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항상 떠 받들어 살아오던 종사로서 평시에는 속세를 벗어난 듯, 태연한 모습이었다.그러나 죽음의 위기에서는 초라하기에 짝이 없었다. 다리가 두 개밖에 없는 걸 후회할 정도였다.다만 그들이 아무리 빨리 달린다고 하더라도 여진수의 상대는 아니었다.여진수는 고요할 땐 나무 같고, 움직이면 천둥같이 빠르다.그의 움직임은 마치 천둥번개가 갑자기 폭발하는 것처럼, 그 위력은 어마어마 했다.제일 빨리 달린 사람이 문을 나서려던 찰나, 그의 옆에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팔을 내밀어 자기 앞을 막았다.여진수가 옆차기를 하자 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벽에 박혔다.어마어마한 힘이 팔에서부터 온몸으로 번졌다.그의 오장육부와 뼈가 전부 부서졌다.그는 그 즉시 죽었다!나머지 세 사람은 놀라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얼마나 큰 힘인가!그들의 마음속은 후회로 가득 찼다. 오늘 저녁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한 여자가 소리쳤다."서로 흩어져, 위층으로 올라가 인질을 잡고 위협해야 살길 있어."그녀의 실력이 제일 막강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의 생명을 불태우며 8급 무사 같은 속도로 3층을 향해 돌진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는 여진수 보다 몇백 미터나 앞섰다.그녀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제일 가까운 방까지 불과 1~2초의 거리다.이 거리는 여진수라도 금방 따라잡기 힘든 거리다.그녀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 뒤에서 하늘을 가리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그녀가 반응하기도 전에 한줄기의 얼음이 그녀의 등 뒤에서 폭발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그녀의 몸은 순식간에 얼음 조각처럼 얼어붙었다.여진수는 그녀를 꽉 잡고, 세게 휘둘러 대문 밖으로 내던졌다.펑 소리와 함께 얼음조각은 산산조각 났다.막강한 실력을 갖춘, 이미 무도의 최고 위치까지 도달한 고수가 이렇게 죽어버렸다, 게다가 죽을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게.다른 두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그들은 여진수의 손에서 한기가
“나와.”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방에서 나온 정남풍과 경호원들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이 시체들을 치우고 그녀들을 잘 보호해, 나 나갔다 올게."여진수는 지시를 내리고 혼자 나갔다.그 늙은이들이 무력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여진수도 끝까지 응할 것이다.그들은 그게 더 쉽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여진수에게 더 쉬운 일이었다.오늘 밤은 달도 어둡고 바람도 불어, 사람을 저승에 보내기 좋은 날이다.여진수는 택시를 잡아타고 황성시에서 부자들이 제일 많은 지역으로 향했다.거기부터는 들어갈 수 없었다.여진수는 차에서 내려 공중화장실로 들어가 은신술을 쓰고 다시 나왔다.그가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이동국의 집이다.그의 집은 호화로움을 초월해 휘황찬란해 마치 작은 황궁 같았다.문밖에 양복을 쫙 빼입고, 손에 무기를 든 경호원들만 해도 백 명이 넘었다.그리고 적외선, 전투용 무인기 등 장치들도 있었다.정예부대라 해도 함락시키려면 적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이 모든 것들을, 이동국이 얼마나 많은 회사를 파산시키고 얼마나 많은 가정을 파괴해 얻은 것인지 모른다.여진수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다리를 굽혔다가 다시 똑바로 폈다.그러자 그는 8, 9미터 높이까지 치솟아 올라갔다, 그리고 그는 청풍술을 사용해 몸을 바쳐 천천히 내려왔다.이곳은 엄청 크고 미로처럼 복잡했다.다행히 여진수는 그 종사가 그린 지도가 떠올랐다.그는 이리저리 돌아 한 방 앞에 섰다.그 안에는 6급 중기의 무사가 살고 있었다.방음 장치가 잘 되어 있었지만, 여진수는 번식을 상징하는 소리를 들었다.이렇게 재벌을 위해 일하는 종사들은 일찍부터 진취심을 잃고 각종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여진수는 오른손으로 열쇠 구멍을 누르더니 내력을 실처럼 만들어 열쇠 구멍으로 들어가 문을 열었다.이 과정은 실제로 소리가 났지만, 안에 종사는 전혀 듣지 못했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가 재빨리 문을 닫았다.안은 엄청 퇴폐적인 모습이었다, 여진수는 이를 보고 미간
그 방의 문은 닫혀 있었지만, 여진수는 이상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이건…"그의 동공이 약간 수축되었다."금강피보리(金刚血菩提)!"이건 엄청 특수한 식물이다.풍기는 향기는 피와 장미가 타는 냄새가 섞인 것 같았다.여진수도 예전에 고서에서만 이런 기록을 본 적 있었다.너무 특별해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특이한 점은 두 가지다.하나는 이 금강피보리가 성숙한 후 복용하면 금강의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진정한 금강의 몸으로 칼과 창도 막아낼 수 있을뿐더러, 물, 불도 전부 막아낼 수 있다. 선혈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 죽은 후 100년이 지나도 육체는 썩지 않는다.또 다른 특이한 점은 엄청 희귀하단 것이다.설사 있다 하더라도, 체질이 특수한 여자의 피를 매일 주입해야 한다.체질이 특수한 이 여자를 '부처의 몸'이라 기록되어 있었다."내가 이렇게 운이 좋다고?"여진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그는 이런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방은 엄청 크고, 중간에 탁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탁자 위에는 한 그루 기이한 식물이 놓여 있었다.위에는 몇십 개의 관이 있었는데 한쪽은 화분에 꽂혀있고 다른 한쪽은 정밀한 기계에 꽂혀 있었다.방 안엔 두 사람이 있었다.검은 양복을 입은 여자가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열댓 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의 얼굴은 종잇장처럼 창백했다.그때 검은 양복을 입은 여자는 주삿바늘을 들고 그 여자아이의 팔을 찔러 한 주사기량의 피를 뽑아냈다.여자애는 워낙 안색이 좋지 않은 데다가, 이렇게 많은 양의 피까지 뽑히니 몸을 휘청거렸다.그러나 양복 입은 여인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 피를 식물에 주입하려고 했다.푹!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는 목의 핏줄이 솟아오르며 눈앞이 캄캄해져 쓰러졌다.여진수는 자태를 드러내 이 피를 뽑힌 여자애를 보면서 미간을 약간 찡그렸다.이 여자아이는 눈에 빛이 사라지고 꼭두각시 같았다.여진수는 이 여자아이가 이미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피를 뽑혀 이미 마음이 죽고 절망했을
30분 후, 그녀가 차를 몰고 왔다.여진수는 여자아이와 금강피보리를 그녀 차에 싣고 당부했다."우선 그녀를 당신 집으로 데려가고, 그리고 이 식물도 잘 보관해 주세요. 저 일이 좀 있어서, 나중에 당신을 찾아갈게요."선우정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알겠어요."선우정아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여진수는 다시 유석호의 집으로 향했다.이 6대 재벌들이 사는 곳은 서로 멀지 않았다, 모두 황성시의 중심이었다.그들 별장 안에 벽돌 한 장이더라도 보통 사람의 10년 치 월급에 해당한다.여진수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갔다.목적지에 가까워지자, 내력도 거의 회복되었다.그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졌다.약 30분 후, 여진수는 그 집을 떠났고, 7명의 종사가 죽었다.역시나 유석호는 보이지 않았다.새벽 4시가 넘자, 이 6대 재벌 내부의 종사들은 거의 전부 살해되었다.혹시 누락된 종사가 있다 하더라도 큰 파장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고수를 다시 모집하는 일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종사가 원래 많지 않은 데다가 여진수가 오늘밤에 적어도 전국 절반의 종사를 소멸하였다.여진수는 가로등 아래에 서서 이동국에게 전화를 걸었다."어때요? 제가 오늘 밤 당신들에게 준 선물, 마음에 들어요?"이동국은 화를 감출 수 없었다.“이 모든 게 다 네 짓이라고? 그럴 리가 없어!”그는 스무 살도 안 된 젊은이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여지수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냥 무뚝뚝한 말투로 말했다."오늘 밤 당신 여섯 명이 전부 집에 없었던 건, 운이 좋았어요.”“계속 무력으로 해결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오세요. 아니면 그냥 정상적인 경쟁을 해요.”이동국은 침묵했다.이동국같이 교활한 여우라도 여진수의 이런 맹렬한 수법에 직면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사실 우리는 누군가를 죽일 필요 없이, 앉아서…"뚜뚜뚜...여진수는 전화를 끊었다.길 건너편에 온천호텔이 하나 있었다.여진수
이동국, 한수봉, 이위국, 진태산, 양성혁, 유석호 등 6대 재벌 실세들은 다시 긴급 영상회의를 했다.이번에 그들 여섯 사람은 모두 표정이 어두웠고, 동시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한수봉이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여진수 뒤에 암살에 능한 9급 대종사가 있는 것 같아요."진태산도 추측했다."분명히 한 명뿐이 아닐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많은 우리 종사들을 조용히 죽일 수 없었을 거예요. 정말 무서워요.”그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아무도 모른다.만약 그들 모두가 조심하지 않았더라면 어젯밤 잠결에 목이 잘렸을 것이다.이에 이동국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이제 무력으로 그를 상대하는 건 불가능하고, 그의 주변 사람들을 납치해 협박하면… 하지만 우리가 그에 대해 아는 것도 많지 않은데, 만일 그가 야박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거예요."유석호가 말했다."저에게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요."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그를 다그쳤다."이동국 어르신, 해외에 엄청 예쁜 손녀가 있지 않습니까?”“그녀를 불러들여 여진수를 유혹합시다.”“만약 성공한다면 그를 우리와 묶어놓는 것과 같으니, 좋지 않습니까?”이동국은 수염을 만지며 생각했다."좋은 생각이네요, 그렇게 합시다.”그들에게 있어서 혈육의 정은 매우 박약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희생할 수 있다.…“혹시 이 집 키를 저한테 줄 수 있나요? 앞으로 제가 자주 찾아올 것 같은데.“이 여자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보수는 제가 꼭 챙겨 드릴 테니 안심하세요."선우정아는 엄청 수줍어했다.그녀는 자기 집 열쇠를 다른 남자에게 준 적 없다.그녀는 밀당하려다 역효과가 날까 두려웠다.그녀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문제없어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애 앞으로 걸어가 맥을 짚어 보며 그녀에게 내력을 주입해 주었다.여자아이는 극도로 허약해 몸조리가 필요
문호는 웃고 있었지만, 손엔 오히려 끊임없이 힘을 더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이 사람은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여진수는 속으로 우습게 생각했다. 감히 그와 힘을 겨루려는 사람이 있다니?이 세상에 육체로 그보다 힘센 동물은 아마 성인 코끼리 밖에 없을ㄹ 것이다.그는 고양이가 쥐를 놀리듯 문호를 바라보며 손에 힘을 주었다.조금만 힘썼을 뿐인데, 문호의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고 입을 벌리고 마치 손이 불구가 된 것 같았다."거기 서 있지 말고 이리 와서 밥 먹어요."임도연의 할머니가 소리치자, 여진수는 그제야 그를 놓아주었다.문호는 얼굴 표정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 표정은 엄청 우스웠다.임도연은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무슨 일인지 알아챘다.그녀는 여진수의 가방을 벗기며 부드럽게 말했다."내 방에 놔 줄게."문호는 입가가 실룩거리며 질투심에 두 눈이 붉어졌다.여진수는 혼자 밥상으로 걸어가며 더 이상 문호를 쳐다보지 않았다.임수현은 문호의 귓가로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내 사촌 여동생에게 현혹되지 마. 틀림없이 연기하는 거야, 아직 같이 안 잔 게 확실해, 충분히 기회가 있어."문호는 눈빛을 번쩍이며 흐흐 웃었다."도연이는 정말 장난이 심하지만, 전 좋아요."두 사람도 테이블에 앉아 여진수와 마주 보았다.임도연은 여진수 옆에 앉아 그를 위해 국을 떠주었다, 엄청 자상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다.그녀의 할머니는 이를 보고 엄청 즐거워했으며, 여진수를 볼수록 더욱 만족해하였다.재산이 몇백만 억이나 되는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몇십만 원밖에 안 된다.몇억, 몇십억짜리 시계를 차지도 않고, 거들먹거리지도 않고, 교만하지도 않는다.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디 있을까?임수현이 문호에게 눈짓하자, 그는 즉시 알아채고 일어나 상자 하나를 꺼내 임도연의 할머니에게 주었다."할머니, 처음 만나 뵙게 되어서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 특별히 옥팔찌를 샀습니다.""이건..."할머니는 망
임도연는 또다시 부드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신경 쓰지 마, 우리 할머니는 그리 물질적인 분이 아니셔, 네가 온 것만으로도 할머니는 엄청 기뻐하실 거야.”임도연의 할머니도 허허 웃으면서 여진수에게 닭다리를 하나 집어주었다."그래요, 진수 씨가 온 것만으로도 전 엄청 기뻐요. 부담가지지 마세요.”그녀가 여진수를 이토록 열정적으로 대하는 걸 본 문호는 마음속에 불길한 느낌이 들어 조용히 임수현을 바라보았다.그는 임도연을 꼬시려고 이 능력도 없는 놈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다.임수현은 눈동자를 굴리더니 말했다."할머니, 그 말 틀렸어요. 선물은 가격을 떠나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거예요.”.“문호를 보세요, 엄청 신경 써 며칠이나 골라 할머니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옥을 선물한 걸 보면, 문호의 성의를 충분히 알 수 있잖아요.”“하지만 이 자식은 아무 표시도 없는 걸 봐서, 분명히 도연이를 마음에 두지 않는 것 같아요.”문호는 속으로 임수현을 칭찬했다.임도연은 이를 악물며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 사촌오빠를 해치우지 싶었다.그는 재빨리 여진수를 쳐다보며 미안하단 표정을 지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진정한 남자 친구도 아니고, 바쁜 와중에 시간을 짜내 자기를 도와 연기해 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어떻게 그를 돈을 쓰게 할 수 있을까?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품에 손을 넣어 고풍스러운 포장의 상자 하나를 꺼내 할머니 앞에 내밀었다."할머니, 서둘러 오느라, 작은 선물을 살 시간밖에 없어서 이것만 샀어요, 제발 꺼리지 말아 주세요.”"아이고, 이렇게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뭘 선물까지 준비했어요."임도연의 할머니는 유쾌하게 웃었다.임도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눈짓으로 여지수에게 언제 준비했냐고 물었다.여진수는 그녀 귀에 대고 속삭였다."보물 창고에서 골랐어요."그때 여씨 가문을 삼켰을 때, 많은 골동품, 보물 등을 여진수는 다른 곳으로 옮겨 보물 창고를 만들었다.여진수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 귀에까지 느껴졌고, 그녀는 얼굴이 빨개
문호는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승리를 자신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는 여진수가 20억짜리 팔찌를 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자다운 기질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그는 여진수가 임도연의 사랑을 받기 위해 부당한 수단을 썼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잠시 후 여진수의 뺨을 호되게 때려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임수현도 여진수가 큰소리친다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호호 웃으며 상자를 열었다.상자를 열자마자 향긋한 나무 향기가 풍겨 나왔다.그 냄새를 맡으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졌다.상자 안에는 빛깔이 깊고 윤기가 나는 나무 구슬이 꿰어져 있다.물건을 볼 줄 모르는 사람도 이 팔찌의 특별함을 알 수 있었다.임도연의 할머니는 이 순간 숨을 죽이고 팔찌를 조심스럽게 손에 쥐고 살살 문질렀다, 얼굴에 희열을 감출 수 없었다.“모처럼 이런 일품 팔찌를 만났네요. 진수 씨, 이 팔찌는 20억이 훨씬 넘을 것 같네요."할머니가 이 말을 하자 문호와 임수현의 얼굴색이 변했다.문호는 황급히 말했다."할머니,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저런 궁상맞은 자식이 어떻게 20억짜리 선물을 살 수 있어요?"그러자 임수현도 말했다."그래요 할머니, 자세히 보세요. 요즘 짝퉁도 참 진짜 같게 만들더라고요."심지어 문호는 일어서 여진수를 가리키며 화를 냈다."너 이 녀석, 정말 도덕도 없구나, 노인까지 속이려 하다니!"임도연은 무표정한 얼굴로 탁자를 ‘탁’ 쳤다."너희 둘, 그만 해!"임수현은 노파심으로 충고했다."도연아 화내지 마, 우리도 널 위해 그러는 거야, 네가 속을까 봐 걱정이야."“내가 속을까 봐?"임도연은 차갑게 웃었다.“당신들이 말하는 이 '사기꾼'이 무슨 신분인지 알기나 해?"문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사기꾼이라면 어떤 신분을 위조하고 싶어도 다 할 수 있지."임도연은 바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여진수씨는 스타 그룹의 회장이며, 재산이 수백만 억에
그녀도 막무가내인 사람이 아니라, 정말로 여진수 앞에서 양보아를 해고할 수도 없었다.그렇게 되면 여진수에게 대한 그녀의 이미지도 나빠지게 된다."됐어요, 그럼 열심히 일하세요, 전 가볼게요."류지안은 사무실을 나서며 꽤나 답답했다.그러다 갑자기 그녀는 문뜩 생각이 들었다."아니, 내가 왜 요 며칠 동안 이렇게 쪼잔해진 것 같지?!!!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무서운 생각이 들어 사무실로 달려가 채희원을 불렀다.…양보아는 서류를 가득 가지고 와 책상 앞에 앉아 일을 시작했다.그녀는 아주 성실하고 능력도 출중해 업무를 조금만 가르쳐 줘도 금방 터득했다.여진수의 시선은 컴퓨터 스크린에서 그녀로 향했다.이 여자는 밖으로 보기엔 별문제 없어 보였지만, 그는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알 수 없었다.자기 옆에 있는 사람은 역시 확실히 검사해야 한다.하여 여진수는 일어서 손을 흔들어 양보아를 기절시켰다.그는 한 손으로 양보아의 머리를 눌러 한줄기 정신력을 그녀의 몸속에 주입했다.한번 검사를 마쳤지만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여진수는 더 많은 정신력을 주입하자 마침내 그녀의 심장 위치에서 극히 은밀한 검은 점 하나를 발견했다.그 검은 점은 주위에 혈육과 서로 융합되었기에, 보통 선인과 같은 여진수의 정신력이 아니었으면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여진수의 정신력은 더 이상 머물지 않고, 휙 스쳐 지나가더니, 결국 그녀의 몸에서 나왔다.그는 자기 자리로 돌아와 손을 흔들자 양보아가 깨어났다.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어떻게 된 거죠? 제가 잠든 건가요?"그녀는 미안하다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사장님, 제가 아마... 어제 너무 늦게 자서..."여진수는 온화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괜찮아요, 계속 일 하세요.”“감사합니다, 사장님!”여진수는 시선을 거두고, 입가가 살짝 올라가더니, 속으로 말했다."재미있네, 뜻밖에도 몸 하나에 영혼이 두 개
류지안은 엄청 답답했다.어떻게 면접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 전부 이렇게 매력이 넘치는 여자들뿐이지?전부 긴 다리를 자랑하고 있지 않으면, 큰 가슴이 눈에 뜨였다. 정상적인 남자라면, 옆에 이런 비서가 있다면 다른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바로 이때, 한 여자아이가 들어오자, 류지안은 눈이 번쩍 뜨였다.이 여자는 옷차림이 엄청 소박한 여자였다.안경을 끼고, 헐렁한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작은 가방을 메고 있었다.얼굴엔 두꺼운 화장을 하고, 외모는 중상 정도 되어 보였다.전체적으로 봤을 때, 솔직하고 단순한 여자 이미지였다.그녀는 다소 조심스레 자리에 앉았다. 류지안은 그녀의 프로필을 살펴보았다.모든 면에서 다 적합한 것 같아 그녀가 물었다,"이름이 양보아 맞아요?""네.""좋아요, 당신의 프로필을 확인했는데, 각 방면 전부 괜찮아요. 월급은 인턴 기간은 한 달에 240만 원이고, 정식 직원이 되면 600만 원입니다. 연말 상금은 15개월 치 월급입니다. 질문 있나요?양보아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그녀는 연신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없습니다.""그래요, 그럼 내일부터 출근하세요."류지안은 즉시 결정하고 마지막에 한마디 더 보충했다."참,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게 있어요. 본업에만 충실하고 사장에 대해 절대 다른 생각 품으면 안 됩니다. 알겠어요?""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그 말을 듣고 류지안도 시름이 놓였다. 남자 친구가 있으니 다행이네. 그럼, 이제 아무 걱정 없겠네."그래요, 그럼 먼저 가보세요."“네, 안녕히 계세요.”양보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면접실을 나갔다.이튿날 양보아는 정시에 출근했다.그녀는 무릎까지 오는 치마에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여전히 안경을 썼다.미인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엄청 평범해 보였다.그녀가 입사 수속을 마친 후, 류지안은 직접 그녀를 데리고 여진수를 찾아갔다.여진수를 보더니 류지안의 차가웠던 표정이 녹아내렸다. 마치 옆집 동생처럼 여진수를 오빠라고 부르더니 양보아를
류지안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날 놀리지 마!"채희원은 그녀를 째려봤다.한편, 여진수는 슈가를 따라 그녀의 방으로 갔다.안으로 들어가더니 여진수는 그녀의 코를 꼬집으며 말했다."너 왜 류지안을 의식해?"그 역시 바보가 아니다. 그녀와 류지안이 서로 옥신각신 다투는 걸 알고 있었다.슈가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도련님 동생이 저한테 적개심을 품고 있는 거예요, 80% 도련님을 좋아하는 걸 겁니다. 도련님, 언제 그녀를 거둘 겁니까?”그녀의 눈빛이 반짝였다."그래도 내가 그녀보다 먼저인데, 도련님께서 그녀를 받아들이면, 나중에 그녀가 저를 보면 예의를 갖출 수밖에 없을 거예요.""너도 참."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류지안은 그냥 내 동생이야, 다른 생각 없어.”이건 사실이다.현재, 여진수는 홍진성선공에 그렇게 의지할 필요 없어, 예전처럼 그렇게 그물을 넓게 칠 필요가 없다."네..."슈가도 더 이상 뭐라 하지 않고 말을 돌려 말했다."도련님, 제가 목욕하는 걸 돕겠습니다.""그래."…이른 아침, 여진수가 깨어났을 때, 슈가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침대 옆 탁자에 작은 메모 종이만 한장 남아 있었다.슈가는 아침 일찍 류지안과 함께 회사를 차리고 주소를 선택하는 일들을 처리하러 갔다.여진수는 옆에 있는 태블릿으로 아침 식사를 주문했다.잠시 후, 로봇 하나가 푸짐한 아침 식사를 들고 들어왔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구명희를 찾아가 눈도장을 찍었다.슈가와 류지안은 일을 빠르게 처리했다.단 5일 만에 모든 걸 다 처리하고, 회사는 이미 많은 사람을 모집해 운영을 시작했다.이날 여진수는 그녀 둘을 불렀다.회사가 정식으로 오픈하는 첫째 날이니, 사장님도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많은 직원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고 잘생긴 걸 보고 크게 놀랐다.일부 예쁘게 생긴 여직원들은 마음이 움직였다. 어떻게 하면 이 잘생기고 돈 많은 사장을 꼬실 수 있을까 생각했다.여진수의 사무실은 제일 꼭대기 층에 있었는데, 장식이 호
한 최고급 5성급 호텔자색이 제각각인 여자 세 명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한 명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왕, 한 명은 여신, 나머지 한 명은 옆집 여동생 같았다.그녀들이 바로 슈가와 류지안, 그리고 채희원이다.며칠 동안 지내보니, 류지안과 슈가는 겉으로는 사이가 아주 좋은 것 같지만, 서로의 말 속에 알게 모르게 가시가 박혀 있는 것 같았다.류지안이 허허 웃으며 물었다."언니, 진수 오빠 밑에서 일하는 게 안 힘들어요?"그녀는 입을 열자마자 슈가의 신분을 자기 밑에 깔았다.한 명은 부하, 한 명은 동생, 그 지위는 뚜렷했다.슈가 또한 웃음으로 답했다."힘들지 않아, 그 사람 나한테 잘해줘, 그리고 자주 거기서 밤을 지내."보이지 않는 칼이 류지안을 찌르자, 그녀는 막을 수 없었고 속으로 끙끙 앓았다.그러더니 그녀는 또다시 공격했다.“그럼 다행이네요. 참! 언니, 나 올해 스물세 살인데, 언니는 몇 살이에요?”슈가는 말이 없었다.비록 그녀는 여전히 이십 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나이는 서른이 넘었다.이 점은 확실히 그녀에게 약점이다.두 번째 접전에선 그녀가 졌다.두 사람 사이에 앉아 있는 채희원은 바늘방석에 앉은 듯 엄청 고통스러웠다.이 두 사람은 서로 대립해, 그녀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냥 머리를 파묻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아무 일도 없는 척했다.두 사람 사이의 신경전은 갈수록 격렬해졌다.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여진수가 들어왔다.순간 두 여자는 동시에 멈추더니 일어나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동시에 말했다."도련님 (오빠) 왔어?"여진수는 자리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무슨 중요한 일이 있어서 나를 불렀어?"류지안이 먼저 말했다."오빠, 우리 오빠랑 같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데, 오빠 생각은 어때?""어?"여진수는 슈가가 따라 준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며 말했다."말해 봐."류지안은 입을 오므렸다."요 며칠 사이, 그 십여 가문의 자원과 각종 경로를 통합하다 보니 생각이 들었
이는 그녀의 가장 강력한 천부적인 재능으로서, 반년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그 위력은 물론 다른 공격과 비할 수 없다.요월은 놀란 나머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속으로 곧 여진수 한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런 끔찍한 공격에 무사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다.그런데 그다음 순간에 일어난 일은 그녀의 마음에 큰 타격을 주었다.요연이 전력으로 일격을 가했는데 여진수는 간단하게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가볍게 터치만 한번 했다.그러더니 대한민국 절반을 쉽게 망가뜨릴 수 있을 것만 같던 멸세백연은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졌다. 마치 결코 나타난 적 없었던 것 같았다!요연의 몸은 미친 듯이 떨렸다. 그녀의 예쁜 얼굴엔 깊은 충격과 공포가 가득했다, 그녀는 놀라 외쳤다."불가능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월도 크게 놀랐다. 눈앞에 이 장면은 이미 그녀의 인식을 초월했다.그녀의 어머니는 약자가 아니라 구겹산선이다.이미 세계 최고의 정상에 우뚝 선 존재다.설사 일부 천겹을 거쳐 신선이 된 자라도, 요연의 일격을 맞으면, 이렇게 쉽게 돌파할 수 없다."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요연은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머리를 쥐어뜯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여진수가 한줄기 육체의 힘을 내뿜자, 요연은 온몸에 뼈까지 떨렸다.그녀의 동공이 커졌다."이건..."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지금 나의 육체 강도는 최고급 성물에 맞먹어, 더 나아가, 선기와 비슷해질 거야. 아마 곧 그날이 올 것 같아.”물론, 이는 요연을 속인 거다.구전현공의 마지막 층에 수요되는 자원은 8,000만 억이다.이 마지막 층, 여진수는 전 세계의 자원을 전부 다 모아도 모자랄 거로 추측했다.그러나 지금도 충분히 쓸 만하다.이 세상에서 진정한 선기가 나타나지 않는 한, 여진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힘이 없을 거다.두 모녀는 이 말을 듣고, 전부 풀이 죽었다.사실이 눈앞에 펼쳐졌으니, 그녀들은 믿지 않을 수 없었다.요연은 씁쓸한 미소
두 번째 능력은 ‘전혈비등’이다. 단기간 내에 전투력이 15배 상승한다!현재 여진수의 실력으로 15배 폭등하면 아마 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을 거다.하지만 그 179개의 산선급 분신을 가진 존재를 이길 수 있을지는 여진수도 확신할 수 없다."수명도 최소 8만~9만 년은 늘었다."여진수는 혼잣말했다.이는 하나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만약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수많은 생명체들이 부러워 미칠지도 모른다."응?!"갑자기 여진수는 몸을 돌려 어딘가를 바라보더니, 그의 눈에서 세상을 멸망시킬 듯한 눈빛이 번쩍였다."누구야?"앞에 허공에서 대폭발이 일어났고, 희미하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망갔어? 수단이 대단한데? 대한민국에 이런 고수가 있었다고?"여진수는 하늘 높이 날아 묵묵히 정신력을 거두어들였다.서울에 어느 한 구역의 가장 깊은 곳에 한 혈지가 있다.이때, 이 혈지는 격렬하게 들끓으며 파도를 일으켰다.“양베베, 들어와!”무거운 석문이 열리더니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은, 예쁜 얼굴에 몸매가 화끈한, 검푸른색 긴 머리의 여인이 걸어 들어왔다.그녀는 혈지 자리를 향해 살짝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주인님, 무슨 분부 있으십니까?"혈지 안에서는,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난 네가 여진수라는 사람에게 접근해, 그의 몸에 '마종'을 심어 주길 바래."양베베의 표정이 흔들리더니 물었다."주인님, 드디어 적당한 몸을 찾으셨습니까?""맞아, 그 남자의 몸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빼앗을 수만 있다면 나도 벗어날 수 있을 거야…"“하지만 조심해. 그의 실력은 이미 당대 최고야. 내가 전성기였어도 그를 이길 확률이 60%밖에 안 돼.”양베베는 깜짝 놀랐다."그러니까 그에게 접근할 때 눈에 띄지 않게 너의 다른 면을 이용하는 게 좋을 거야."양베베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이어 혈지가 끓어오르더니 한 아기 주먹만 한 크기의, 표면에 무수한 기이한 문자로 가득한 '알'이 날아 나와 양베베 앞에 떠 있었다.양베베는 두
요연 혼자서도 그 몇 명의 산선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이 몇 명의 산선들의 몸에 있던 모든 것도 여진수가 걷어갔다.산선급이니 좋은 물건도 당연히 적지 않았다.전부 합치면 이미 구전현공의 제8 층에 필요한 걸 초과했다.여진수는 너무 기뻤다, 이제 돌파해도 된다!요연의 얼굴색이 어두웠다."이제 우리 그들과 완전히 대립하게 되었어."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나랑 같이 합작하면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거야."이에 대해 요연은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여진수가 아무리 강해도 어찌 179구의 산선급 분신을 가진 그 사람과 비길 수 있을까?"왜? 못 믿겠어?"여진수는 눈썹을 살짝 치켜세우며 말했다."우리 내기할래?"요연은 매혹적인 눈동자로 여진수를 흘겨봤다."무슨 내기?""내가 내일 너를 열 수 안에 이길 수 있을지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앞으로 넌 내게 귀순해서 나의 일에 전념해."요연은 하하하 웃었다."만약 네가 지면?""그럼, 네 딸을 풀어줄게."요연의 눈이 번쩍 빛났다."좋아, 내기하자!"어차피 그녀는 지금 여진수와 한데 묶여, 지더라도 상관없다.여진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그는 교외로 나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갔다.그리고 토둔술을 사용해 땅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각종 방호 진법을 다 배치한 후, 대량의 자원을 꺼냈다.구전현공을 돌리자 그의 몸속에 모든 세포는 놀라운 흡인력을 폭발했다.수억의 영석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블랙홀의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을 거다.여진수는 주동적으로 복희의 진신을 드러내자, 무형의 위압감이 끊임없이 확산되어 진법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1분마다 소모되는 영석은 수백억에 달한다, 엄청 공포스러운 숫자다.두 시간 후, 영석은 전부 소진되었다!여진수는 할 수 없이 모아두었던 영단을 사용했다.그렇게 또 30분이 지나자, 한 줄기 방대하고, 깊고, 그윽한 기운이 여진수의 몸에서 폭발해 나왔다.10여 겹으로 쌓인 진법은 종이처럼 순식간에 찢어졌다.
대한민국 땅 밑에, 지하 세계와 연결된 통로는 총 36개!이때 이 통로들에서 숨결이 강한 그림자들이 줄을 지어 빠져나왔다.전부 완전무장 하고 무서운 눈빛을 내뿜었다.여진수는 몰래 지켜봤다, 경솔하게 움직이지 않았다.그의 주요 목적은 산선들이다.마침내 선두 부대가 전부 나온 후에야 산선들이 나타났다.그들은 온몸이 몽롱한 빛에 휩싸여 똑바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그중 한 산선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 20여 억의 생명, 우리 실력이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까?”다른 한 산선도 유유히 말했다."인간들아, 나를 원망하지 마라, 우리가 강해지는 길에 자양분이 될 수 있는 건, 너희들 영광이다.”도 다른 산선이 말했다.“난 너무 기대돼. 그들의 피를 삼키면 우리 실력은 어디까지 올라갈까?”"시간 낭비하지 말고 움직이자."…몰래 그들의 말을 듣던 여진수는 마음속에 살기가 들끓었다.이 늙은이들은 너무 오래 살았다.몇천 년, 몇만 년을 산 그들은, 인성은 이미 사라졌고, 신선이 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그들이 전부 도착하자, 여진수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즉시 혈제대진을 활성화시켰다!순간 대한민국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나타나더니 온 하늘을 뒤덮었다.수많은 핏빛줄기가 소리 없이 그 무리 몸에 떨어졌다.그들은 아무 징조 없이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혈제대진은 그들의 막대한 자원을 소모했고, 또 여진수의 개조를 거쳤기에 뿜어낸 위력은 극히 공포적이었다."빌어먹을, 어떻게 된 거야?"“큰일이야. 다른 사람이 혈제대진을 공제하고 있어!”"요월, 너 끝장이야!"…분노, 비명, 공황 등등 죽음의 노래를 연주했다!2분도 안 되는 사이에 그 2백만의 고급 수사들은 완전히 혼비백산했다.나머지 몇몇 산선도 진법의 힘에 포위되어,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나타났다.그를 보자 몇몇 산선들은 놀라기도 하고 화나기도 해 더 심한 욕을 퍼부었다."여진수!""요월이 우리를
다음 날 아침, 여진수는 눈을 번쩍 떴다.소미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입가에 침까지 고여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다 큰 사람이 아직도 자면서 침을 흘리다니…여진수는 그녀를 깨우지 않고 조용히 떠나, 요월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갔다.아까 요월은 여진수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며칠 못 본사이에 요월은 많이 초췌해 졌다.며칠 동안 끊임없이 어수권의 공제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기 때문이다.“무슨 일이야?"여진수가 물었다.요월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지하에서 소식이 왔는데, 그들은 더 이상 기다리기 싫어, 내일 당장 혈제대진을 발동해 선초를 색출하겠대!"그렇게 많은 날을 찾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어 그들은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차라리 약간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선초를 손에 넣으려 했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이날을 벌써 예상하고 있었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보내려고 해?"20억이 넘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려면 당연히 요월 혼자서는 할 수 없다.당연히 많은 수사들이 진법의 주요진지에서 서로 도와줘야 한다.요월이 대답했다."그들은 이미 준비 중이야, 아마 200만 명이 올 거야."“그중 대승기가 500 명, 원신경 1만 명, 출규기 15만 명, 원영기 80만 명, 나머지는 전부 금단기다.”여진수의 얼굴이 떨렸다. 이건 엄청난 숫자다. 그는 계속해서 물었다."이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면 절 조직 실력의 얼마야?""약 3% 정도야."여진수는 엄청 놀랐다, 절 조직의 실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요월이 말한 게 사실이라면, 여진수 혼자서 해결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그를 제외하면, 이들로 수십 개 국가를 휩쓸 수 있다.그런데 여진수는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요월에게 말했다."그들에게 신청해. 안전을 고려해 강자를 더 많이 보내달라고. 좋기는 산선급으로.”기왕 할 바에는 더 독하게 손을 써, 적어도 절 조직을 뼛속까지 아프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