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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작가: 불언불어
‘백정연, 여자라면 조신해야 해. 넌 얼굴도 예뻐서 종문의 우수한 제자들이 다 널 좋아하잖아. 그런데도 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지. 그런데 네가 왜 굳이 아내도 있는 남자를 좋아해야 해?’

‘하지만 저렇게 훌륭한 사람은 정말 만나기 힘들다고. 게다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그냥 이렇게 놓칠 거야?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법이라고!’

침대에 누운 백정연의 마음속에서 두 가지 목소리가 끊임없이 싸웠다. 그로 인해 백정연은 잠들지 못하고 밤새 뒤척였다.

그런데 바로 이때, 백정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옆방에서 백지연의 야릇한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그 목소리를 들은 백정연은 처음엔 눈살을 찌푸렸다가 이내 상황을 눈치챘다. 그러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며 얼굴이 붉어졌다.

“세상에, 여기 방음이 전혀 안 되잖아. 난 왜 하필 백지연 씨 옆방을 선택한 거야.”

백정연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오늘 그녀는 아무 방이나 선택했다. 이 방은 꽤 좋았고 인테리어도 꽤 마음에 들어 선택한 것이었다. 그런데 백지연이 바로 옆방일 줄은 몰랐다. 게다가 밤에 그런 소리를 내서 백정연은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사실 일반인이었으면 소리를 듣지 못했을 거란 걸 백정연은 몰랐다. 그녀가 소리를 들은 건 그녀의 내공이 높기 때문이었다. 내공이 높으면 청력이든 시력이든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그녀는 그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은 그렇게 일분일초 흘러갔고 백정연은 점점 더 괴로워졌다. 그녀는 심장이 두근댔고 망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십여 분이 지났고 백정연은 침대에 앉아 최대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지나면 그런 소리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삼십 분이 지나도 여전했다. 백정연은 기가 막혔다. 그녀는 아직도 소리가 멈추지 않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두 시간쯤 돼서야 그녀를 기가 막히게 했던 소리가 사라졌다. 백정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화장실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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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뒤 수민이랑 지연이가 깨어나면 너랑 같이 쇼핑할 거야.”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백정연은 은근히 실망했다. 그녀는 이태호도 그들을 따라 같이 쇼핑할 줄 알았는데 이태호의 말을 들어보니 그는 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오빠는 볼일 봐요. 전 지연 씨랑 수민 씨랑 같이 쇼핑갈게요.”말을 마친 뒤 백정연은 곧장 아래층으로 향했다.이태호는 상대방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저도 모르게 말했다.“참, 내가 네게 단약을 줬다는 건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마. 혹시라도 누가 물어본다면 내가 줬단 말만 하지 않으면 돼.”“알겠어요.”백정연은 고개 한 번 돌리지 않고 대답했다.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잠시 뒤 그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어쩐지 나한테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소박맞은 여자처럼 구네.”이태호는 쓴웃음을 짓더니 한참 뒤에야 내려갔다.백지연과 신수민은 아래층으로 내려온 뒤 신수연도 불러서 백정연과 함께 쇼핑하러 갔다.이태호는 마당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파벌의 당주들이 각자 장로 두세 명들과 함께 찾아왔다.“신전 주인님, 저희는 무슨 일로 찾으셨습니까?”한성연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이태호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그날 내가 너희 실력을 한 번 살펴봤었어. 난 여기서 각 파벌의 당주들을 위해 단약을 준비했어. 어떤 사람은 한 알이고 어떤 사람은 두 알, 내공이 낮은 사람은 세 알일 수도 있어.”말을 마친 뒤 이태호가 손을 휘젓자 탁자 위에 8개의 작은 도자기 병이 나타났다. 도자기 병에는 각 파벌 당주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다들 가져가. 이 단약들은 너희가 9급 무왕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내공이 높은 사람들은 한두 달쯤 걸릴 거고 내공이 낮으면 아마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야. 다들 9급 무왕이 되면 나한테 얘기하는 거 잊지 마.”이태호가 또 말했다.“신전 주인님, 정, 정말 통이 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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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시후는 이태호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아주 빠른 속도로 1품 고급 연단사가 되었고 심지어 2품 저급 단약을 만드는 걸 시도하고 있었다. 이 정도 속도는 이태호의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그들은 곧 야시장 쪽의 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때 남시후는 이미 레스토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다가오자 남시후는 곧바로 인사를 건넸다.신수연은 남시후를 향해 소개했다.“시후 씨, 이분은 내가 얘기했던 풍월종의 제자 백정연 씨예요.”남시후는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백정연 씨, 안녕하세요. 어제 수연 씨가 제게 정연 씨가 아주 아름다우시고 내공도 아주 높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오늘 저녁 다 같이 식사할 수 있다니, 제 영관이에요!”백정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남자 친구라고 들었는데 다 같은 편이니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신수연은 웃으며 말했다.“가요. 우리는 일단 들어가서 앉죠.”말을 마친 뒤 신수연은 앞에서 걸으며 일행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안녕하세요, 사장님!”문가에 서 있던 두 미녀가 그들을 환영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신수연을 향해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이태호는 당황하며 말했다.“수연 씨, 직원들이 왜 수연 씨를 사장님이라고 부르죠?”신수연은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왜요? 전 사장님 하면 안 돼요?”옆에 있던 신수민은 그제야 웃으며 이태호에게 설명했다.“지금 이 레스토랑은 우리 신씨 가문의 산업이고, 수연이는 딱히 할 일도 없잖아. 우리는 산업도 많고 해서 이 레스토랑은 수연이에게 맡겼어.”신수연은 웃으며 말했다.“여기 인테리어 괜찮죠? 헤헤, 위치도 꽤 좋아요. 음식값도 너무 비싸지 않고요. 그래서 장사가 꽤 잘돼요.”신수연은 말하면서 이태호 등 사람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레스토랑이면 오늘 저녁은 수연 씨가 사는 거겠죠?”신수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그리고 이건 법인카드를 쓰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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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이것이 바로 청련 신통인가?”이태호는 채색 청련을 바라보면서 탁한 기운을 길게 내뱉었다.그는 4급 성자 경지의 수사일지라도 청련 신통의 일격을 맞으면 중상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지금 다시 조광학, 조해룡 등과 마주하게 된다면 혼돈 검영을 사용할 필요 없이 청련 한 송이만 던지면 그들을 재로 태워버릴 수 있다.이태호는 흥분한 심정을 가라앉히고 나서 입을 벌리자 채색 청련이 순식간에 작아져서 그의 입으로 날아들어 단전 내로 돌아왔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두 가지 영화만 융합했는데 4급 성자 경지의 수사를 다칠 수 있는 수준이니 세 번째 영화와 융합하면 위력이 더 대단하겠지? 그때 가서 5급 성자 경지의 수사라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을 거야!’그는 벌떡 방석에서 일어나서 손가락을 짚으면서 성공 전장이 열릴 시간을 계산하였다.“아쉽지만 성공 전장이 열릴 시간이 며칠밖에 안 남아서 세 번째 영화를 찾을 겨를이 없네.”며칠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수 있기에 새로운 영화를 찾기엔 부족했다.게다가 천지의 영화는 수량이 적고 형성한 조건도 까다로워서 창란 세계에서 보기 드문 영물이었다.과거에 천남을 주름잡던 이화 성왕 같은 성왕급 대능력자도 겨우 네다섯 가지 영화만 융합하였고 청련 신통을 대성의 경지까지 수련하지 못했다.그러나 이태호는 자기에게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청련 신통을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 대성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그는 이미 두 가지 영화를 융합하였기에 이제부터 다른 영화를 천천히 찾으면 된다.생각을 정리하고 나서 이태호는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왔다.그가 나오자마자 신수민, 대장로 등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요광섬에 있는 이들은 당연히 방금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보았다.이태호가 폐관해서 청련 신통을 수련하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다. 이상 현상이 나타난 것은 그가 성공적으로 청련 신통을 수련했고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대장로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말했다.“태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69화

    이와 동시에 제1봉, 제2봉, 제3봉에서...지금 아홉 봉우리의 대전 내에서 9대 봉주들은 연달아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들고 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바라보았다.제7봉의 맹동석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다.“설마 이 도우가 또 돌파한 건가?”지난번에 요광섬에서 천지의 이상 현상이 나타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 또 나타나서 맹동석은 이태호가 천도(天道)의 아들이 아닌가는 의심까지 들었다.제6봉의 윤하영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아름다운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정말 괴물 같은 녀석이야. 어떻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지?”사실 윤하영은 이태호가 상고 시대의 진선(眞仙)이 인간계로 내려와서 환생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이태호가 입문한 지 1년밖에 안 되었는데 이미 네다섯 번의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켰으니까.이태호가 신체(神體)를 각성했지만 신체가 돌파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눈앞에 펼쳐진 천리까지 뒤덮을 수 있는 이상 현상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역시 잘난 사람과 비교하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윤하영은 과거에 자기가 돌파할 때 나타난 상황을 돌이켜 보니, 성자 경지로 돌파할 때 천둥번개를 일으킨 것 외에 모두 정상이었다.이태호처럼 자주 하늘을 가득 찬 이상 현상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충격을 받은 9대 봉주들은 정신을 차린 후 모두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부러운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한편으로 제1봉의 대전 내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선우정혁은 눈을 꼭 감고 있었고 그의 주변에 있는 공간이 어렴풋이 뒤틀어져 있었으며 그의 청색 장포는 광풍에 휩쓸 듯 팽팽하게 펄럭거렸다.두 갈래의 하얀 안개가 선우정혁의 앞에서 소용돌이치면서 허공의 틈새에서 드러난 지수풍화(地水風火) 등 원소를 삼키고 토해내면서 신기한 광경을 이루었다.그는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고개를 들었다. 그의 칠흑 같은 눈동자는 허공을 꿰뚫어 볼 수 있듯이 만리나 높은 고공에서 발생한 자주색 기운의 이상 현상을 바라보았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68화

    각 종문의 천교가 의식적으로 수련 속도를 늦추고 기초와 육신을 단련하려면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그러나 지금 이태호는 시간을 낭비하면서 기초를 단련하고 영기를 정제할 필요가 없었다.그가 청련 신통을 입문 수준으로 수련하기만 하면 시시각각 육신과 영기를 정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흥분한 마음을 더 이상 주체하지 못하고 곧바로 신식을 조종하면서 두 영화를 융합시키려고 노력했다.잠시 후에 두 영화가 마침내 사라졌고 오직 다채로운 빛을 발산한 채색 청련만 남아서 단전 내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순식간에 이 채색 청련에서 거대한 힘을 내뿜으면서 단전을 뒤흔들었고 파도가 높이 치솟게 하였다.“드디어 입문했다!”채색 청련이 형성된 것을 본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 그는 입문 후 외부의 하늘에 있는 무수한 천지의 힘이 밀물처럼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런 팽배한 천지의 힘은 그의 경맥을 따라 움직였고 혈자리를 지나면서 사지로 퍼졌고 마지막에 그의 단전 내로 흘러 들어왔다.몇 주천(周天)을 운행한 사이에 그는 내공이 조금 늘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이에 이태호는 미친 듯이 기뻐하였다.“신통이 입문된 후 천지의 힘에 대한 깨달음과 흡수도 더욱 빨라졌어!”청련 신통은 천지의 영화를 흡수해서 수련한 것이고 천지의 영화는 천지 간에 탄생한 영물로서 자체의 도운과 규칙을 가지고 있었다.그래서 이태호가 천지의 영화를 흡수한 후, 천지의 힘에 대한 깨달음이 빨라졌다고 할 수 있다. 기쁨을 금치 못한 이태호는 가볍게 손을 들고 허공을 향해 손가락을 오므리자 고온의 불꽃을 타오르는 채색 청련이 곧바로 그의 앞에 나타났다.청련 위에는 허공을 태울 수 있는 듯한 기류가 거세게 일렁거렸다. 바로 이때 요광섬의 상공에서 천지가 불시에 변색했다.허공에서 혼돈이 열리지 않는 상태에서 수많은 금련이 피어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이어서 하늘에서 꽃이 우수수 떨어졌고 금련이 솟아났으며 노을빛이 하늘에 가득 찼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67화

    이를 본 이태호는 매우 기뻐했다.지금 구유이화와 대일진화는 이미 서로 융합하려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머지않아 진정으로 천품 신통을 입문 수준으로 수련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 묵묵히 공법을 운행하면서 수련하기 시작했다.청련 신통은 이화 성왕이 창조한 것으로 천품 무기(武技)에 속한다.더욱 중요한 것은 이 신통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천지의 영화를 삼키고 흡수하기만 하면 허공을 파하고 천지를 뒤집히며 별과 달을 딸 수 있는 경지로 수련할 수 있다.과거에 이화 성왕이 바로 이 신통으로 천남 지역을 주름잡았고 중주 지역의 수사도 그의 명성에 대해 들은 바가 있었다.이화 성왕은 성황 경지로 돌파하다가 실패해서 마지막에 좌화(坐化)하였다. 만일 그의 자질로 성황급 수사로 되었다면 아마 명성이 창란 세계에 널리 알려졌을 것이다.이런 천품 무기 신통의 위력은 지극히 공포스러웠다. 심지어 이태호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한 비장의 무기인 혼돈 검영도 대적할 수 없었다.그의 혼돈 검영은 자체의 혼돈 검의와 대현황경금 검기가 융합하였고 수많은 천지의 힘의 도움을 받아서 탄생한 것이다. 이태호의 내공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이제 2급 성자 경지라 혼돈 검영의 위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다.다시 말하면, 혼돈 검영의 위력은 이태호의 내공 경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실력이 강할수록 혼돈 겸영의 위력도 강해진다.그러나 청련 신통은 이와 달리 천지의 영화를 많이 흡수할수록 위력도 강해진다.단전 내의 두 가지 영화가 서로 융합하자, 그가 가까스로 입문 경지에 수련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청련에서 무시무시하게 강렬한 기운을 발산하였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두 가지 영화가 서로 융합하면서 금청색의 연꽃을 형성하였다. 그의 중급 영보와 비교할만한 육신은 지금 단전 내의 청련에 의해 단련되어서 온몸의 기혈이 들끓었으며 피가 세차게 흘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66화

    지금 이태호는 중주 태일성지의 ‘예비’ 제자로서 열심히 수련해서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만 하면 중주로 갈 수 있다.이미 내공을 완성한 2급 성자의 경지라 반년이나 1년이면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종문 밖으로 나가지 말고 조용히 수련하면 되지 않는가?방금 선우정혁이 나서지 않았다면 이태호는 이미 조씨 가문의 성왕급 수사인 조정운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성왕급 수사가 노하면 천지가 변색하고 시체가 산더미를 이루며 피가 강이 될 수 있으니까.어찌 성자급 수사 따위가 비교할 수 있겠는가?이태호는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번에 백수산맥에 가서 천지의 영화를 찾는 것은 청련의 신통을 수련해서 비장의 무기 하나를 더 가지기 위해서였다.천교들이 성공 전장에 구름처럼 모일 것이다. 이를테면 각 성지의 성자, 동황 상고 세가의 신자, 마문의 마자 등이 있다. 지금 이태호는 2급 성자 경지이지만 방심할 수 없었다.이런 성대한 행사에서 반드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살 수 있다.아무 말도 하지 않는 이태호를 보자 옆에 있는 남유하가 다가오면서 말랑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태호 씨가 무사히 돌아왔으면 됐어요.”이해심이 많은 남유하의 말을 듣자 이태호는 마음이 따뜻해졌다.그는 미안한 표정으로 아내들을 보면서 말했다.“걱정하지 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야.”근본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자기가 성왕의 경지에 이르렀다면 조정운도 찍소리하지 못하고 몰래 화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조씨 가문은 천교가 죽었어도 직접 찾아와서 사죄했을 것이다.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신수민 등 여인들과 얘기를 마친 후 폐관 수련하려고 연공방으로 갔다. 연공방에 들어온 후 그는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공법을 운행하면서 청련 신통을 수련하기 시작했다.“화르륵...”공법을 운행하면서 이태호의 몸에서 색깔이 다른 두 가지 불꽃이 나타났다.하나는 청람색의 구유이화인데 차가운 온도를 내뿜었고, 하나는 대일진권에서 제련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65화

    육무겸이 마음이 동한 듯한 표정을 보이자 조정운은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신소문은 밑진 장사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가 신소문에 찾아오기 전에 이미 충족한 준비를 하였다.그래서 마교와 관련한 얘기를 해준 것이었다.태일종의 문 앞에서 선우정혁에게 제압당한 후 조정운은 이미 이성을 반쯤 잃은 상태였다.그는 이태호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생각에 신소문에게 합작을 제안한 것이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조정운은 일어서서 대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그리고 풍씨 가문도 이태호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 같소. 그때 가서 우리는 풍씨 가문도 끌어들일 수 있소. 우린 성왕이 4명이고 유명성지까지 합세하면 선우정혁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이기지 못할 것이오!”조정운의 제안에 육무겸은 마음이 동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 전에 그는 선우정혁의 실력이 두려워서 선뜻 태일종에게 손을 쓰지 못했다.그러나 방금 조정운이 백수산맥의 일에 대해 말한 후, 육무겸의 마음속에 움츠리고 있던 야심이 불같이 활활 타올랐다.일단 태일종을 무너뜨리면 수많은 자원은 신소문으로 하여금 또 한 명의 성왕급 수사를 양성하기에 충분했다. 그때 가서 신소문은 천남의 제일 세력으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더욱 중요한 것은 조정운이 말한 이 방법은 믿음성이 있고 안전해 보였다.성공하든 실패하든 이태호는 절대로 도망칠 수 없게 된다.이태호가 백수산맥의 마수(魔修) 유적에 갔다면 유명성지의 사람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조사할 것이다.마수는 워낙 생각을 가늠하기 어렵고 사람을 쉽게 죽이기에 이태호가 혼돈 마수(魔手)를 가졌든 말든 중요하지가 않았다.여기까지 생각한 육무겸은 싱긋 웃으면서 일어서서 말했다.“그렇다면 난 이 거래를 하겠소.”그가 보기엔 이 일은 신소문에게 이득만 있고 위험이 없는 일이었다.이번 작전이 실패하더라도 제안한 자는 조정운이고 신소문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일단 성공해서 이태호가 죽으면 심운을 위해 복수한 셈이다.유명성지가 태일종을 적대시하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64화

    이태호가 이렇게 대단한 천부적 자질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일종에서 수많은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어서 아마 10년 이내에 꼭 성왕 경지로 돌파하게 될 것이다.이것은 육무겸이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원래 태일종은 8급 성왕 경지의 선우정혁이 있어서 신소문을 제치고 천남 4대 종문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이후에 이태호도 성왕 경지로 된다면 신소문은 더 이상 따라잡을 기회가 없을 것이다.천남 4대 종문의 서열은 천남에 있는 각 종문의 자원 분할과 관련이 있다.서열이 높은 종문일수록 더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고, 자원이 많을수록 종문 제자들의 실력도 더 강해지게 된다.바로 이런 경쟁 상황에서 천남의 4대 종문은 줄곧 겉으로는 사이좋게 지낸 척하였지만 암암리에 보물을 쟁탈하기 위해 싸웠다. 그래도 이런 규칙에 따라서 수천 년 동안 무사하게 지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에 의해 이 균형이 깨졌으니 육무겸이 어찌 초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심사숙고한 후 육무겸은 고개를 들어 조정운을 보면서 물었다.“어떻게 합작할 생각이오?”이에 조정운은 입꼬리를 올렸다.육무겸은 밑진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기에 그는 충분히 준비하고 찾아왔다.조정운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우리 같이 태일종을 무너뜨립시다!”육무겸은 벌떡 의자에서 일어나서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조정운, 우리 신소문을 너무 높게 평가한 것 같군!”태일종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면 그가 진작에 손을 썼지 여태까지 가만히 있겠는가?당시 태일종이 창건됐을 때 천남의 4대 종문에서 자원을 쟁탈하기 위해 서로 싸웠다.게다가 태일종은 중주의 태일성지를 등지고 있고 역대 종주들도 강대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수천 년 동안 싸운 끝에 오늘날의 국면을 형성하였다.태일종은 절대로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육무겸의 반문에 조정운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태일종이 태일성지를 등지고 있다고 해도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오.”“우리 조씨 가문의 한 선조가 백수산맥을 탐색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63화

    육무겸이 관심을 보이자 조정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신소문이 선우정혁이 두려워서 자기와 손을 잡지 않을까 봐 걱정했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조정운은 천천히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엄숙하게 말했다.“육 문주, 솔직히 말하겠소. 지난번에 그쪽 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은 사실도 신소문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을 것으로 생각하오.”이에 육무겸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반문하였다.“조 도우, 그게 무슨 말이오?”거래하자면서 왜 남의 아픈 곳을 들추는 거지?조정운의 말처럼 당시 천교 심운이 격살된 사실이 알려지자 신소문은 발칵 뒤집어졌다.많은 장로가 나서서 태일종을 찾아가서 따지자고 하였다.육무겸도 극도로 화가 났지만 고려야 할 것이 많아서 억지로 참았다. 그렇지 않으면 조정운처럼 사람들을 데리고 태일종에 찾아갔을 것이다.지금 조정운이 사실을 대놓고 까밝혀서 얘기하니까 육무겸이 아무리 눈치가 없더라도 상대방의 의도를 알아챘다.비록 얼마 전에 7급 성왕 경지로 돌파해서 실력이 많이 올랐지만 감히 선우정혁 앞에 가서 건방을 떨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그래서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조정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이에 조정운은 웃으면서 턱수염을 어루만지면서 침착하게 말했다.“육문주, 일단 진정하시오. 내가 이번에 확실히 거래하기 위해 찾아 왔소. 이태호 저놈은 흉악하고 거만해서 우리 두 가문의 천교를 죽였소. 저희 조씨 가문은 반드시 이 원수를 갚을 것이오.”조정운은 손가락으로 의자의 손잡이를 두드리자 둔탁한 뚝뚝 소리가 났다.“난 육 문주와 같이 그놈을 제거하고 싶소.”이 말을 들은 육무겸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조 도우는 자기 좋은 생각만 하네.”이태호는 태일종의 진전 제자이고 천교이며 선우정혁이 아낀 제자였다. 그를 죽이는 것은 쉽지만 신소문이 필연코 선우정혁의 노여움을 감당해야 했다.그가 이태호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성왕급 수사가 손을 쓴다면 선배가 후배를 죽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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