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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7화

“으르렁!”

비경 속에서 무서운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도 모르게 섬뜩함을 느끼게 했다.

이태호는 내공이 낮지 않았는데도 그 소리를 듣고 위협적인 기운을 느꼈다.

역시 이곳은 험지보다 더 무서운 곳이었다.

험지에도 영수가 있었는데 등급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하지만 무유 비경 안에는 존왕의 경지까지 이른 내공 높은 영수가 있었다. 이런 영수는 보통 사람이 제어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펑펑펑!”

몇 분 정도 가다가 이태호는 점차 싸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비경 안에서 사람들은 보물을 선점하기 위해 서로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X발, 4급 고급 영초를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데.”

또 한참 지나 이태호는 4급 고급의 영초를 발견했다. 전에 2급이나 3급 영초들이 무척 탐이 났지만 그는 못 본 척하곤 했다. 심지어 4급 저급 영초도 연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태호는 똑같이 못 본 척하며 지나갔다.

하지만 이 4급 고급 영초는 연단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등급도 높아 그는 더 이상 지나칠 수 없었다.

그 영초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착하자마자 이태호는 영력으로 영초 옆에 있는 동굴에 거대한 아나콘다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태호가 입꼬리를 씩 올렸다.

“5급 무황 내공을 가진 아나콘다라니.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대단한 영수가 보인단 말이야? 이런 영수는 밖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닌데 말이야.”

이태호는 감탄하면서도 빠르게 그 영초를 향해 날아갔다. 손바닥을 휙 뒤집자 그의 손에는 보검이 하나 쥐여 있었다.

“으르렁!”

아니나 다를까, 이태호가 영초 가까이에 왔을 때 영수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거대한 아나콘다가 안에서 튀어나와 입을 크게 벌리면서 이태호를 향해 돌진했다.

“하하, 이게 죽으려고 작정했나?”

거대한 아나콘다를 마주하면서도 이태호는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손을 휘두르자 검에서 기운이 나오더니 그대로 영수에게 날아갔다.

“슉!”

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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