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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작가: 골든트리
“개자식! 죽어...”

윤선아는 끝내 참지 못하고 섬섬옥수를 휙 내밀어 상대방의 뺨을 한대 내리쳤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 행세를 하던 도광은 갑자기 거대한 힘이 자기 얼굴을 향해 정면으로 날아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반응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도광은 윤선아의 공격 한 방에 몇십 미터 밖으로 날아갔으며 땅에 꼬꾸라진 기러기처럼 바닥에 세게 처박히고 말았다.

평평하고 단단하던 땅바닥은 도광의 엉덩방아 때문에 세게 꺼져 들어갔으며 큰 구덩이가 생겼다. 그는 다리와 머리가 서로 맞닿고 허리가 90도로 꺾였다.

“헉! 제기랄... 네가... 어떻게... 네가 어떻게?”

도광은 목청을 돋우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방금 땅에 떨어지는 자세 때문에 그는 하체가 찢어질 것만 같았다.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의 그곳에서 고통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조금 아픈 정도가 아니었다.

도광은 정말 슬펐다. 어릴 적에는 수련을 위해서 여자랑 놀 새가 없었고 강씨 가문 조상의 속임수를 당해 동굴에서 몇 년을 지냈는지 모른다.

어렵게 동굴에서 나왔는데 또 어쩌다가 재수 없이 이도현의 부하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아 위로를 마쳤다. 도광은 매일 클럽, KTV 등 장소에 가서 이쁜 여자들을 여러 명 데리고 노는 것도 삶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즐긴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는 여자와 완전히 작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자가 이제는 그가 공격을 날리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지금 그곳에서 전해지는 따가운 아픔에 도광은 자신의 그곳이 완전히 망가졌음을 직감했다.

“이런 죽일 놈! 네 선배라는 사람... 도대체 경지가 뭐야? 아... 빌어먹을 놈, 빨리 나를 꺼내주지 않고 뭐해...”

도광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소리쳤다.

“개자식! 너 도대체 무슨 쓸데없는 얘기를 지껄이는 거야? 난 그저 널 날려 보냈을 뿐이다!”

윤선아는 차가운 눈빛으로 도광을 한눈 바라보고는 말했다.

“네가 우리 도현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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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박쥐는 고함을 지르며 커다란 두 발로 바닥을 두드렸다. 이에 땅이 흔들리면서 지면에 큰 구멍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혈박쥐는 날개가 축 처져있었고 얇은 날개에 한줄기 또 한줄기 검 자국이 배어있었으며 어떤 곳은 이미 찢겨 마치 너덜너덜한 행주같이 전혀 패기가 없었다.날개가 이토록 상처투성이고 구멍이 숭숭 나 있으니 하늘에서 떨어져 세게 내동댕이칠 만도 했다.“혈박쥐님... 괜... 괜찮으십니까?”한 마법사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말했다. 그는 눈앞의 불가사의한 장면을 보고 지금 꿈을 꾸고 있거나 헛것을 보는 줄 알았다.찍찍.혈박쥐는 또 아우성치더니 새빨간 눈에서 흡혈의 빛을 뿜어내며 허공에 머물러 있는 이도현을 향해 엄니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렸다.“당신도 별 볼 일 없는 쥐새끼구먼. 다음 검에 보내버리지.”이도현은 하찮다는 듯이 말했다.혈박쥐와 수십 번 교전한 이도현은 이미 그의 스킬을 모조리 꿰뚫었다.혈박쥐는 확실히 실력이 녹록지 않았다. 특히 괴이하게 피같이 빨간 불빛을 내뿜을 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되었다.만약 그 붉은 불빛에 비추었다면 큰일 났을 것이다.이도현은 이미 그 붉은색 불빛에 강렬한 부식 작용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불빛에 조금이라도 닿는다면 살을 에는듯한 고통에 시달릴 것이었다.게다가 혈박쥐의 불빛은 사람의 육체를 부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맥과 원력도 부식할 수 있어 매우 무서웠다.이도현의 실력이 높아서 다행이지, 아니면 상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비록 음양신갑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내공이 높지 않았더라면 오늘 큰 손해를 봤을 것이다.혈박쥐의 기술을 완전히 장악한 후 이도현은 더 이상 싸움을 끌지 않고 몇 방으로 적의 날개를 망가뜨리고 땅에 떨어지게 했다.찍찍. 찍찍.혈박쥐는 이도현을 향해 엄니를 드러내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그러고는 몸을 홱 돌려 거대한 발로 주변의 마법사 한 명을 잡았다.“아... 혈박쥐님... 뭐하시는 겁니까? 저는 혈박쥐님의 충실한 하인입니다... 뭐... 뭐하시

  • 마왕귀환   제1400화

    하지만 그때 이미 원수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한 그들은 이 두 글자를 바로 무시했다. 이렇게 강한 마법 책을 보자마자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수련을 시작했다.책이 강대한만큼 무조건 수련하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여덟 명이 고작 하루 만에 소환술을 배워냈다.이 책은 마치 마법이 있는 것처럼 정혈로 제사를 지낸 뒤 수련을 시작하자 마치 어둠 속에 그들의 수렴을 도와주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처럼 그들로 하여금 아주 빨리 그 속의 도리를 깨닫게 했다.소환술을 배운 뒤, 그들 중 6명은 소환술을 사용해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역시 책에서 말한 것대로 그들은 큰 박쥐를 불러냈다.혈박쥐는 그들의 요구대로 그들을 추격하는 적을 전부 다 해치웠다.그 후로 그들 여덟 명은 성지의 바깥 둘레에 자리를 잡고 자기들에게 아주 쩌렁쩌렁한 별명을 지었으며 성지 귀혼족이라 자칭했다.그들은 혈박쥐의 힘을 빌려 성지 바깥 둘레에서 제일 강한 세력으로 되었다.이렇게 강한 그들이 왜 성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가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그것은 성지 속의 사람들이 천사국으로 가는 사람들의 몸에서 재물을 약탈하는 것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성지 밖에서 이런 것들을 누릴 수 있으니 그들의 말대로라면 성지에 가기 무서워서 안 가는 것이 아니라 성지 바깥도 살기 좋다는 것이다.혈박쥐를 성공적으로 소환해 낸 뒤로 매번 혈박쥐가 나타나면 그들은 기세가 등등했다.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혈박쥐의 날카로운 발톱 아래서 모두 반항할 수 없었다.많아봤자 세 라운드를 견딜 수 있는데 결국에는 혈박쥐의 먹이가 된다.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다. 혈박쥐는 이도현과 한참 동안 싸웠지만,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십몇 분이 지났는데 공중에서는 아직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이에 그들은 조금 어안이 벙벙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평일에 혈박쥐님은 아무리 강한 적을 만나도 다 손쉽게 해치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오래 싸우는

  • 마왕귀환   제1399화

    “찍찍찍!”이도현이 공격을 한 것 때문에 혈박쥐는 제대로 화가 났다. 붉은 두 눈에서 무서운 빛을 발사했고 비명을 지르면서 날개를 치며 날아올랐다. 거대한 발톱은 마치 강철처럼 예리한 검과 같았고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짐승 놈이 죽으려고.”이도현은 펄쩍 날아올라 손에 든 음양검을 번쩍 들어 올렸다. 오색의 검기가 보검에서 날뛰었다.곧바로 보검은 혈박쥐를 향해 내리 베었다.혈박쥐는 몸이 방대했지만, 몸놀림은 아주 민첩했다. 그는 공중에서 이리저리 피하면서 이도현의 음양검과 부딪치지 않았다.그는 이도현의 손에 든 보검의 이상함을 감지할 수 있었다. 검에 담긴 기운 때문에 혈박쥐는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눈 깜짝할 새에 이도현과 혈박쥐는 공중에서 수십 차례의 라운드를 주고받았다.그들이 공중에서 싸움하는 동안 강대한 힘은 주변까지 영향을 미쳤다. 주변에 있던 큰 산과 바위들은 여러 개의 검기와 붉은 발톱 자국 때문에 가루가 되었고 아래의 풀과 나무는 완전히 재가 되어 날아가 버렸다.그중에서 제일 크게 봉변을 당한 것은 바로 성지의 변두리에서 아직 죽지 않은 귀혼족의 마법사들이다.그들은 땅에 무릎을 꿇은 채 혈박쥐가 이도현을 가죽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혈박쥐에게 아부를 떨었다.그들이 생각하기를 혈박쥐가 손을 쓰기만 하면 이도현은 독수리 앞에 서 있는 병아리처럼 발버둥 칠 새도 없이 순식간에 혈박쥐의 먹이로 될 줄 알았다. 그들은 이런 장면을 수도 없이 봤었다. 전에 그들은 자기들이 감당하지 못할 상대를 만났을 때 수차례 혈박쥐님을 소환해내곤 했다.비록 혈박쥐님을 소환해내는데 정혈과 영혼을 바쳐야 하지만 그들은 다른 수가 없었다. 이렇게 강한 배후는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이다.정혈을 조금 바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영혼이야 그저 하는 말인 줄 알았다. 매번 구호를 부르는 것처럼 영혼을 바친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영혼이 뭔지 그들도 모르고 있다.혈박쥐님을 소환해냈지만, 자기들이 죽지 않았으니 영혼을 쓰진 않았

  • 마왕귀환   제1398화

    이도현은 박쥐가 내는 음파에 모종의 힘이 들어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미세한 힘의 파동 아래서 이도현 체내의 혈기가 조금씩 들썩이고 들끓기 시작했다.“찍찍찍.”공중에 떠 있는 박쥐는 또 한바탕 소리를 냈다. 이도현은 그의 소리에서 기쁨과 흥분을 읽어낼 수 있었다.“혈박쥐님. 저희가 혈박쥐님을 속이지 않았습니다. 혈박쥐님의 충실한 하인은 거짓을 말했을 리가 없습니다. 이 동방 인의 혈기가 매우 강합니다. 혈박쥐님이 좋아하실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뭘 기다리십니까? 얼른 저놈의 피를 전부 뽑아먹으십시오. 저놈의 선혈을 빨아먹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십시오.”거대한 박쥐는 이 말을 듣더니 또 한바탕 찍찍찍 소리를 냈다. 마치 그들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대꾸했다.“하하하. 혈박쥐님께서 신이 나셨네. 흥분하셨어. 네 이 버러지 같은 놈 이제는 죽었어.”“성지에 있는 우리 귀혼족과 맞서 싸울 때부터 이런 결말일 거라고 예상했어야지.”“맞아. 저놈의 끝장은 기필코 선현을 다 빨아 먹혀서 가죽만 남게 될 거다.”“하하하. 우리는 좋은 구경이나 하자. 저놈이 도대체 어떻게 가죽만 남게 되는지 두고 보자. 혈박쥐님. 어서 식사를 맛있게 하십시오...”땅에 무릎을 꿇은 마법사들은 지금 너무 방자한 태도를 보였다. 그들이 보기에 이도현은 절대 죽을 운명이고 그 누구도 혈박쥐의 입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그들은 이미 다 생각을 마쳤다. 혈박쥐가 이도현을 빨아먹은 다음 그들은 여자 세 명에게 쫓아가서 다시 재미나게 놀 생각이었다.방금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한 일행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상심도 없었다. 죽었으면 죽었지 별다른 감회가 없었다.성지의 바깥 변두리에서 지내다 보면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 이곳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지낸 그들은 매일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았기에 진작에 익숙해졌다.게다가 슬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행이라고 느꼈다. 일행이 죽은 만큼 앞으로 물건을 나눌 때, 그만큼 더 많이 나누어 가질 수 있다

  • 마왕귀환   제1397화

    소유정과 한소희는 모두 장군 가문의 자녀이기에 일을 결코 흐지부지하게 처리하지 않는다. 게다가 멍청한 짓을 하지도 않는다.드라마나 소설에서 보면 연애에 빠진 여주인공들은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남자 주인공이 빨리 가라고 하는데도 절대 떠나지 않고 반드시 같이 가려고, 아니면 같이 죽으려고 한다. 마치 자기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처럼.그런 여주인공들은 남자 주인공이 왜 가라고 하는지 절대 생각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들이 떠나야만 남자 주인공은 더욱 싸움에 집중할 수 있고 도망친다고 할지라도 더욱 마음을 놓고 도망칠 수가 있다.여주가 이렇게 얽매여 있으면 결국에는 둘 다 죽는 수밖에 없다.정말 사랑을 하는 건지 멍청한 것인지 모르는 정도다.만약 실력이 강한데 남겠다고 하면 그건 의리가 깊어서 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약한 실력 주제에 남겠다고 하면 그건 정말 멍청한 것이 틈림없다.장군 가문에서 자란 소유정과 한소희는 지금이 의리를 따질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했다가는 이도현의 발목만 잡게 된다.그녀들이 이곳에서 도망쳐서 안전한 곳에 숨어있어야만 이도현은 마음을 다잡고 적을 상대할 수 있으며 다른 곳에 정신을 팔지 않을 수 있다. 이래야만 이도현도 제일 안전할 수 있다.그녀들은 이도현에게 도움이 안 되지만 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도현 오빠. 꼭 조심하세요. 기다릴게요..."소유정이 크게 소리쳤다. 이 순간 그녀는 자기 마음속의 생각을 추호도 감추지 않고 눈빛에는 온통 걱정과 흠모로 가득 찼으며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도현 오빠. 꼭 조심하세요. 우리가 잘 숨어있을 테니 우리를 상관하지 마세요. 저도 오빠를 기다릴게요...”한소희의 얼굴에는 걱정이 한가득했다.지성윤은 두 여자를 보면서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입가까지 나온 말을 결국 내뱉지 못했다. 그녀는 이도현을 그윽하게 한눈 바라보고는 소유정과 한소희를 데리고 급히 떠났다.“하하하. 도망칠 수 없다. 너희들은 도망칠 수가 없다..

  • 마왕귀환   제1396화

    검고 붉은 색의 먹구름이 끊임없이 공중에서 소용돌이쳤다. 마치 세계 종말이 들이닥치기라도 한 것처럼 무서웠다.소용돌이치는 피구름이 공중에서 끊임없이 변화했다. 뭇사람들의 놀란 눈빛에서 뜻밖에도 아주 커다란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으로 변했다.공중에 있는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과 바닥에 있는 육각망성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더욱 이상한 것은 이미 바닥에 떨어져 혈적색의 육각망성에 침투되었던 피가 아주 괴상하게 다시 바닥에서 솟아올랐다.천천히 올라오면서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에 주입되었다. 그것은 마치 이 육각망성에서 무엇인가가 피를 빨아먹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바닥에 떨어진 피뿐만이 아니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서방 마법사들이 손목을 그어서 뿜어져 나온 피마저도 하늘로 끌려갔다.이 광경을 뉴턴이 보면 관에서 벌떡 일어날 지경이다.땅이 중력을 잃은 것만 같았다.하지만 중력을 어기든 말든 상관하는 사람이 없었다. 모든 사람의 눈길은 다 하늘에 있는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에 이끌렸다.바닥의 피가 끊임없이 빨려 들어가자 공중에 있는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은 더더욱 이상하게 변했다. 심지어 육각망성의 중심에 아주 커다란 소용돌이가 생겼다.소용돌이가 끊임없이 회전하면서 블랙홀이 생겼다.홀 안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레가 울렸는데 그것은 마치 다른 한 개의 미지 공간으로 가는 통로처럼 보였다. 그 속에서는 세상 종말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저게 뭐야? 저게 뭐야? 왜 이렇게 무서울까? 아주 무서운 기운이야.”“저건...”주변의 어둠 속에 있던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대경실색하며 말했다.“저건 뭐야... 어떻게 저렇게 사악할 수가 있지?”“뭔가 저 안에 아주 커다란 맹수가 잠복해 있을 것만 같아.”...하늘을 바라보면서 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검은 소용돌이가 이룬 블랙홀은 그를 아주 가슴이 두근거리게 했다.그 안에는 마치 아주 흉악한 것이 들어있는 것만 같았다. 그는 그 속에 아주 무서운 존재가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나오십시오.

  • 마왕귀환   제1395화

    “너... 자식. 너 뭐라고 했어? 우리더러 너를 주인으로 모시라고? 너... 너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한 사나이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당신들이 뭐 하는 놈인지 무슨 상관이야. 당신들이 누구든지 내 앞에서는 다 쓸모없는 놈이야.”이도현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나쁜 자식... 수없이 많은 해 동안, 그 누구도 감히 우리를 이렇게 모욕할 수 없었다. 이곳 성지에서 아무도 우리를 모욕할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오늘 똑똑히 보여줄게. 특히 이 구역에서는 우리를 건드릴 놈이 더더욱 없다.”“형제들. 더는 실력을 감추지 말고 이젠 비장의 솜씨까지 다 보여주자고. 오늘은 기필코 이 짐승 같은 자식을 대가 치르게 할 거야.”“저놈을 죽이고 말 거다...”“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놓을 거야...”“시작하자. 다 같이 마법을 써서 그분을 불러내...”한 사나이가 말했다.곧이어 그들은 더는 이도현을 상관하지 않고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이상한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입에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위대하신 혈박쥐님. 그대의 충실한 하인이 지금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피와 영혼을 혈박쥐님께 바치고 싶습니다. 얼른 나타나 주세요!”“위대한 혈박쥐님. 그대의 충실한 하인이 지금 요청을 드립니다. 얼른 나타나 주십시오.”사람들은 중얼중얼하면서 아주 경건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갑자기 하늘에 아주 미세한 변화가 일어났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맑던 하늘이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른 것이 아주 무서워 보였다.지성윤과 소유정, 한소희 세 여자의 안색이 확 바뀌었다. 변하는 하늘은 마치 세상이 멸망할 것만 같았다. 그녀들은 겁을 잔뜩 먹고 저도 모르게 이도현을 향해 달려가서 그의 몸 뒤에 숨었다.이도현만 있으면 자기들이 안전할 거라고 그녀들은 굳게 믿고 있다.이건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마치 연애에 빠진 여자가 자기의 남자친구를 못 하는 게 없는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자기를 보호해 줄 거로 생각하는 것

  • 마왕귀환   제1394화

    ...그들은 대놓고 이도현을 비웃고 조롱하면서 이도현이 터져 죽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그들이 비웃으면서 떠들고 있을 때, 이도현은 마치 귀매처럼 제자리에서 사라졌다.강자들이 마치 귀신을 본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이도현이 그들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그들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도현의 주먹이 곧장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주먹 한 방을 내 치자 이도현 몸의 기운이 쫙 퍼졌다.강대한 기운은 순식간에 이 공간을 공포로 가득 차게 했다.주변의 나무들은 바람이 없이도 흔들렸고 땅에 있는 돌멩이와 흙은 바닥에서 붕 떠올랐다.후!무거운 소리가 전해진 뒤이어서는 비명이 울렸다.“아... 너...”비명과 함께 이도현의 주먹이 마법사를 쳤는데 마법사는 아예 뒤로 날아가 버렸다.“쿵쾅!”거대한 소리와 함께 뒤로 날아간 마법사의 몸이 공중에서 곧바로 터져버리더니 피범벅이 되어 바람에 흩날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쿵!이도현은 전혀 멈출 뜻이 없어 보였고 주먹을 또 한대 내리쳤다.비명과 함께 다른 한 명의 마법사도 몸이 터져버렸다.연이어 두 명의 마법사가 이도현의 주먹에 터져버리는 것을 보고서야 서방 마법사들은 정신을 차렸다.“젠장.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오! 빌어먹을 하나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버러지 놈이 갑자기 이렇게 강해지다니. 이게 말이 돼?”“맙소사! 빌어먹을 하나님. 지금 나랑 장난해? 내가 지금 뭘 본 거지?”...상황 파악을 마친 서방 마법사는 놀란 마음을 안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더니 이도현의 주먹이 자기 몸에 떨어질까 봐, 다음에 터질 사람이 자기가 될까 봐 미친 듯이 뒤로 물러섰다.“스스로 죽으라니 당신들이 싫다고 했잖아. 그럼 내가 해결해 줄 수밖에 없지. 죽어...”이도현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허공에 서서 손에 음양검을 불러내더니 말하는 새에 곧바로 검기를 내리 휘둘렀다.그는 자신의 실력을 일도 감추지 않고 백이십 프로의 힘을 써서 이 검을 휘둘렀다.순간, 천지를 부슬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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