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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작가: 골든트리
이도현은 차갑고 강한 기운이 자기 얼굴을 향해 내리꽂혔다고만 생각했다.

그것은 진정한 강자였다. 실력은 예측할 수 없었고, 그 기세는 놀라웠다!

“당신은 제국의?!”

이도현은 뒤로 물러서며 가볍게 칼을 피한 뒤 그 사람을 훑어보았다.

“알면 됐다. 내 칼을 받아라!”

그 노인은 다시 한번 이도현을 향해 칼을 가로로 휘둘렀다.

“흥! 날 죽이려고? 그쪽처럼 병든 닭이 뭘 어쩌려고!”

이도현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음양 부채를 보검으로 삼아 단번에 그를 베어 버렸다.

쾅!

그 제국급 강자의 몸은 순식간에 반으로 잘리며 이도현에 의해 허리가 잘려 나갔다.

“무전 어르신!”

“무전 어르신이 살해당하셨어… 어떻게 이런 일이?”

“지국의 제일 고수가 한방에 살해당하다니. 어떻게…”

사방에서 달려 온 고수들은 방금 본 장면에 깜짝 놀라 멍해졌다!

그들 마음속의 하늘의 신과 같은 무전 어르신이 살해당했으니, 그들은 그 현실이 믿어지지 않을 수밖에에 없었다.

멍한 표정으로 놀란 병사들을 바라보던 이도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신처럼 황궁 깊숙한 곳으로 걸어들어갔다.

그 시각, 황궁 깊숙한 곳에 있는 지황제는 황궁 밖에서 이미 도살이 시작되었고 이도현이 이미 전멸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대신들과 함께 이도현을 비난하고 있었다.

한 무장 군인이 나서며 말했다.

“지 황제님, 염국인들 너무 방자한 거 아닙니까! 절대 이대로 가만둬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염국의 해명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이 일을 확대하고 국제화하여 염국이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염국인의 진짜 모습을 알려야 합니다!”

“그때가 되면 염국에서 저지른 행동은 반드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그때 그것을 핑계로 염국에 대해 비난하면, 강국에서도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실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염국의 평화로움, 예의스러운 모습, 다른 나라를 침범하지 않는 이미지 등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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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현은 모든 사람을 무시한 채 대전 안으로 한 발짝씩 걸어들어갔다.“누구야?”“간덩이가 부었구나!”“어서 무릎을 꿇지 못할까!”지국 대신들은 분노에 찬 상태로 이도현을 향해 소리쳤다.그들은 벼슬을 한 지 수십 년이 되어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지 황제를 보고도 이렇게 대담하게 걸어 들어가며 간덩이가 부은 사람은 그들도 처음 본다. 게다가 무릎을 꿇을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정말 대담하기 그지없었다.이도현은 걸음을 멈추고 담담하게 말했다.“나 이도현, 빚을 독촉하러 왔지!”“뭐?”“당신이 바로 그 염국의 이도현?”“감…감히…”분노하던 대신들은 이도현이라는 세 글자를 듣자, 동공이 흔들리면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대궐 전체가 차가운 냉기로 변하는 것만 같았다.모든 대신은 등 뒤에서 찬 기운이 전해오는 것만 같았다.한편, 지 황제는 여전히 비교적 담담한 편이었다. 평소 고상함에 익숙해져서인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그는 이도현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전혀 깨닫지 못했다.이때 지황제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이도현… 감히 내 황궁에 들이닥치다니, 간덩이가 부었구나!”“우리 황궁에는 무수한 정병과 강자들이 있어. 근데 당신은 여기 어떻게 들어왔지? 그들을 매수하기라도 했나?”지 황제는 아직까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고, 문제에 조금 빗나가는 질문을 던졌다.그는 이도현이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던 다른 이유는 생각지도 못한 채, 그가 황궁의 수비와 고수들을 매수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그 이유 외에는 이도현이 그를 놀라게 하지 않고 궁궐로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 말을 들은 이도현은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 보이며 답했다.“내가 매수한 건 염라대왕이라 할 수 있죠. 당신의 그 고수들과 정병들을 내가 지옥에 보내버렸으니까요!”“뭐? 말… 말도 안 돼…”지 황제는 귀신이라도 본 듯 두 눈을 크게 치켜떴다. 그는 이도현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를 쳐다봤다.그

  • 마왕귀환   제524화

    “아뢰옵니다. 아뢰옵기…지 황제님, 큰일 났습니다. 황궁에 누군가가 들이닥쳤는데 염국인입니다. 그 사람이 모든 병사를 죽이고 순찰하는 병사들까지도 거의 전멸했습니다!”“지 황제님… 무전 어르신이 죽었습니다요. 불에 탄 채 아예 시체로 변했습니다. 이 모든 게 그 염국인이 저지른 짓입니다. 무전 어르신을 따르는 병사들도 이미 다 겁에 질린 상태이고요!”병사들의 목소리가 대전에 울려 퍼졌다.그 순간, 대전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대전의 모든 사람들은 얼굴 근육에 경련을 일으키며 안색이 창백해졌다.그들이 방금 믿지 않던 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현실이 되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지금 알았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염국인은 이미 대전에 서 있지 않는가?젠장! 조금만 더 빨리 보고를 했으면 도망갈 수라도 있었을 텐데, 지금은 …글렀네….지국인 대신들은 공포에 질린 채 당황해했다.하지만 황제는 역시 황제였다. 지황제는 잠시 당황하더니 금세 침착해졌다.이윽고 그가 입을 열었다.“염국인! 당신도 이 일을 크게 만들고 싶은 건 아니겠지? 당신의 행동이 양국 전쟁을 일으킨다는 걸 알기나 해?”“말해봐! 여기 온 목적이 뭐야? 뭐가 필요한 건데?”이도현은 시큰둥한 눈으로 지 황제를 힐끗 보더니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충고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랑 말하시죠? 아니면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게 해줄 테니까!”“당신!!”그 말에 지 황제는 크게 분노했다. 이는 그가 황제가 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가 그한테 그렇게 말을 했으니 말이다.“염국인! 너 선 넘었어. 실수 했다고!”“실수요?”이도현은 신속한 몸놀림으로 지황제 앞에 다가가더니 그의 목을 움켜쥔채 지국 용좌에서 그를 들어 올렸다.“이런 실수는 어때요? 어디 한번 느껴보시죠!”말을 마친 뒤 그는 손의 힘으로 지황제를 바로 내던졌다.그러고는 용좌에 앉은 채 한쪽 발은 지황제의 머리를 밟고 있었다.“지금도 선 넘은 거 같나요?”이도현이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한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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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봐라! 얼른 와서 호위하라…”분노한 지국인 대신들은 목청껏 호위를 외쳤다. 그들의 소리와 함께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 밖에서 거대한 기운이 전해졌다.곧이어! 몇 명의 무인들이 걸어 들어왔다.그중에는 두 명의 황급 경지의 무사, 한 명의 황급 절정의 닌자, 그리고 몇 명의 왕급 경지가 있었다.그들은 자신들의 황제가 한 염국 사람의 발아래 밟힌 것을 보더니 이도현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이 염국인 주제에 죽고 싶어 환장했냐! 어서 폐하를 놓아주거라!”몇몇 사람들은 험상궂은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온몸에 살기가 가득했다.그들은 황궁의 수호자이며, 지국을 보호하기 위해 황실에서 키운 지국의 강자들이다.하지만 누군가가 황궁에 침입하여 지 황제를 밟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다.이러면 그들더러 앞으로 어떻게 하라는 거란 말인가?그 시각, 이도현의 발밑에 깔린 지 황제는 자신의 무사들이 온 것을 보고 더 이상 겁을 먹지 않고 말했다.“이도현,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넌 지금 죽으려고 환장을 하는 거라고. 네가 너희 염국의 일을 더 키우는 거란 말이야!”“난 지국의 황제야. 네가 나를 이렇게 대하면 전 세계가 당신들의 염국을 비난할 거라고. 그때 가서 너나 너희 가족 모두 살 생각도 하지 마. 당신까지 포함한 당신 가족 모두 묻을 곳 없이 죽게 할 것이니까!”지 황제는 이를 갈며 그 말들을 내뱉었다.“지금 나 협박하는 건가!”이윽고 이도현이 웃어 보이며 말했다.“보아하니 내가 아직도 겁먹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봐? 지금 내 발아래서도 감히 날 협박해? 오늘 매운맛 좀 보여주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네!”이도현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발을 들어 지황제의 얼굴을 호되게 걷어찼다.펑!이도현의 발에 의해 지황제의 어금니와 앞니가 총 네 개 빠져나갔다.어릴 적부터 작은 상처도 느껴보지 못했던 지 황제는 너무 아픈 나머지 자신의 삶을 의심했다.“아…아파…”지 황제는 입을 틀어막으며 소리를 질렀다.“폐하…”“

  • 마왕귀환   제526화

    만약 그들이 계속 이어서 말했다가는 다음 단계에 이도현이 지 황제를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지황제 또한 겁에 질렸다! 그는 아픔을 참으며 이를 악문 채 말했다.“당신… 당신 대체 어쩔 심산이야?”“원하는 거 말해! 내가 그대로 해주면 되잖아! 왜 날 이렇게 다치게 하냐고!”지황제가 억울한 듯 말했다.‘아니 나도 황제인데 이 정도면 된 거 아닌가…이건 너무 심하잖아.’“그래요. 진작 이렇게 말할 것이지. 그러면 치아가 떨어져 나갈 일도 없었을 거잖아요. 그러게 누가 센척하래요? 봐요! 다쳤죠?”이도현은 지황제가 폭주할 만한 말을 내뱉었다.“난 당신들에게 속하지 않는 물건을 되찾으러 왔어요. 그리고 수십 년 전, 염국 남궁 세가가 학살당할 때, 거기에 당신들의 사람도 있었죠! 이제 제가 빚을 받으러 왔습니다!”그 말을 들은 지 황제는 깜짝 놀랐다. 그는 오래전의 그 일을 다시 떠올리면서 이도현을 향해 입을 열었다.“당신 남궁 가문의 사람인가?”“아니지… 남궁 가문에 사람이 더 있을 리가 없어. 자식이라곤 하나 있는 것 같던데 당신은 그 나이가 아니잖아.”그 말을 듣던 이도현은 발에 힘을 주며 지 황제더러 말조심하라는 사인을 주었다.“이 일은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야. 이게 다 지난 세대 지황제가 저지른 일이라고!”그러자 지황제가 다급히 말했다.그는 속으로 울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아니 이런 일로 올 거면 다른 사람을 찾아가 복수해야지. 나하고는 뭔 상관이 있다고 이러는 거야. 내 이 황위도 계승된 거고, 나는 지난 세대 황제하고도 직계 사이가 아닌데.’그가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거도 지난 세대의 지황제 아들 때문이었다. 서로 황위를 쟁탈하려고 싸우다가 결국에는 가장 마지막에 그한테 그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다.원래는 큰 이득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빚이 있는 거였다니.즉 말 그대로 그는 남궁 가문의 일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오늘 치아까지 빠진 상태였다.“그 쪽과 상관이

  • 마왕귀환   제527화

    “당연히 등도 있지!”“여봐라, 얼른 등을 켜라!”지황제가 다급히 말했다. 그는 이도현이 또 기분이 상해서 자기 치아를 빼버릴까 봐 겁이 났다.이윽고 보물창고를 지키던 병사가 벽의 기관을 누르자 깜깜한 통로가 확 밝아졌다.지 황제는 계속하여 이도현을 황실의 보물창고로 안내했다.나머지 사람들은 여기에 들어갈 자격이 없기에 모두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보물창고에 들어서자, 세계 각국의 무궁무진한 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게다가 이도현은 거기에서 대량의 염국 문화재 보물도 발견했다. 그는 이 보물들이 전쟁 때 지국인 들이 약탈해 온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이도현에 의해 치아까지 빠진 지 황제는 현재 엄청 예민한 상태였다. 그는 이도현의 언짢아하는 표정을 보고는 다급히 설명을 시작했다.“이 보물들은 지난 세대 황제가 얻어 온 것이야. 염국에서 얻은 것들은 염국의 황제가 우리한테 선물해 준 거고!”그 말에 이도현이 어이가 없는 듯 웃어 보였다.“선물로 준거에요? 아니면 뺏어온 거예요?”지 황제는 다급히 웃어 보이며 뺏어왔을 리 없다며 부인했다.하지만 이도현은 전혀 그걸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문화재 보물들이 비록 비싸긴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별 큰 가치가 없었고, 딱히 그걸 되찾을 생각도 없었다.그가 비록 염국인이라 할지라도 이 문화재 보물들은 관청에서 관리할 일인 것이다. 설령 그와 같은 일반인이 그걸 가져가서 나라에 바친다고 해도, 분명히 어떤 사람들은 그가 따로 숨겼다고 생각할 것이며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그걸 가지려 할 것이다. 만약 가지지 못한다면 아마 국가 보물을 팔았다는 누명을 씌워 감방에 몇 년 가둘 수도 있는 것이다.그는 염국의 일부 개 같은 관청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백성들을 억압하고, 백성들이 민원이라도 제기를 하면 정신병으로 가두기도 했다.돈도 있고 뒷배경도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죽였다면 그 사람은 사형 선고 따위는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알이라도 훔치면 수십 년을 선고받아야만 했다.

  • 마왕귀환   제528화

    이도현이 말하면서 손을 흔들자, 앞에 있던 약재들이 신기하게 사라져 버렸다.“아니, 이거…”지 황제는 놀란 나머지 눈을 부릅뜨며 그를 쳐다봤다. 그는 이 모든 게 사실이라는 것을 믿기 어렵다는 듯 눈을 힘껏 비볐다.그 약재들은 이도현에 의해 선학신침의 공간에 들어갔다. 그는 음양전의 첫 번째 층과 두 번째 층에 들어가면서 그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하여 이도현의 많은 물건들은 지금 전부 그 음양 탑 공간에 저장되어 있다.음양 탑 공간은 아주 방대하다. 이런 약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지국의 보물창고를 모두 비운다고 해도 그중 1%만 점유하고 있을 것이다.지 황제는 그 모든 것을 보고 있을 뿐,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선학신침 어디 있어요!”이도현은 보물창고를 한바퀴 돌면서 필요한 물건은 눈치 보지 않고 다 챙겨갔다.하지만 그가 원하는 선학신침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황제가 자신을 속이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여기! 여기 있어!”지 황제는 다급히 멀리 있는 금빛 수탉 조각을 가리키며, 닭의 눈에서 은침 하나를 뽑았다.붉게 달아오른 은침은 그가 전에 문씨 가문의 화봉산에서 얻은 그 은침과 똑같았다. 이도현은 은침을 받아들며 선학신침의 양침이 맞는지 확인하고 바로 수거하려고 했다.그렇게 생각하며 다른 물건도 가져갈지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그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발신자 번호를 확인해 보니 아예 모르는 번호였다.이윽고 그가 찌푸린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누구세요! 누구 찾으시는데요!”전화기 너머로는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널 찾지 누굴 찾아. 너 이 자식 지금 지국 황궁에서 있지? 지 황제를 잡아 그 사람 치아까지 부러뜨렸다며! ”그 말을 들은 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말하는 말투는 그의 여자 선배들과 똑같았는데 목소리는 그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목소리였다.“누구시죠?”“네 선배지 누구겠어? 이 자식, 내 체면 좀 세워줘. 그 늙은 놈한테 너무 그러지 마. 너무 그러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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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월아! 몰라봤는데 너도 벌써 천급 경지에 이르렀구나. 넌 정말로 천재 소녀구나.”인무쌍이 등자월을 데려와서부터, 그가 등자월에게 무술을 가르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등자월이 벌써 이런 성과를 이뤄내다니 정말 천재가 따로 없었다.만약 종파의 제자로 들어갔다면 절대 인재로 취급을 받으며 그녀를 정성스럽게 배양했을 것이다.등자월이 웃으며 말했다.“그건 다 도련님이 잘 그르쳐 줘서 그렇죠. 저에게 공법을 알려주고 담약을 주시고 제일 좋은 것들로 주셨잖아요. 제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도련님의 체면을 깎는 거잖아요.”“게다가 다른 사모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매번 도련님과 합방을 한 뒤면 제 내공이 어느 정도 높아졌다는 것이 느껴져요. 특히 처음으로 합방한 뒤, 거의 한 경지가 올라갔었어요.”등자월은 얼굴이 붉어진 채 자기 마음속의 작은 비밀을 털어놓았다.“뭐? 이렇게 좋은 일이 있어?”이도현은 자기도 깜짝 놀랐다.만약 등자월의 말이 진짜라면 그건 너무 신기한 일이다. 그런 일로도 내공을 올릴 수 있다면 세상에 이처럼 좋은 일이 있을 수가 없다.이도현이 수련한 것이 복수공법도 아닌데 합방을 한 뒤에 내공이 오르다니! 첫 번째 경험 후에 심지어 경지가 한 단계 올라가다니.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말이 안 되었다.“헐. 합방으로 좋은 무술을 해낸다고?”이도현은 자신도 어이가 없다고 생각되었다.정말 어이가 없었다. 만약 나머지 선배들도 이런 감각을 느꼈다면 그럼 앞으로 합방을 하는 것만으로도 고수를 한 무리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대박. 너무 미친 짓이잖아. 할리루야.”놀랍고 충격스러우며 믿어지지 않았다.“도련님... 뭐라고 하셨어요?”등자월은 이도현의 말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좋은 일이잖아. 자월아, 올라간 뒤 빨리 가서 지음이랑 선배들도 다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교류해봐. 만약 그것이 진짜라면 앞으로 내가 열심히 수련하고 당신들은 누리면서도 충분히 내공을 올릴 수 있어.”이도현은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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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를 업고 집에 도착했을 때, 다들 조용히 잠들어있었다. 낮에 한지음을 하도 괴롭힌 탓에 한 번 잠이 들더니 그 뒤로 깨어나지 않았다.등자월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무척 힘들었는지 지금은 곤히 잠들었다. 그러고 보면 준급 강자인 연진이만 상태가 제일 좋았다.비록 고무계에서는 고수에 속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세속계에서는 꽤 높은 편이다. 게다가 무술 기초까지 있었으니 신체 소질이 남보다는 조금 뛰어났고 감당 능력도 당연히 나머지 두 선배보다는 나았다.이도현과 연진이는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슬그머니 연진이의 방으로 돌아와서 잤다. 밖에서 한 바퀴 돌았으니 흥미가 넘쳐나서 자기 전에 또 한바탕 깨를 볶을 것이 분명했다.이래저래 시간이 또 한 시간이 지났다. 두 사람이 다 기진맥진해진 뒤 서로를 꽉 끌어안고 편안하게 잠들었다.이튿날 아침, 네 사람 모두 생기가 넘쳐났다. 심리적으로나 아니면 신체적으로나 모두 큰 긴장을 풀었기에 다들 기운이 넘쳐나 보였다.아침 식사를 마친 뒤, 이도현은 신영성존을 불러왔다. 당연히 조혜영과 문지해 두 사람도 따라서 같이 왔다.조혜영은 오자마자 선배 3명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서 수다를 떨었고 문지해와 신영성존은 이도현과 얘기를 나누었다.이도현은 선학소대에 관한 일을 조금 물어보면서 지금 선학소대의 훈련상황도 알아보았다.얘기를 조금 나눈 뒤 이도현은 신영성존과 문지해를 돌려보냈다. 그는 신영성존더러 선학소대에게 요 며칠 동안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서 내공을 돌파할 준비를 하라고 전하라고 하였다.동시에 신영성존과 문지해 두 사람에게도 상태를 조절해서 때가 되면 같이 돌파하라고 얘기했다.이도현은 어젯밤에 이미 결정을 내렸다. 그는 담약을 한 무더기 제련해내서 자기 주변 사람들의 내공을 높이려고 마음을 먹었다.지금 날이 갈수록 적이 점점 더 강대해지지만, 이도현 주변 사람의 내공으로는 당연히 모자랐다. 그러기에 내공을 높이는 것만이 그들에게는 정답이었다.게다가 문지해와 신영성존 같이 다년간 수련을 해온 사

  • 마왕귀환   제1304화

    “말해! 쓸데없는 소리 한마디라도 지껄였다가는 목이 날아가는 수가 있어.”“말할게요. 말할게요. 어르신. 저는 고무계 자미각의 제자입니다.”“이도현의 소식을 알아 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도현이 세속계에서 지내는 거처를 확인하고 이도현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조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 사람의 이름을 다 기록하고 어디에서 사는 지까지 다 기록해서 자미각으로 보내라고 하셨습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의 안색은 더욱 싸늘해졌다.“난 너희 자미각과 원수를 진 적이 전혀 없는데 왜 나를 미행하고 내 신변의 사람들까지 조사하는 거야?”남자는 조급하게 대답했다.“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어르신. 저는 그저 봉각주의 명령을 받아 여기로 온 것뿐입니다.”“모른다고? 기회를 다시 한번 더 주마. 잘 생각해보고 답변하는 것이 좋을 거다. 나도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이도현은 쌀쌀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몇 푼 더 강해진 살기로 남자를 감싸 안았다.“저... 저 진짜... 어르신. 며칠 전에 성역에서 도련님 한 분이 저희 자미각으로 오셨는데 반드시 이도현 님을 찾아서 몸에서 어떤 물건을 꼭 가져와야 한다고 한 것밖에 저는 모릅니다.”“그리고 저희 자미각의 장로님들이 곤륜옥인가 뭔가를 찾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옥새도 찾고 있습니다.”“어르신 제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이정도밖에 없습니다. 이것들도 각 내의 제자들이 의논하는 것을 들어서 아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정말 잘 모릅니다. 제발 살려주세요.”“성역?”이도현은 처음 듣는 단어라 어안이 벙벙했다.“어르신. 성역은 고무계 중의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그곳은 세력이 있는 가문들에게 공제되었으며 그곳 안의 사람들이야말로 고무계에서 제일 강한 사람들입니다.”남자는 다급하게 설명했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은 그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그건 아마도 성안의 성 같은 거겠지.’“꺼져! 가서 자미각의 사람, 그리고 도련님이란 자에게 날 건드리지 말라고 전해. 아니면 죽을 각오를 하고 있으라고 해. 얼른 꺼져!

  • 마왕귀환   제1303화

    두 사람은 방안에서 슬그머니 나와 손을 잡고 표묘 걸음으로 허공을 날아다녔다.두 사람은 마치 신선 커플처럼 달빛 아래서 아주 여유로웠다.다행히도 한밤중이라 길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람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어디서 신선이 내려온 줄 알 것이다.머지않아 두 사람은 완성의 중심 번화가에 도착했다. 이미 한밤중이지만 번화가여서 그런지 야시장은 대낮 시장과 별반 차이가 없이 시끌벅적했다.대 밤중에 돌아다니는 사람 중에 젊은이가 확실히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양아치가 조금 있었고 한창 열애 중인 소년 소녀가 있었으며 나머지는 야간작업하거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어찌 됐든 저녁 늦은 시간이면 사람은 쉽게 자기의 본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이도현과 연진이는 서로 손을 잡은 채 거리에서 걸어 다녔다. 길거리의 번화한 모습을 보면서 두 사람은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두 사람은 야시장을 한 시간 넘게 걸어 다니면서 각종 맛있는 음식들을 다 한바탕 먹어보았다. 결국에는 배가 너무 불러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돌아가는 길에 이도현은 연진이의 가녀린 허리를 끌어안았고 연진이는 머리를 이도현의 어깨에 기대면서 느긋느긋하게 산장으로 걸어갔다.인적이 하나도 없는 곳을 지날 때, 두 사람은 갑자기 모두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도현의 눈빛에는 한기가 쓱 스쳐 지나갔고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선배. 우리가 미행을 당한 것 같아요.”“맞아. 나도 느꼈어. 어떻게? 잡아낼까?”연진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선배 기다려봐요. 내가 딱 잡아내서 어떤 놈인지 볼게요.”이도현은 말을 하면서 아주 아쉽다는 듯이 겨우 연진이의 허리를 놔주었다.말을 마친 뒤 삽시에 그는 제자리에서 사라졌다.이도현이 사라지는 순간, 뒤의 멀지 않은 어두운 곳에서 당황스러워하는 소리가 들렸다.“큰일 났어. 들켰어. 얼른 가...”곧이어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어둠 속에서 나타나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재빠르게 달아났다.하지만 이도현의 속도 앞에서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한 명은 두 발짝도 채

  • 마왕귀환   제1302화

    등자월은 이도현의 여자들 중 잠자리를 제일 많이 같이 한 여자였기에 서로 익숙하기 그지없었다.두 사람은 서로 부끄러워할 새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불꽃이 사방으로 튀겼다. 한바탕 통쾌한 대전 후, 등소월은 노곤한 몸으로 이도현을 씻겨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대충 간단하게 씻은 뒤 침에 드러누워 잠들었다.이도현은 가운을 하나 두르고는 연진이의 방으로 갔다.연진이는 오랫동안 방에서 이도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도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녀는 어여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간드러운 미소를 지었다.“나쁜 놈아! 얼른 올라와. 오늘 저녁에는 네가 맘껏 볼 수 있도록 할게. 오늘에는 진정으로 네 여인이 되어줄게.”“지난번에는 네 몸을 치료해주느라 몸을 너에게 받쳤거늘 너는 하나도 기억을 못 하지. 오늘 저녁에는 네 열째 선배인 내가 어떤 모습인지, 내 몸이 어떤지 똑똑히 잘 기억해둬.”연진이는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 얼굴이 불그스름한 것이 참으로 귀엽고 아름다웠다.“선배. 참말로 아름다워요!”이도현은 연진이의 미모에 깊이 미혹되었다.“그걸 말이라고? 얼른 올라와.”연진이는 이불 한 쪽을 치켜들고는 이도현더러 이불 속으로 들어오라고 눈치를 주었다.이렇게 된 이상 이도현도 내뺄 이유가 없었다. 여기서 딱딱하게 나오면 그건 분위기를 깨는 것이다.이도현은 선배의 이불 속으로 슉 기어들었다. 들어가서야 선배가 아무것도 안 입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의 피부가 맞닿은 순간, 이도현은 감전된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았다.“나쁜 놈...”연진이는 어여쁜 눈으로 이도현을 한눈 바라보고는 드러눕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이 동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는 충분히 잘 알았다. 만약 이것을 모른다면 그건 정말 멍청이나 다름이 없었다.이도현은 거침 숨을 몰아쉬면서 몸을 뒤척인 뒤 연진이의 몸 위로 덮쳤다.한참 동안, 연진이의 방에서는 깨 볶는 소리가 흘러나왔고 그 속의 별미는 방안의 두 사람만 알고 있다....꼬박 한 시간이 넘어서야 방 안의 소

  • 마왕귀환   제1301화

    춘몽은 한 시간 후에야 겨우 끝이 났다.이도현이 방안에서 걸어 나왔을 때 음식은 다 이미 식었고 등자월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똘망똘망한 그녀의 눈빛에 담겨있는 뜻을 이도현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이도현더러 편애하지 말고 골고루 평등하게 대하라는 뜻이었다.“나쁜 놈. 오자마자 바로 나쁜 일을 저지르다니. 그것도 대낮에, 해가 저물기를 기다렸어야지.” 연진이는 볼이 사과처럼 빨개졌고 눈빛에는 애정이 담겨있었다.“저기... 선배... 저는...”이도현은 뻘쭘하기 그지없었다.“뭐? 수줍어하기는? 저녁에 내 방으로 와. 나도 네가 보고 싶었어...”연진이는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네...”이도현은 살짝 부끄러웠지만 내심 기대가 되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등자월과 하녀 복장을 한 도우미 몇 분이 음식을 들고 올라왔다. 두 여자는 이도현이 식사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주었다.한지음은 진이 빠져 이도현의 침대에 누운 채 내려오지 않았다. 곤히 잠든 그녀를 도무지 깨울 수가 없었다.식사를 마친 뒤 이도현은 한지음의 방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였다. 침대에 누운 뒤 그는 야노 요시코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선학신침의 행방을 알아보라고 알려주었다.마찬가지로 이도현은 여덟째 선배 신연주와 다섯째 선배 기화영에게도 전화를 걸어 두 선배가 용팀과 봉황팀의 사람을 동원하여 선학신침을 찾는 데 도움을 줬으면 했다.고무계에 한 번 다녀왔더니 천사국의 사람들이 또 나타났다. 이도현은 날이 갈수록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게다가 심경의 문제도 해결되었으니 그는 하루빨리 선학신침을 찾아내서 자기의 힘을 최대한도로 올리고 싶었다.고무계의 세력들이 절대 그를 가만히 놓아둘 리가 없다. 어쩌면 머지않아 그를 찾으러 올 것이다. 게다가 천사국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곤륜옥의 비밀은 정말 너무 유혹스러운 것이기에 고무계의 강자들은 무조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도현을 찾으러 올 것이다. 고무계의 비밀을 위해서라면 그들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그래서

  • 마왕귀환   제1300화

    게다가 이도현은 여자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비록 여자를 좋아하지만 걸레 같은 사람까지 받는 것은 아니었다.이도현은 형수처럼 예쁜 마을 부녀가 품에 안겨도 꼼짝하지 않았는데 못난이의 제안을 받아들일 리는 더더욱 없었다. ‘그 주제에 어떻게 뻔뻔스럽게 천왕의 애인이라고 말한 거지.’‘천왕이 이런 사람을 좋아하다니, 취향이 참 독특해.’사실 그 여자의 말은 지어낸 것이 아니다. 그녀의 말대로 마룡 천왕은 정말 그녀를 좋아했고 그녀도 진짜 천왕의 애인이었다.여자가 죽는 순간, 천사지국에 있는 마룡 천왕의 저택에서 어린 여자애를 안고 놀던 한 남자가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고 화를 버럭 냈다.“루시가 죽었어. 말도 안 돼. 루시가 왜 죽어?”“내 귀염둥이가 어쩌다가 죽은 거야? 그럴 리가... 누가 죽인 거야? 도대체 누가?”“이리 오너라. 당장 가서 조사해. 빨리 세속계에 가서 루시가 왜 죽었는지 알아봐...”...이도현은 이 사람들을 해결한 후 도우미들을 시켜 현장을 정리하게 했다.“이놈아, 너 괜찮은 거지?”연진이, 한지음 등 세 명은 이도현 옆에 다가와 걱정스레 물었다.“저는 괜찮아요. 다들 다친 곳 없으시죠?”이도현은 세 여자를 정겹게 바라보며 물었다.“우리도 괜찮아. 이 사람들이 다짜고짜 쳐들어와서 너만 찾았고 널 불러오라고 했어. 나도 반항해보고 싶었지만, 전혀 그 사람들의 상대가 아니더라고.”“이 나쁜 놈아, 그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고 천사지국은 또 어디야?”연진이 물었다.“천사지국은 고무계와 비슷한 곳인데 서방 무사들만 있는 세계일 뿐이에요. 듣는 말에 의하면 천사지국으로 가는 길이 고무계로 가는 것보다 더 험난해서 가는 사람이 엄청 드물다고 해요.”“지난번에 제가 다섯 번째 선배를 구하러 갔다가 에드워드 가문의 에드워드 조상을 죽였는데 그 사람이 천사지국의 어느 높은 인물의 제자라서 대신 복수하러 왔다고 하네요.”이도현이 설명했다.“오빠, 그럼 위험한 거 아니에요? 우리 선배들을 모두 불러서 당분간 숨어

  • 마왕귀환   제1299화

    이도현은 전혀 겁먹지 않고 몸을 홱 틀어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손을 돌려 남자의 손목을 잡고 힘을 쓰자 상대의 팔을 억지로 찢어버렸다.“악...”남자는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개자식, 그만 멈춰. 멈춰...”다른 사람들이 고함을 질렀다.그러나 이도현은 그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남자를 발로 차 대문 밖으로 날려 보냈다.우르릉.남자는 문 앞의 광장에 떨어져 잠깐 몸부림치다가 그만 기척을 잃고 말았다.“다 같이 덤벼서 이 짐승 같은 놈을 죽입시다.”나머지 사람들은 화가 나서 눈에 보이는 게 없이 너도나도 자신의 무기를 꺼내 들고 연합하여 이도현을 없애려 했다.이도현은 그 사람들을 힐끗 보고는 방에서 날아 나왔다.“이놈, 어디로 도망가. 목숨을 이리 내놔...”그들은 이도현이 도망가는 줄 알고 소리치며 쫓아 나갔다.그러나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이도현이 밖으로 나간 이유는 방 안에서 사람을 죽이면 집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밖으로 유인했다는 것이다.“도망? 내가 언제 도망갔어? 난 그저 안에서 너희들을 죽이면 집이 더러워질까 봐 나온 거야. 이제 다 죽어라...”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그 사람들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방금 맞붙은 후, 이도현은 이미 이 사람들의 내공을 전부 파악했다. 제일 강해야 제국급 경지인 고수는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깡통에 불과했다.한 뺨이면 성급 경지의 강자도 죽일 수 있는 마당에 제국급 경지의 고수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식은 죽 먹기였다. 그렇기에 이도현은 음양검을 꺼내지도 않고 맨주먹으로 맞서 싸웠다.“건방지기는. 죽으려고...”이도현이 맨주먹으로 그들의 무기와 맞서 싸우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더욱 화가 났다. 이는 적나라한 모욕과 마찬가지였다.파직.외국인의 긴 칼은 이도현의 손바닥과 부딪히더니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다.“너...”남자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도현은 또 그의 가슴을 내리쳤다. 순간 남자의 등에서 피안개가 뿜어져 나오더니 그의 가슴에는 투명한 구멍이 한 개 생

  • 마왕귀환   제1298화

    “우리를 보낸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외국인은 이도현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동방에는 같은 말이라도 여러 가지 뜻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너희들이 좋아하는 사탄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뜻이다.”이도현이 차분하게 설명했다.“우리를 죽이겠다는 거야?”그들은 안색이 확 변했다.“멍청하지는 않네.”이도현의 답변을 들은 다섯 외국인은 어안이 벙벙해서 반나절 동안 리액션이 고장 났다.잠시 후 정신을 차린 그들을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박장대소하며 말했다.“하하하. 자식,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해?”“세상에. 이건 내가 오늘 들었던 것 중에 제일 웃긴 농담이야.”“오호호. 하나님, 여기에 주제 파악을 못 하는 놈이 있습니다. 감히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어쩜 이렇게 자기 주제를 모르죠.”사람들은 이도현을 보며 한바탕 비웃어댔다.곧이어 그중의 한 명이 이도현을 보고 말했다.“이놈, 우리의 실력을 보여줘야...”그러나 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이 선수를 날렸다.이도현은 그림자처럼 제자리에서 사라지더니 순식간에 외국인들의 눈앞에 나타났다.바로 한 방을 날려 그들 중 한 명의 가슴을 내리쳤다.이도현의 속도가 너무 빨라 다섯 외국인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그들은 이도현이 자신을 공격할 거로 생각하지도 믿지도 않았다.쿵.이도현의 주먹은 한 남자를 강타했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남자는 거꾸로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혔다.순간 방 전체가 흔들렸고 남자는 땅에 떨어져 경련을 일으킨 채 일어서지 못했다.다른 외국인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어떻게 감히...”그들을 대답한 건 이도현의 또 다른 주먹이었다.이도현이 또 공격하려 들자 그들은 화를 버럭 내며 소리쳤다.“벌레 같은 자식, 죽고 싶냐!”그들은 거의 동시에 이도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짐승 같은 놈, 넌 죽었어. 방금 너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죽어...”그들의 속도도 빨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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