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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뭐라고요? 납치라고요?”

서강빈은 낯빛이 크게 변해서 미간을 찌푸렸고 한기가 룸 안 전체를 가득 채웠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서강빈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황규성이 다급하게 말했다.

“서 선생, 구체적인 상황은 나도 아직 조사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부하에게서 소식이 왔는데 어느 도박장의 무리가 송해인 씨를 납치하였다고 해요.”

“도박장이요?”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고 더 아리송해졌다.

송해인이 언제부터 도박장의 사람들과 관련이 있게 되었는가?”

“사람은 어디 있어요?”

서강빈이 다급하게 묻자 황규성이 대답했다.

“아직 찾고 있어요. 제가 이미 사람들을 보내서 찾으라고 했지만, 송주가 워낙 커서 지금 바로 찾는 건 무리가 있어요.”

서강빈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더없이 차갑게 변하여 순식간에 분노가 치밀었다.

비록 자신과 송해인은 이미 이혼한 사이지만 송해인이 납치되었는데 그녀가 위험에 처한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무슨 방법을 쓰든 간에 당장 송해인의 행방을 찾아주세요!”

서강빈은 이렇게 명령했고 황규성은 다급하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서 선생.”

전화를 끊자 공명진은 일어서서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

“서 거장, 무슨 일입니까?”

“송해인이 납치당했어요.”

서강빈이 대답했다. 그의 시선은 한없이 차가웠고 미간에는 불이 일 것 같았다.

공명진은 이 말을 듣더니 안색이 변하여 당황한 어조로 물었다.

“뭐라고요? 송해인 씨가 납치당했다고요? 제가 도울 게 있습니까? 저도 송주에서 친분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아마 소식을 좀 알수도 있을 겁니다.”

“괜찮습니다, 공 가주님. 이미 규성 어르신께 부탁했습니다.”

서강빈이 대답했다.

“아, 공 가주님, 가주님의 경호원한테 저를 데려다주라고 해주세요.”

“좋아요. 철아, 서 거장을 모셔다드려.”

공명진이 얼른 말했다.

“네.”

경호원이 대답했다.

이윽고 서강빈은 다급하게 떠나서 송해인이 사는 작은 별장으로 향했는데 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신호 위반을 했는지 모른다. 운전하는 경호원은 이미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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