 들어와서 말했다.

"명왕께 보고드립니다! 분홍 선자를 찾아냈습니다!"

"어디에 있는데?"

"염국 완성!"

"완성! 아주 좋아! 바로 같이 잡아 놓게! 그 선후배들 모두 모이게 하지! 감히 우리 유명과 척지다니! 짐이 그들을 지옥으로 보내 놓겠다!"

명왕이 차갑게 말했다.

그러고는 뒷이어 말했다.

"명령을 하달하라! 명령: 귀재가 판관과 음수장들을 데리고 완성으로 가라! 분홍 선자를 잡고 이도현을 유인하라! 짐한테 데리고 와라!"

"네! 명왕!"

염왕이 허리를 숙이며 명령을 받들고 바로 집행하러 갔다.

유명 조직!

조직 기관과 그의 이름은 같았다.

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유명 지부 계층 구조와 같았다.

제일 큰 것이 명왕!

앉은 것은 귀재, 판관, 6대공조!

10전염라,음수장!

72사 사주.

그 뒤로는 크고 작은 귀신들이었다.

이때 완성 공항에 아주 귀여운 여자가 아주 핫하게 입었다.

하얀 다리는 아주 곧았고 입은 바지는 아주 짧았다!

하이힐은 그녀의 긴 다리를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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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각 이도현은 성지 내부에 거의 도착했다.성지의 귀혼족을 죽이고 나서부터 이도현은 길에서 거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비록 눈치 없는 사람이 두세 명 있기는 했지만, 이도현이 동양인인 것을 보고 오히려 손을 쓰지 않고 재빨리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았다.이도현은 단번에 그들이 소식을 알아보러 온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챘다.하지만 그들을 죽이지 않고 소식을 전하도록 내버려 두었다.이도현은 천사국에 가서 선학신침을 찾기 위해 성지에 들어온 것이었다.야노 요시코는 책에 기재되어 있다고만 말했을 뿐, 선학신침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야나기 고로오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하여 이도현은 길에서 최대한 많은 소동을 일으켜 선학신침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분실된 열여덟 개의 선학신침 중, 서방의 피터성에서 하나를 찾았고 그 후로 다른 소식이 없었다.하지만 당시 남궁 가문을 도살하던 사람 중에 서양인도 적지 않았으니 이도현은 서방에서 선학신침을 한 개만 얻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서방 어딘가에 선학신침이 무조건 더 있으리라 생각했다.고무계에도 있었고 천사국에도 있었으니 어쩌면 이 성지에도 선학신침이 있을 것 같았다.그리하여 어쩌면 뜻밖의 수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안고 이도현은 천사국에 가기 전에 먼저 성지에서 한바탕 찾아볼 생각이었다.게다가 이 성지 안에 당시 남궁 가문의 학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있을지도 몰랐다.만약 참여한 사람이 있다면 마침 죽여서 스승을 위해 복수할 생각이었다.이도현은 계속 앞으로 나아갔는데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더욱 사악한 기운을 느꼈다. 잔혹하고 음침하며 스산한 기운이 이전보다 더욱 짙게 느껴졌다.‘이곳의 기운 뭐야.'이도현은 마음속으로 투덜거렸다.그는 이곳에 일 초도 머물고 싶지 않았다. 이런 곳에 오래 있다가는 없던 병도 생길 것만 같았다.부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라 도무지 사람이 생활할 곳이 못 되었다.이런 부정적인 기운의 영향을 받고 자란 초목들은 바깥의 식물과 결이 달랐다

  • 마왕귀환   제1406화

    “이제 보니까 그것도 벌써 몇십 년 전의 일이네요. 그때 당시 전하는 아직 태양왕으로 즉위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 모르실 수 있습니다. 그 신침을 얻은 후 저희는 오랫동안 연구했지만 결국 무슨 소용이 있는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마지막에 태양의 신화로 불태워 보기도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태양의 보물창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방금 손 장로가 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저는 이 일을 쭉 잊고 있을 뻔했습니다.”엥겔스가 말했다.“오.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 잘됐네.”“이 정도면 하나님도 우리를 돕는 거야. 만약 그 동양인이 정말로 이 신침을 찾으러 온 것이라면 우리는 이 신침을 이용해서 그를 태상신화대전으로 유인해 놓고 포위한 채 천천히 심문하면 되잖아.”“하하하... 곤륜옥의 비밀 그리고 칠색동백꽃은 다 내 손에 들어오겠군.”태양왕은 감격에 겨워 웃음을 터뜨렸다.“축하드립니다, 주인님. 우리 위대하신 태양왕 전하, 축하드립니다.”“전하께서 곤륜옥의 비밀을 얻으신다면 세계를 통치하는 천신이 되실 수 있습니다.”“오. 위대하신 태양왕 전하, 저는 전하의 충실한 종으로서 전하께서 인간을 다스리는 가장 위대하고 지고무상하며 귀한 천신이 되는 것을 미리 축하드립니다.”에릭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한바탕 아첨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는 사람은 구역질이 날 뻔했다.그러나 태양왕은 매우 흡족해하며 이전보다 훨씬 해맑게 웃었다.“그래. 하하하. 에릭 마법사, 보물 창고에 가서 그 신침을 찾아내고 태양대전에 올려놓게.”“손 장로, 자네는 가서 이도현에게 전해. 그가 찾는 물건이 우리 태양신전에 있으니까 갖고 싶으면 이곳으로 찾아오라고.”“책임지고 그 염국인을 우리 태양대전에 데려오게. 같은 동양인이니까 이도현은 손 장로의 말에 더 믿음이 갈 거야.”태양왕이 분부했다.“알겠습니다. 존경하는 태양왕 전하.”에릭과 손 장로는 공손히 명을 받들었다.“나머지 사람은 태양대전을 작동시킬 준비해. 그 동양인이 태양대전에 발

  • 마왕귀환   제1405화

    성지의 사탄 지옥 조직에서.“이 동양인이 물건을 찾으러 성지에 왔어요.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아낼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그 동양인이 우리 사탄 지옥 궁전에 발을 들인다면 다시 나갈 수 없게 할 텐데요.”“이 동양인을 조사하러 간 사람은 아직 안 돌아왔어?”대전에서 뼈대로 만들어진 의자에 수염이 성성한 사나이가 앉아서 음흉한 표정으로 말했다.“위대하신 지옥주님,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밑에 있는 한 사람이 대답했다.“쓸모없는 놈. 서두르지 않으면 영영 돌아오지 말라고 해. 우리 사탄 지옥 조직은 쓸모없는 사람을 쓰지 않아.”지옥주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예. 위대하신 주님, 제가 바로 분부하겠습니다...”...태양신전에서.태양왕이라고 자칭하는 한 노인이 지팡이를 들고 있었고 그의 밑에는 한 무리의 사람이 있었다.“그 동양인 곧 도착이지? 다들 준비됐어?”“위대하신 태양왕 전하께 아뢰옵니다. 저희는 귀한 주인님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다.”“그 동양인이 성지에 발을 들이는 즉시 잡아서 주인님 앞에 받치겠습니다. 전하는 심문하기만 하면 됩니다.”“위대하신 태양왕 전하의 빛이 닿는 곳에는 그 어떤 어둠도 숨어있을 수 없습니다.”한 사나이는 위에 앉아있는 태양왕을 공손히 바라보며 아첨을 떨었다. 그의 아첨 능력은 동양인보다 훨씬 뛰어났다.낯 간지러운 사람은 방금 그 말을 도무지 입 밖에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나이는 어떻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을 전혀 아무렇지 않게 말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하하하. 참 잘 말했어. 에릭, 자네는 정말 똑똑한 마법사야.”태양왕은 입에 꿀 바른 말을 즐겨 들었다.“귀한 주인님,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태양왕의 칭찬을 받은 에릭은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내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이 동양인은 물건을 찾으러 천사국에 가는 것 같아. 그리고 일반인의 세계에서도 모종의 바늘을 찾았다고 들었어. 그러니까 이번의 목적도 같은 것일 거야.”태양

  • 마왕귀환   제1404화

    “외계 생물? 전송문?”이도현은 놀랐다.“설마 이 땅에 정말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건가?”외계 생물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이도현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 책의 내용이 진짜인지 아니면 과장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하지만 가짜라면 조금 전까지 있었던 혈박쥐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었다. 이 혈박쥐가 어느 공간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정말 외계에서 온 건지 설명할 수 없었다.“있을 수도 있지. 넓디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있는 행성이 어떻게 한 개뿐이겠어.”“그런데 이 책의 마법으로 외계 생물을 소환할 수 있다니... 서방의 무사들이 이미 외계와 모종의 소통 방식을 구축한 것일까? 그럼 동방 무사는? 왜 동방에는 이런 것이 없는데? 설마 동방의 무사들이 이 방면에서 서방보다 좀 뒤처지는 건가?”이도현의 머릿속에 각종 의문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하지만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었다.“됐어. 차근차근 가보는 거지. 뭐니 뭐니해도 자신을 강대하게 만드는 게 최우선이야. 강적이든 외계 생물이든 나를 건드리기만 하면 죽여버리면 되니까.”이도현은 이렇게 생각하며 손에 들고 있던 마법책을 음양탑에 넣고 잡생각도 접었다.그는 재정비를 마치고 성지를 향해 계속 나아갈 생각이었다.이때 성지의 각 세력은 이미 공작제국에서 퍼뜨린 소식을 모두 접했다.그렇기에 이도현이 성지 밖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은 이미 많은 사람의 주시를 받고 있었다.사실 이도현이 성지 외곽에 들어선 순간부터 그들은 그를 감시했다.이도현이 혈박쥐를 참살한 일은 이미 성지의 각계 세력 사이에서 큰 소란을 일으켰다.“이 동양인이 이렇게 강한 줄 몰랐어요. 너무 뜻밖이에요. 성지의 귀혼족을 없애다니, 참 만만치 않네요.”“그 혈박쥐가 얼마나 기괴한데요. 그런데 이 동방 젊은이의 손에서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살해당했다니 정말 놀라워요.”“흥. 무서울 게 뭐 있어요. 제가 보기엔 그 혈박쥐도 생긴 것만 무서울 뿐이지 실은 별 힘이 없어요. 안 그러고서야 이렇게 빨리 죽었겠어요?”

  • 마왕귀환   제1403화

    마법사들은 산송장처럼 조용히 서서 혈박쥐에게 흡혈 당했고 마른 시체가 되었다.그들은 결국 마법책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른 것이었다. 신중하지 않은 대가를.그들은 영혼을 대가로 한다는 것을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수없이 진행한 소환에서 어떤 손실도 느끼지 못했기에 마법책을 쓴 사람의 말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하지만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순간 그들은 그제야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즉 이 혈박쥐를 소환할 때 이미 자신의 영혼을 제사했다.그게 아니고서야 방금 혈박쥐의 울음소리에 순순히 자기 생각과 영혼을 버리고 산송장처럼 서서 흡혈 당하기를 기다렸을 리 없다.이도현에게 얻어맞아 초라하기 그지없었던 혈박쥐는 몇몇 마법사의 피와 살을 흡수하고 나서 다시 예전처럼 강대해졌고 몸에서 더욱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를 풍겼다.찍찍.혈박쥐는 입가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도현을 향해 울부짖었다.곧이어 혈박쥐는 날갯짓을 하며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붉고 거대한 발톱은 피에 굶주린 기운을 풍기며 붉은빛을 반짝이었다. 그리고 이도현에게 가까워질 때 신속히 발톱을 내밀었다.한 줄기 붉은빛과 함께 두 개의 거대한 발톱은 허영을 이루며 이도현을 향해 나아갔다.“흥. 짐승아, 기운이 회복되었다고 나의 상대가 되는 줄 알아? 죽어라...”이도현은 냉랭하게 말하며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둘렀다.그러자 검붉은 검기를 내뿜던 보검은 공중에서 검붉은 색의 태극도를 형성했다.태극도는 빠르게 회전하며 혈박쥐를 향해 쏜살같이 나아갔다.검기로 형성된 태극도는 주변 공간을 파괴적인 힘으로 가득 채우며 세계를 종말 지을 듯한 기세로 이곳을 두 동강 내려 했다.찍찍.혈박쥐는 태극도의 위력을 느끼고 겁먹은 소리를 내며 황급히 몸을 돌려 이곳을 빠져나가려 했다.이도현의 강대한 실력을 인지한 혈박쥐는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싸움을 피하려 했다.그러나 이미 늦었다.그가 몸을 돌려 도망치려는 순간 태극도는

  • 마왕귀환   제1402화

    눈 깜짝할 사이에 생기발랄하던 한 사람이 시체가 되었다.마법사의 몸은 수분이 싹 빠지고 피와 살도 전부 없어졌다.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고 말라 섬뜩하기 그지없었다.“아... 어떻게 된 거예요? 왜 혈박쥐님이 우리를 해치는 거예요?”“우리를 보호하라고 소환한 건데 어떻게 우리를 해칠 수 있어요? 이럴 수가...”“마법책에 이런 상황이 적혀 있지 않아요. 이럴 리가 없는데...”“도망칩시다...”놀라움에 빠진 몇몇 마법사는 소리를 쳤다. 그들은 혈박쥐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혈박쥐가 왜 그들에게 손을 댔고 그들의 피를 빨아먹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들은 분명 이도현을 상대하라고 혈박쥐를 소환한 건데 이도현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동료 한 명을 죽였다.마법사 한 명이 도망치자고 말하고 나서야 그들은 정신을 번쩍 차리고 피신하기 시작했다.방금 흡혈을 마친 혈박쥐는 몸에서 붉은빛을 반짝이더니 날개의 구멍이 기적처럼 회복되었다.그의 새빨간 눈은 힘을 얻은 것처럼 그전보다 더욱 빨개졌고 방금의 낭패함이 온데간데없어졌다.찍찍.입가에 피가 잔뜩 묻은 혈박쥐는 줄행랑을 친 몇 명의 마법사를 보고 분노하며 으르렁거렸다.곧이어 입에서 매우 나지막하지만, 침투력이 강하고 날카로운 신음을 냈다. 소리는 매우 리듬 성이 있었는데 한참 길게 늘어지다가 또 다급하게 변조되어 모종의 경이로운 주문 같았다.그리고 혈박쥐의 이 소리와 함께 이미 조금 도망친 몇몇 마법사가 갑자기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아... 아파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아...”“저도 머리가 너무 아파요... 왜 이러는 거죠? 영혼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혈박쥐님이 내는 소리인 것 같아요. 아... 맞아요... 이 소리...”“영혼 헌제... 이게 바로 마법책에서 말하는 마법 헌제인가요? 아... 아파요...”“아... 너무 아파요... 무슨 방법이 없어요? 저의 몸에서 무언가가 분리되어 나갈 것만 같아요...”“너무 아파요...”몇 명의 마법사는

  • 마왕귀환   제1401화

    혈박쥐는 고함을 지르며 커다란 두 발로 바닥을 두드렸다. 이에 땅이 흔들리면서 지면에 큰 구멍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혈박쥐는 날개가 축 처져있었고 얇은 날개에 한줄기 또 한줄기 검 자국이 배어있었으며 어떤 곳은 이미 찢겨 마치 너덜너덜한 행주같이 전혀 패기가 없었다.날개가 이토록 상처투성이고 구멍이 숭숭 나 있으니 하늘에서 떨어져 세게 내동댕이칠 만도 했다.“혈박쥐님... 괜... 괜찮으십니까?”한 마법사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말했다. 그는 눈앞의 불가사의한 장면을 보고 지금 꿈을 꾸고 있거나 헛것을 보는 줄 알았다.찍찍.혈박쥐는 또 아우성치더니 새빨간 눈에서 흡혈의 빛을 뿜어내며 허공에 머물러 있는 이도현을 향해 엄니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렸다.“당신도 별 볼 일 없는 쥐새끼구먼. 다음 검에 보내버리지.”이도현은 하찮다는 듯이 말했다.혈박쥐와 수십 번 교전한 이도현은 이미 그의 스킬을 모조리 꿰뚫었다.혈박쥐는 확실히 실력이 녹록지 않았다. 특히 괴이하게 피같이 빨간 불빛을 내뿜을 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되었다.만약 그 붉은 불빛에 비추었다면 큰일 났을 것이다.이도현은 이미 그 붉은색 불빛에 강렬한 부식 작용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불빛에 조금이라도 닿는다면 살을 에는듯한 고통에 시달릴 것이었다.게다가 혈박쥐의 불빛은 사람의 육체를 부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맥과 원력도 부식할 수 있어 매우 무서웠다.이도현의 실력이 높아서 다행이지, 아니면 상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비록 음양신갑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내공이 높지 않았더라면 오늘 큰 손해를 봤을 것이다.혈박쥐의 기술을 완전히 장악한 후 이도현은 더 이상 싸움을 끌지 않고 몇 방으로 적의 날개를 망가뜨리고 땅에 떨어지게 했다.찍찍. 찍찍.혈박쥐는 이도현을 향해 엄니를 드러내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그러고는 몸을 홱 돌려 거대한 발로 주변의 마법사 한 명을 잡았다.“아... 혈박쥐님... 뭐하시는 겁니까? 저는 혈박쥐님의 충실한 하인입니다... 뭐... 뭐하시

  • 마왕귀환   제1400화

    하지만 그때 이미 원수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한 그들은 이 두 글자를 바로 무시했다. 이렇게 강한 마법 책을 보자마자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수련을 시작했다.책이 강대한만큼 무조건 수련하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여덟 명이 고작 하루 만에 소환술을 배워냈다.이 책은 마치 마법이 있는 것처럼 정혈로 제사를 지낸 뒤 수련을 시작하자 마치 어둠 속에 그들의 수렴을 도와주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처럼 그들로 하여금 아주 빨리 그 속의 도리를 깨닫게 했다.소환술을 배운 뒤, 그들 중 6명은 소환술을 사용해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역시 책에서 말한 것대로 그들은 큰 박쥐를 불러냈다.혈박쥐는 그들의 요구대로 그들을 추격하는 적을 전부 다 해치웠다.그 후로 그들 여덟 명은 성지의 바깥 둘레에 자리를 잡고 자기들에게 아주 쩌렁쩌렁한 별명을 지었으며 성지 귀혼족이라 자칭했다.그들은 혈박쥐의 힘을 빌려 성지 바깥 둘레에서 제일 강한 세력으로 되었다.이렇게 강한 그들이 왜 성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가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그것은 성지 속의 사람들이 천사국으로 가는 사람들의 몸에서 재물을 약탈하는 것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성지 밖에서 이런 것들을 누릴 수 있으니 그들의 말대로라면 성지에 가기 무서워서 안 가는 것이 아니라 성지 바깥도 살기 좋다는 것이다.혈박쥐를 성공적으로 소환해 낸 뒤로 매번 혈박쥐가 나타나면 그들은 기세가 등등했다.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혈박쥐의 날카로운 발톱 아래서 모두 반항할 수 없었다.많아봤자 세 라운드를 견딜 수 있는데 결국에는 혈박쥐의 먹이가 된다.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다. 혈박쥐는 이도현과 한참 동안 싸웠지만,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십몇 분이 지났는데 공중에서는 아직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이에 그들은 조금 어안이 벙벙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평일에 혈박쥐님은 아무리 강한 적을 만나도 다 손쉽게 해치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오래 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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