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잦아들었다.여진수는 나이와 네 번의 수련을 거쳐 그녀의 경계를 원신 중기까지 밀고 나갔다.그녀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었을 거다.나이는 반바지를 입고 하얀 옥 같은 작은 발을 드러내며 침대에서 내려와 여진수에게 야식을 준비해 주려고 부엌으로 내려갔다.그녀는 주방으로 가 부산하게 움직였다.그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넘쳤고 동작도 능숙했다.어엿한 한 나라의 국주가 한 남자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한다는 사실이 밖으로 알려진다면 아마 모두 깜짝 놀랄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볶음밥과 닭탕이 완성되었다.나이는 음식을 거실로 가지고 나와 뉴스를 보고 있는 여진수를 향해 말했다.“자기야, 와서 밥 먹어.”여진수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갑자기 밖을 내다보더니 표정이 조금 이상 해졌다.“한 무리 사람들이 너를 찾아왔어, 제인 선두에 선 놈은 꽤 잘생긴 놈인데 엄청 화나있어, 너를 좋아하는 거 아니지?”나이의 눈에 한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 “아마 장명수일 거야, 내가 처리할게.”그녀는 여진수 앞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다.여진수는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않고 반바지 차림으로, 거실로 가 앉았다.그는 나이의 음식 솜씨가 늘어난 걸 알 수 있었다, 겉모습만 보아도 맛없을 리 없다.“쾅쾅쾅!”장명수는 문을 힘껏 두드리며 소리쳤다.“문 열어, 빨리 열어!나이는 차가운 얼굴로 문을 열었다."너 뭐 하는 거야!"나이를 본 장명수는 표정이 좀 누그러졌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국주 님께서 위험에 닥쳤다는 소식을 듣고 구하러 왔습니다.”“나 괜찮아, 돌아가.”나이는 차갑게 말했다.장명수는 당연히 그냥 이렇게 갈 리 없었다.그의 시선은 나이를 지나쳐, 그가 서 있는 각도에서 마침 거실에서 야식을 먹고 있는 여진수가 보였다.“쿵!”그는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그곳에 얼었다.그러더니 혈기가 머리를 뚫고, 두 눈이 시뻘겋게 되며, 포효했다."당신 방
나이는 경비원에게 말했다."내 명령 없이는 아무도 들여보내지 마!"그녀는 말을 마치고 문을 닫았다.경비원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깜짝 놀랐다.국주 님께서 정말 그 남자를 좋아하나 봐. 그 남자를 위해서 장명수와 큰소리치다니!나이는 여진수 곁에 앉자, 그 무서운 기세는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어린 여자애의 모습으로 돌아갔다."내 잘못이야, 귀찮게 해서 미안해."그녀는 여진수의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볶음밥을 한 입 먹여 주며 말했다.“아까 그놈, 면상이 별로야.”“나도 알고 있어.”나이는 고민했다.“하지만 그가 능력이 출중해 당분간 그를 죽일 생각은 없어.”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나이는 탐욕스럽게 여진수 몸에 향기를 맡으며 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그렇게 오래 수련을 했더니 땀이 많이 났어. 우리 수영장으로 가서 좀 씻을까?여진수는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한입 먹고 그녀의 코를 꼬집으며 말했다."너 지금 정말로 씻고 싶은 거 맞아? 내가 네 꿍꿍이를 모를까 봐?"나이는 히죽거렸다."미워. 모르는 척해줄 수 없어? 나도 체면이 있지.”여진수는 크게 웃었다.다른 한 편."이거 놔!"장명수는 여러 사람들에게 끌려 밖으로 끌려 났고, 드디어 그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이제야 그는 정신을 차리고 마음속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아무리 그래도 그녀는 국주다.그는 아까 너무 건방지게 행동했다. 나중에 나이가 추궁한다면 그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난 괜찮아. 다 돌아가."장명수는 말을 마치고 급히 차에 올랐다.곧 그는 자기 숙소로 돌아갔다.그는 즉시 한 시녀를 끌어다 그녀의 머리를 탁상 위에 박고…30분 후, 그는 완전히 냉정을 되찾고 서재로 가 멍하니 앉아 있었다.바로 그때,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이건 너답지 않아, 조금만 좌절했는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방 안에는 어느새 검은 옷차림에 싸늘한 눈만 드러낸 남자가 한 명 더 나타났다.장명수는 차가운 말투로
커다란 야외 수영장에서 나이는 마치 인어공주처럼 즐겁게 헤엄치고 있었다.여진수는 수영하다 옆에 앉아 술을 마시며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다.엄청 유유자적했다.이런 게 인생이다.위험도 근심도 없다, 세상을 즐길 수 있다.“확!”나이는 폴에서 뛰어나와 긴 다리로 걸어왔다.옆에 있는 수건으로 섹시한 몸을 닦았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의 곁으로 다가가 그의 가슴에 머리를 대고 여린 여자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네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 있어?”"있어."나이가 대답했다.“나의 사촌 여동생이 있는데, 나보다 다섯 살 어리고 능력도 뛰어나.”“하지만 아직 미숙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그래, 시간은 충분하니까 내일부터 네가 직접 그녀를 도와 일 년 안에 여러 일들을 익히게 도와줘.""그래, 가능한 한 빨리 가르칠게."여진수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바라보더니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너의 제자가 반란을 일으켰어."나이는 여진수 옆에서 일어나 눈에는 실망과 분노로 가득했다."나는 그를 하대한 적 없는데, 그를 그렇게 믿었는데, 이 배은망덕한 놈!"그녀는 재빨리 옷을 입고 일어나 여진수에게 미안해하며 말했다."내가 잘 처리하지 못해 너를 귀찮게 했어."여진수는 손을 저었다."괜찮아, 가봐, 혼자 처리 못 하겠으면 나를 불러.”나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아니야, 혼자 할 수 있어."그녀는 말을 마치고 어공비행으로 날아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는 유유히 술을 마시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현재 그에게 있어서 속세의 싸움은 어린애들 간의 장난처럼 재미가 없다.쉽게 개입하지도 않을 거다, 너무 쉬운 싸움이다.밖에서.나이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죽이며, 크게 소리쳤다."너희들은 도대체 누구야?"그녀는 자신의 거주지인, 무국에서 방어가 가장 삼엄한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불과 몇 분 사이에 그
나이의 영력과 체력은 빠르게 소모되고 있었다. 장명수는 두 눈이 반짝였다, 앞으로 어떻게 나이를 가지고 놀 것인지 상상했다.그러더니 참지 못하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더 이상 발버둥 쳐봤자 소용없어.”“이 모든 건 전부 너의 자업자득이야, 만약 그놈과 함께 있지 않았다면 오늘 같은 일이 없었을 거야!”“그놈은? 숨어있을 수밖에 없지?"“쿵!”나이는 비술을 사용해 자기를 포위하고 있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뚫고 나왔다, 호흡도 좀 흐트러졌고, 얼굴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어떻게 이렇게 강한 세력이 다른 곳에 숨어 있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지 의아했다.장명수는 엄청 격동되어 말했다."빨리빨리, 힘내! 그녀는 곧 죽을 거야!"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검은 비수를 들고 나이의 뒤에 몰래 나타났다.그녀의 등을 향해 힘차게 찔렀다.이 칼에 맞는다면 나이는 반드시 중상을 입을 거다.나이는 깜짝 놀라 몸을 돌리려 했지만, 그녀 앞에 또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모든 힘을 폭발하며 습격해 왔다.앞뒤를 같이 돌보긴 어렵다!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의 눈에도 흥분의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그들은 나이를 잡을 수 있다면 큰 공을 세울 수 있다.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 강국인 무국을 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 세계 구도는 대한민국이 제1위, 약문이 제2위, 무국이 제3위, 전웅제국이 제4위다.만약 무국을 공제할 수 있다면 그건 벼락출세라고 할 수 있다.“웡!”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보이지 않는 무서운 힘이 내리쳤다.모든 사람은 마치 몸이 정지당한 것처럼 제자리에 얼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어느 순간 나이의 곁에는 한 건장한 사나이가 나타났다.검은 옷을 입고 있던 이들과 장명수는 모두 두 눈을 부릅뜨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이 사람은 어떤 수준의 존재지?!기세로만으로도 이 강자들은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이 순간, 장명수의 마음속에는 끝없는 공포와 후회뿐이었다.머릿속엔 나이가 전에
“펑!”그러나 여진수가 생각지 못한 건, 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금제가 박혀 있다는 거였다.그가 상대방의 기억을 읽으려 하자마자, 금제가 작동해, 그 즉시 그 사람의 몸이 폭발했다.이는 마치 도화선 같이 나머지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의 몸도 잇달아 터졌다.나이는 걱정하며 말했다."이들은 흔적도 없었던 걸 보면, 이미 깊이 침투한 것 같아."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가 있어."“쿵!”그다음 순간, 그의 공포스러운 정신력은 확산되어 순식간에 전 무국을 뒤덮었다.모든 수진자는 그들의 기운과 같다면 그의 감지를 속일 수 없다.어느 한 셋방에서 한 젊은 여자가 요리하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얼굴색이 크게 변하더니 소리쳤다."주인님 만세!"그러더니 몸이 폭발했다.한 회사 사장이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몸이 폭발했다.한 치료사가 손님에게 마사지를 해주다 갑자기 폭발했다.무국에는 족히 1,000명이 넘는 조직원들이 있었는데 여진수가 정신력으로 훑은 순간, 체내의 금제가 촉발되었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갑게 웃었다."엄청 신중하네, 모든 일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설계했어."상대의 수법은 엄청 뛰어났다. 모든 멤버들 체내에 연쇄 금제가 있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폭발했다.거의 해답이 없었다.나이가 물었다.“어떻게 됐어?”여진수가 말했다."무국 경내에 벌레들은 이미 깨끗이 제거했어, 그들이 몸을 숨겼으니, 나타나기를 기다려야지.”“일단 나타나면 처리하면 돼."나이는 안심하고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여진수가 말했다."사람을 시켜 이곳을 처리하게 해, 그리고 내일 너의 사촌 여동생도 보여줘."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의 사촌 여동생은 여진수 앞에 데려왔다.그녀는 올해 스물두 살이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피부는 엄청 하얗고 빛나는 것 같았다.반짝반짝 빛나는 큰 눈, 오뚝한 코, 앵두같이 작은 입, 분홍색이었다.몸매는 아주
설희는 몸이 굳어지더니 도움을 바라는 눈빛으로 나이를 바라봤다.나이는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그녀는 사촌 여동생의 눈빛을 알고 있었다. 여진수가 그녀에게 무슨 짓이라도 할 것 같았다.설희는 금방 만난 여진수가 자신한테 무슨 행동이라도 할 것 같아 절망했다.하지만 다음 순간, 그녀는 자기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생각을 했는지 깨달았다.엄청 웅장하고 순수한 영력이 갑자기 설희의 몸속으로 밀려 들어왔다.그녀의 몸속에 숨겨져 있던 규혈이 끊임없이 뚫리면서 기운이 치솟고 실력이 폭등했다.불과 2분 만에 금단기에서 원영 대원만에 도달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의 몸속에 한 줄기 에너지를 남겨주었는데 이 에너지는 천천히 그녀의 몸을 자양해 줄 수 있다.설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크게 벌렸다.단 2분 만에 그녀는 하나의 큰 경지를 뛰어넘었다. 이 사람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나이가 말했다.“멍하니 뭘 하고 있어?” 설희는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나 여진수를 향해 크게 절을 하며 말했다."형부, 고맙습니다."그녀가 입고 있던 옷은 헐렁한 옷이라 그렇게 허리를 굽히자…여진수는 손을 내저었다.“우리 다 가족인데 고맙다는 말은 그만해, 하지만!”그는 갑자기 엄격한 말투로 말했다."네가 만약 언니를 해치는 짓을 한다면, 하늘 끝까지 쫓아가 너를 죽여 버릴 거야."약 주고 병 주는 일은 여진수도 이젠 익숙하다.설희는 멈칫했다.여진수는 기세만으로 그녀를 심연에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그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나이는 앞으로 걸어가 설희의 작은 손을 잡았다."걱정하지 마. 네 형부는 좋은 사람이야. 이제부터 넌 나를 따라 무국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자."설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언니, 설마?”나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네가 다 배우고 나면 난 네 형부를 따라갈 거야."설희는 머리가 띵할 정도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나이는 한 남자를 위해서 한 나라 국주의 자리까지 기꺼이 포기하다니?여진수가 이곳에 없었으면
서재에서 설희는 가지고 있던 자료를 다 읽고 일어서서 기지개를 켰다.그녀의 몸매는 너무 과하지 않고 딱 보기 좋았다.그녀가 기지개를 켜자, 그녀의 몸은 엄청 보기 좋은 곡선을 그려냈다.그녀는 문밖을 내다보며 생각했다."언니는 물 마시러 간다더니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지?”그녀도 나왔다.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이때, 그녀는 침실 안에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갑자기 그녀는 얼굴이 빨개졌다.비록 지금까지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은 없지만, 본 건 있어 당연히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설희는 얼굴이 화끈거려, 재빨리 자리를 뜨려 했다.하지만 한 발 걸자마자 멈췄다.머릿속에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엿듣고 싶다!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속으로 말했다."딱 10초만 듣겠어."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며 허리를 굽혀 하이힐을 벗어 손에 쥐었다.백옥 같은 맨발로 살며시 방문 앞으로 가 귀를 댔다.그러더니 그녀는 멍해졌다.평소에 밖에서 차갑고 단정하고 패기 있던 무국 국주가, 글쎄…이런 말을 하다니!설희는 그 말을 듣자마자 온몸에 닭살이 돋고 몸을 돌려 도망가고 싶었다.그러나 왠지 그 목소리에는 마력이 있었다.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고 가기 싫어졌다.하여 원래는 10초만 들으려고 했던 설희는 몇 분 동안이나 엿들었다.방 안에서 나이는 수련에 온 정신을 몰두해 밖에서 자기 사촌 여동생이 엿듣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하지만 여진수를 속일 수는 없었다.그는 고개를 저었다, 요즘 여자란...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듣고 싶으면 들어라지 뭐.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갔다.설희는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오래 엿듣고 있었다.그녀는 숨소리를 죽이고 조용히 떠났다.걸을 때 다리에 맥이 빠지고 목까지 타들어 갔다.그녀는 거실로 나와 시원한 물을 큰 잔에 따라 꿀꺽꿀꺽 마셨다.엄청 시원했다.“휴!”그녀는 숨을 크게 내쉬더니 아직 뜨거운 자기 얼굴을 만지며 중
만약 그녀가 알았다면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었을 거다.나이는 밤까지 공부하다 일어났다. “됐어, 오늘은 이만하자.”설희도 일어섰다."언니 그럼 나 먼저 갈게.""그래."나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부했다. “네 형부와 잘 지내, 그의 실력은 세계 제일이야.”“그가 너를 조금만 도와줘도 큰 발전이 있을 거야."설희는 신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이미 경험해 보았다.설희는 거실로 나가 여진수를 보자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즉시 아까 봤던 그 장면이 생각나 감히 여진수의 눈을 보지도 못하고 말했다."형부, 저 먼저 돌아갈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그녀가 떠난 후, 나이는 마치 뼈 없는 뱀처럼 여진수의 품속으로 기어들어 갔다. 그녀는 빨간 입술을 벌려 말했다.“저녁때가 되었는데 먼저 저녁부터 먹을래? 아니면 먼저…”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잡고 말했다."후자."나이는 물 같이 부드러운 눈동자로 살며시 응하고 대답했다.한편, 설희는 급히 집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욕실로 향했다.욕조에 물을 넣고 옷을 가지러 갔다.어쩔 수 없다, 아까 엿들으며…오랫동안 참았더니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그녀는 옷을 가지고 욕실로 향했다.욕조에 몸을 담그고 탁한 숨을 푹 내뱉었다.마음이 편안해졌다.욕조에 누워 있던 설희는 나이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형부가... 세계 최고의 강자라고? 정말인가? 아니면 언니가 과장한 걸까?”사실, 그녀는 이 말이 조금 의심스러웠다.세계 최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을까?그러나 그녀는 다시 생각했다.세계 1위는 아니더라도 10위권 안에는 분명히 들 수 있어."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해, 무국 국주 자리는 내가 차지하겠어!"그녀의 눈에서 야심이라고 불리는 눈빛이 반짝였다.이렇게 좋은 기회가 눈앞에 있는데 절대 놓칠 수 없다.다음날, 설희는 일찍 일어났다.간단하게 몸을 치장하고 주방으로 가 아침을 만들기 시작했다.그녀의 지위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자연히 자기가
한 줄기 빛이 여진수 앞에 떨어지더니 백발홍안의 한 노인으로 변했다.그는 자기가 가장 귀엽게 생각하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손녀가 여진수에 의해 살해되는 걸 목격하고, 눈에서 난폭한 기색이 요동쳤다.“여진수, 너 죽고 싶어? 나 너를 산산조각 내주겠어!”그는 이 말을 마치고 전력으로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푹!”여진수는 그와 쓸데없는 말 할 시간 없어, 즉시 현천검을 사용해 단검에 그를 베어 죽였다.이 노인은 몸이 뻣뻣하게 굳더니, 힘겹게 고개를 숙여 현천검에 뚫린 자기 몸을 바라보았다.그의 수위와 정신력까지 미친 듯이 밖으로 퍼져나가 현천검에 흡수되었다.“이럴 수가? 너의 힘이…”그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숨을 거뒀다.여진수는 그를 죽이고 나니, 자신의 공덕이 크게 증가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보통 신선이 된 후에야 공덕을 쌓을 수 있다.하지만 여진수의 경계는 이르지는 못했지만, 전력은 진작에 도달해 자연스레 그 능력을 터득할 수 있었다.오직 악당들을 죽여야만 공덕의 힘을 쌓을 수 있다.이는 여진수가 좋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음을 뜻한다.여진수는 신속하게 이 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빼냈다.이 성의 모든 가치 있는 자원은 여진수가 깨끗하게 쓸어갔다.여진수는 자기 공덕력이 끊임없이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흑용 기갑과 무인 전투기가 공격해 죽인 적들도 전부 그의 공덕에 쌓인다.하지만 현재 여진수는 공덕의 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만약 선계의 선인들이 그가 이렇게 빠르게 공덕을 쌓는 걸 본다면, 아마 턱이 빠질 정도로 놀랄 거다.“쿵!”멀리서 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여진수는 요연의 기운을 느끼고 한순간에 수축되었다."큰일이다, 그녀가 포위당했다!"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지더니 몸을 움직여 그쪽을 향해 날아갔다.또 다른 한 성에서, 기세가 드높은 십여 명의 강자들이 요연을 에워싸고 있었다.산산조각 난 주변의 상황으로 봤을 때, 방금 전 큰 전쟁이 일어난 게 분명했다.이때 요연은 기운이 많이 죽고, 복부
여진수는 먼저 위성 로켓을 공중으로 띄워 하늘 널리 퍼뜨려 '눈'을 얻었다.그리고 흑용기갑과 무인 전투기도 꺼냈다.흑용기갑 1대당 5~6대의 무인 전투기를 배치하는 전략을 사용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영뇌에게 공격하라고 명령했다.흑용기갑과 무인전투기는 밀물처럼 흩어졌다.“우르릉...”횡포한 기운이 도처에서 폭발하더니 곧 강자들이 달려와 대충돌이 발생했다.요월, 요연 등은 정해진 전략에 따라 몇 개의 중요한 장소로 돌격했다.여진수는 유유히 제일 가까운 한 성에 도착했다.그가 손을 들었다 놓자, 천신뢰가 떨어졌고, 강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1분도 안 되어, 이 성의 모든 저항 세력은 소멸되었다.수많은 흑용 기갑과 무인 전투기는 다음 싸움터로 향했다.여진수는 손목시계를 힐끗 보았다.한 투영이 나타났다.수백, 수천 개의 빽빽한 점이었다.두 가지 색이다, 빨간색과 하얀색.빨간색은 우리 편이고, 하얀색은 적들이다.양쪽은 서로 잠식하면서, 수량은 육안에 보이는 속도로 줄어들고 있었다.여진수는 성안으로 들어가 확인하자 좋은 물건들이 너무 많아, 일일히 확인하지 않고 정신력으로 그것들을 전부 다 거둬들였다.그리고 오른발을 들어 땅에 세게 굴렀다.그러자 땅바닥이 갈라지고 영기가 솟구쳤다.땅 밑에는 천리 길이의 영맥이 있었는데, 그 모양은 용이 똬리를 틀고 누워있는 것 같았다.그리고 '용머리'위치에는 궁복을 입은 여인이 다리를 틀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서른이 넘어 보이는데 꽤 예쁘게 생겼다.그녀는 수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해받자, 크게 화내며 여진수를 향해 주먹을 휘날렸다."너 죽고 싶어?!"“짝!”큰 소리와 함께, 맞은 건 여진수가 아니라 그 궁복을 입은 여인이었다.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이럴 수가? 네 실력이…"여진수는 오른손을 펼쳐 그 영맥을 향해 강대한 흡인력을 생성했다.커다란 소리와 울림 속에서 그 영맥은 통째로 뽑아져 계속해서 작아졌다.궁복을 입은 여인은 살기를 내뿜으며 온갖 횡포한 법술을 사
한수정에게서 온 전화였다.보통 큰일 없으면 전화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나 영상통화를 한다.여진수는 예상하고 전화를 받았다.10여 초 후, 그는 전화를 끊었다.역시 짐작한 대로 무기의 수량이 여진수의 요구에 도달했다.지하 세계 공격, 시간은 내일로 정했다!그리고 그는 양청아를 바라봤다."방금 하려던 말이 뭐야?"양청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청야에게 그를 지켜주는 늙은 부하가 한 명 있는데, 나타나지 않은 걸 보니, 아마 무슨 일로 헤어진 것 같아, 조심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주의할게."양청아는 까치발을 하고 여진수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말했다.“그럼 난 갈게. 난 돌아가 자리를 지켜야 해.”양청아가 떠난 후, 여진수는 36구의 산신 해골과 함께 세계 각지의 지하통로로 갔다.마침, 36개여서, 그들이 지키고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그리고 그는 슈가, 요연과 요월, 양보아에게 메시지를 보내 준비하라고 했다.지하 세계를 공략하고 그곳에 자원을 모으고, 지금 여진수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로 구전현공의 9단계를 수련해 낼 수 있을 거다.마지막 층을 수련하면 어떻게 변신하고 얼마의 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여진수도 엄청 기대하고 있다.모든 걸 다 분부하고 여진수는 다시 약문으로 돌아갔다.먼저 흑용 기갑을 만드는 공장으로 갔다.삼엄한 방비가 되어있는 창고에, 무기로 완전히 장착한 흑용 기갑이 그곳에 조용히 서 있었다.그들은 등에 커다란 광검 2자루를 메고, 왼손에는 큰 방패를, 오른손에는 청룡언월도를 들고 있었다.그리고 몸 양측엔 최신형 소형 화포가 장착되어 있었다.제5대 흑용 기갑은 완전히 영뇌가 공제하고 있었다.영뇌는 전 세계의 각종 정교한 격투술, 격살술을 수집했다.그리고 각종 진세, 배치, 작전 전략 등등도 수집했다.흑용 기갑마다 전부 자신의 우세를 완전히 발휘할 수 있다.그들의 실력은 전부 수많은 전투를 겪은 전사와 맞먹는다.이것이야말로 영뇌의 제일 공포스러운 점이다.몇백, 몇천 명의 장군과 맞먹
여진수는 일어나 이수영을 향해 걸어갔다.이때 이수영은 여전히 진법을 깨뜨리지 못했고, 그녀는 여진수가 다가오는 걸 느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웡!”그녀의 몸에 빛이 번쩍이더니, 그녀는 봉황 옷으로 갈아입었다.모의 천하의 기질이 그녀에게서 폭발했다.그녀의 모습은 끊임없이 높이 솟아올랐다. 100 미터, 1000미터… 수만 미터!그녀는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큰 거인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무릎 꿇어!"여진수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이수영의 몸에 입은 봉황 두루마기를 보고 깨달았다."보아하니 네 돌파가 이 옷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너에겐 너무 낭비인 것 같구나."그는 말을 마치고 손을 앞으로 내밀어 잡았다.그 거대한 거인의 모습은 무너졌고, 이수영은 또다시 피를 토했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입을 벌려 구슬 한 알을 토해 내더니 쾅 하고 폭발했다.여진수는 미간을 찡그렸다. 이 구슬은 위력이 엄청 강해, 이대로 터지게 내버려두면 무고한 사람이 다칠 거다.공격은 순식간에 수비로 변했다.바로 이때, 진법이 돌파당하고 이수영은 도망쳐버렸다.그 진법은 여진수가 임이로 배치한 거라 격파당하는 게 정상이다.여진수는 쫓아가지 않았다. 그는 이미 그 계집애에게 낙인을 찍어 놔, 그녀가 세상 끝까지 도망쳐도 소용없다.이수영은 타고난 자질이 좋아, 일단 한동안 풀어주면 더 강해질 거다.그때 가서 수확해도 늦지 않다.가까스로 살아난 소청하는 땅에서 일어나 여진수 앞으로 달려가 두 손으로 턱을 괴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했다."오빠, 너무너무 멋있어. 정말 대단해. 세상에 둘도 없이 훌륭해…"연이어 아부하는 소리에 여진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급히 그녀를 말렸다."됐어, 그만해."소청하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어쩔 수 없어, 누가 오빠더러 그렇게 훌륭하래. 오빠의 장점은 사흘 밤낮을 얘기해도 다 못 해."여진수의 강대한 모습을 본 소청하는 마음속으로 꼭 여진수를 꽉 잡고 절대 놔주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다."오늘 일을
손바닥만 한 크기의 봉황 검기는 두 날개를 저으며 여진수를 향해 날아갔다.방 안은 끝없는 살벌한 기운으로 가득 차 하늘과 땅을 뒤흔들었다.소청하는 한숨 쉬며 눈을 감았다.비록 그녀는 방관자로 그 일격을 정면으로 느끼지 못했지만.하지만 그 여파만으로도 그녀는 몸이 다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이 전투력은 이미 도겹기의 범주를 넘어섰다.그녀는 여진수가 이러한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이수영의 눈에 통쾌함이 가득했다.그렇게 여러 해 참았는데, 드디어 마음속에 분노를 풀 수 있다.이제부터는 하늘에서 새들이 마음껏 날아다니고, 바다에서 물고기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이 도겹기 대원만의 일격을 막아낼 수 없다. 하지만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확실히 대단해. 아마 2겹 산선의 전력에 해당하지만, 나에게는 소용없어.”그는 말하며 손가락 하나를 펴서 날아오는 그 봉황 검기를 살며시 터치했다.큰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검기 봉황은 마치 기포처럼 여진수에 의해 뚫렸다.온 방 안에 가득했던 살기는 즉시 사라졌다.!!!방은 기괴한 고요함 속에 빠져들었고, 이때 두 여자의 표정은 똑같았다.놀라움!믿을 수 없다!"꼬르륵!"소청하는 간신히 침을 삼키고, 뻣뻣한 목을 돌려,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오빠... 오빠 실력... 도대체 어느 정도야?”현재 여진수는 그녀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높은 자리에 군림해 있어, 신비하고 짐작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이수영은 비명을 질렀다.“아아아, 불가능해. 믿을 수 없어. 가짜야, 전부 다 가짜야! 나의 만검을 받아!”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검은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넷으로, 그러더니 엄청 많은 작은 검으로 변해, 하나의 칼 바퀴처럼 회전하면서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이 일격에 그녀는 온 힘을 다 사용했다, 그 위력은 이미 삼겹 산신에 가까웠다.소청하의 몸은 또 한 번 떨렸다. 이
3층의 한방에서 소청하는 창백한 얼굴에 불안한 마음으로 연신 시간만 확인했다.이수영은 새우 하나를 집어 입에 넣더니 눈에는 추억의 빛이 보였다.그녀는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테이블 위에 있는 여러 가지 한식 요리를 전부 맛보았다.그리고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는 소청하를 보며 말했다."네가 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은 것 같은데, 넌 그의 마음속에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닌 가 봐. 나 더 이상 기다리기 싫어."그녀는 말을 마치고 한 손으로 법결을 만들자, 방안은 순식간에 강대한 법력의 파동이 일었다.소청하의 몸이 떨렸다.“끼익!”.바로 그때 방문이 열렸다. 그 둘은 동시에 문 쪽을 바라보더니 서로 다른 반응이었다.소청하는 벌떡 일어났다.“오빠, 드디어 왔어. 날 상관하지 않을 줄 알았어. 우우우… 감동이야.”반면 이수영은 사악한 얼굴로 검은 머리가 마구 휘날렸다."여진수, 너였어!"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방안에는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한 층의 진법이 생겨났다.그는 유유히 소청하 앞으로 걸어가 앉더니 젓가락을 들고 고기 한 점을 집어먹더니 말했다.“좋아, 맛있어.”소청하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두 손을 허리에 대고 이수영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쁜 년, 우리 오빠가 왔어, 이제 넌 용서를 비는 길밖에 없어!"엄청 위풍당당한 기세였다.이수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나중에 울지 말고."방금 이수영에게 크게 놀란 소청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자신감이 생겨 옆에서 미친 듯이 떠들었다.여진수는 몇 가지 음식을 맛보더니 젓가락을 내려놓고, 엄청 큰 변화의 이수영을 바라보며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너 담이 참 크구나."“그 말은 지금 내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야.”이수영의 오른손에 불타는 듯한 붉은색 장검이 나타나 여진수를 겨냥했다."지금의 나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 너의 시대는 끝났어."“쿵!”그녀의 말과 함께 거센 위압감이 그녀에게서 폭발했다.마치 십만 개의 화산이 일
이수영은 전혀 개의치 않고, 평온한 표정이었다. 눈 속 깊은 곳은 세상의 모든 걸 멸시하는 오만함으로 가득 찼다."이 세상에, 나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소청하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제가 전화를 한 통만 해도 될까요?”이수영은 그녀를 풀어주며 말했다."해봐, 네가 말한 그놈이 나의 일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봐야겠다."그녀는 자기 실력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소청하는 어깨가 풀리고 즉시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빠, 나 납치됐어, 빨리 와서 날 구해줘, 위치 보내줄게…"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마치 당장이라도 죽임을 당할 것처럼 일부러 엄청 다급하게 말했다.그렇게 해야만 여진수가 빨리 올 것이다.이때 여진수는 밖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구명희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구명희가 나오기도 전에 소청하의 연락을 받았다.그가 손꼽아 훑어보니, 소청하가 그리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 잠시 내버려두었다.일단 구명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보자.하학종이 울리자, 뜻밖에도 안가연이 제일 먼저 나왔다.그녀는 오전에 수업이 없어 소개팅하러 갔는데, 사고가 날 줄 누가 알았을까?그녀는 경찰서에 잠시 있다가 학교로 돌아왔다.그녀가 제일 먼저 뛰어나왔는데 바로 여진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그녀는 여진수를 보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여진수 씨, 우리 또 만났네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네.”"또 한 번 저를 구해주셨네요. 제가 꼭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어요. 저녁에 제가 식사 대접할게요."그녀는 말하더니 여진수가 오해할까 덧붙였다."다른 뜻은 없고, 그냥 감사의 뜻이에요."말하고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며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기회를 찾아 그녀에게 확실하게 말해줘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좋아요, 그럼 이번 주 토요일, 장소는 가연 씨가 정하세요."순간 안가연은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그들이 이야기 나누는 사이 구명희가 나왔다.짧은 한 달
그녀는 시시각각 이 남자를 보복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그렇게 오랫동안 치욕을 참아온 그녀는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꼭 여진수를 짓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이수영의 부하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입을 열었다.“요즘 여진수는 줄곧 대한민국에 있었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여진수가 협조연맹 맹주가 된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슬쩍 알아보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흐흐, 그는 너무 자만하고 타락했어."이수영은 무시하는 얼굴로 말했다.“실력이 좀 있다고 수련을 제쳐두고 속세의 일에 참견하고 있다니.”이수영은 눈빛이 반짝이더니 부하에게 말했다."난 대한민국에 다녀오겠으니, 모래 나라의 일은 네가 알아서 잘 처리해."이 부하는 그녀가 비법으로 조종하고 있으니,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겁날 건 없었다."하지만..."그 부하는 말하려다 참았다."주인님의 힘은 나무가 많은 곳에서만 온전히 발휘될 수 있습니다."“걱정하지 마, 나 돌파하고 나서 천지를 깨달았어, 그리고…”이수영은 말하더니 멈추고 손을 저었다."넌 이런 걸 신경 쓰지 마. 모래 나라만 잘 관리하면 돼, 난 이곳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지배할 거야."그녀의 두 눈은 야심으로 가득 찼다.그날 이수영은 즉시 대한민국으로 향했다.그녀는 혼자 간 게 아니라 신비로운 사람들과 함께 갔다.그녀가 대한민국 서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다.자연히 봉황 옷이 아니라 검은색 드레스로 바꿔 입었다.늘씬한 몸매에 하이힐까지 신고, 몸에 새하얀 팔과 목만 드러냈다.엄청 신비롭고, 고상하고, 범상치 않아 보였다.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모른다.일부 곁에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들도 멈춰서서 이수영에게 시선을 돌려, 그들의 여자 친구를 화나게 했다.이수영은 이런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았고 입꼬리만 살짝 올라갔다.그녀가 보기에 그저 두꺼비 떼가 봉황을 바라보고 있는 것뿐이었다.아무리 탐이 나도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응?!
역시 이 남자는 꽤 수단이 있다.단지 몇 마디 말로 자신의 혐의를 벗어버리고 안가연의 호감도 얻었다.많은 여자가 그의 손에 당하는 것도 그럴만했다.여진수는 그와 논쟁하지 않았다. 그냥 담담하게 말했다."저 이미 신고했어요, 곧 경찰들이 올 거니까, CCTV를 확인하고, 이 물을 가지고 가서 분석하면 명확해지겠네요."여진수가 이렇게 말하자, 그 남자는 드디어 가만히 있지 못했다.손을 뻗어 컵 안에 물을 쏟으려 했다.여진수는 테이블 위에 젓가락 하나를 집어 던져 그 남자의 손을 때렸다. 그러자 그는 비명을 질렀다.이건 거의 자백한 셈이다.안가연은 일어서 분노하여 그를 가리켰다."나쁜 놈, 엄청 점잖아 보이는데, 이토록 더러운 남자인 건 생각지도 못했어!"안가연은 만약 여진수가 없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짐작이 갔다.저도 모르게 여진수를 보는 시선이 한 겹의 물안개로 가려졌고, 심정은 더 복잡해졌다.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매번 나를 구해줘?이러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겠어?이때 경찰들이 와서 그 남자를 붙잡고 그 컵도 거둬갔다.식당 안 CCTV도 확보했다. 증거가 확실했다.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십여 년의 감옥살이다.안가연도 같이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아야 했고, 여진수는 따라가지 않았다.안가연은 떠나가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하려다 멈추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두 사람은 절대 같은 세계의 사람이 아니다.그녀는 슬픈 웃음을 지으며 억지로 그를 생각하지 않았다.…모래 나라.원래는 극도로 황량하고, 전부 사막이었던 이 나라는 현재 생기가 넘치고 인구도 몇십 배나 늘어났다.환경도 엄청나게 좋아졌다. 곳곳에 푸른 산과 강이 보이고 각국의 부호들도 많이 이곳에서 살고 있어 간접적으로 이 나라 전체의 발전을 이끌었다.모래 나라 황궁의 제일 깊은 곳에서 눈부신 빛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면서 바람과 구름을 휘저었다.빛기둥 속에서 봉황 옷을 입은 이수영이 서서히 떠올랐다.그녀는 긴 검은 머리를 풀어 헤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