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고 돌아가는 길에 김익수는 열불이 나 견디기 힘들었다.그래서 혜빈의 별장으로 돌아온 뒤, 김익수는 아무 말 없이 혜빈을 데리고 그냥 객실로 올라 가버렸다..거실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김창곤 부부는 들어와 인사도 없이 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두 사람이 후다닥 계단을 올라 가버리자, 신 회장은 "크흠.. 흠.. 혜빈이가 김 대표와 잘 되기만 한다면 그건 혜빈이의 복이니까, 너희 두 사람은 괜히 끼어들지 마라!!"라며 꾸중을 했다.김창곤은 머쓱해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엄마, 그냥 별 생각은 없었는데.. 좀 묘한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러자 신 회장은 시큰둥하게 말했다.“뭐가 그렇게 어색해? 우리는 그냥 돈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야? 김 대표님이 혜빈에게 준 그 1억!! 지금 네 손에 있지??! 그치?"김창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어머니.. 제 손 안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신 회장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혜빈이가 김 대표와 잘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나서, 더 깊은 사이가 된다면!!? 1억이 아니라! 10억! 아니!? 50억이 대수겠어? 그럴 때가 되면!! 그 돈이 다 네 호주머니에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아들아?!”이 말을 듣자, 김창곤의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다.딸과 김익수을 허락한 이유는 하나.. 바로 돈 때문이었다.김익수는 그룹에 100억이라는 큰 돈을 투자해주었다.. 그리고 혜빈에게는 1억을 더 주었다.. 이 돈은 솔직히 그룹을 살리기에 굉장히 큰 돈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니, 시간이 지나면 그룹에 투자하게 될 돈은 더 많아질 것이다.이 생각을 하자 김창곤은 바로 머쓱해져서는 마누라 홍라연을 끌고 1층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방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몹시 초조해졌다."여보!! 지난 번에 우리가 그 은시후가 로이드 그룹에서 받은 그 별장!!? 거기 아파트에 큰 평수 있던 거 기억나? 수십 억 대로 엄청 비싸지 않았어?!! 그래도 우리가
홍라연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됐어, 이제 저 로이드 그룹 이야기만 나오면 치가 떨려! 그냥 우리 별장 이야기나 하자! 우리 그럼 내일 차를 몰고 한 번 가 볼까? 어때? 당신은 시간 있어?""그래! 있고 말고! 우리 그러면 저기 한남동 쪽에 개인 주택을 한 번 보러 가보자. 마누라!! 우리 한 번 별장처럼 으리으리한 곳에서 살아 보는 거야!! 가즈아아!!”두 사람이 이렇게 앞으로 이사 갈 곳을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층에서 격렬한 소리가 들려왔다.위층에 있는 사람은 혜빈와 김익수 두 사람 뿐인데, 두 내외는 서로를 한 번 보고 나서 서둘러 방문을 열었다.혜빈은 마침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고, 옷차림이 단정하지 못한 채 위층에서 뛰어 내려오고 있었다.김창곤은 그녀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급히 물었다."혜빈아,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김익수가 널 때렸어?"혜빈이는 울면서 답했다. "아니.. 갑자기 잠자리를 가질 수가 없다고.. 부끄럽다고는 제 뺨을 한 대 때리셨어요… 흑흑.."김창곤은 그제야 딸이 왜 뺨을 맞았는지 알 수 있었다.솔직히.. 남자는 갑자기 능력이 사라지면 이성을 한 번씩 잃을 경우가 있다.그러자 곧바로 김익수가 몸에 가운을 두르고 위층에서 황급히 뛰어내려왔다.홍라연은 다급하게 물었다.“우리 혜빈이가 뭘 잘못 했다고 이렇게 빰을 때려요..?”김익수은 사나운 표정으로 이를 갈며 말했다."잔소리 말고 당장 병원에 데려가요!"김창곤은 김익수의 태도가 좀 못마땅한 듯 따져 물으려 하자, 신 회장이 다가와 어두운 표정으로말했다."창곤아! 너 아직도 뭘 멍하니 서 있느냐? 지금 김 회장님의 몸이 제일 중요하지! 어서 운전해!"신 회장이 나와서 분부한 것을 보니, 김창곤은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하고 급히 차 키를 가져와 김익수을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병원에 가는 길.. 김익수의 표정은 어둡고 어두웠다.. 그는 시후를 갈기갈기 찢어 발기고 싶었다..
지금은 밤이었기 때문에 김익수를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서는 응급실로 갈 수밖에 없었다.김창곤은 거의 한 시간 동안 줄을 서 있다가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의사는 "어디가 아프십니까?"라고 물었다.김익수는 김창곤을 진료실에서 내보내고, 의사에게 은밀하게 물었다."의사 선생.. 어떻게 된 일인지 좀 확인해주시죠.. 이게.. 내 물건이.. 잠자리할 때 제대로 움직이질 않아!!""네??!" 의사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비뇨기과를 가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런 쪽은 응급실에서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데..? 환자분, 내일 오전에 다시 오셔서 비뇨기과 담당의에게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저는 응급 진료를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두통이나 응급 부상, 돌발 사고 등을 담당하는 곳이에요 여기가."그러자 김익수는 노발대발하며 소리를 질러 댔다. "아니 이 돌팔이가?! 어디 감히?! 이것도 돌발 상황이라고!! 응급이야!"의사는 난처한 표정으로 "아니.. 제가 오랫동안 응급실을 담당 했는데, 이런 걸로 갑자기 진료하겠다고 온 건 처음 봤습니다.."라고 말했다.“그리고 환자분, 이게.. 우리 남자들의 물건이라는 게, 소모품과 같아서 처음에는 좀 잘 되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삐걱 거리기도 하고요? 안 쓰면 점점 녹이 슬어 못 쓰게.."김익수는 자신의 물건을 이렇게 묘사할 줄 몰랐고, 의사의 말을 듣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올랐다. "어이.. 의사 양반.. 지금 이런 병에 걸려 보기라도 하고 이렇게 헛소리 하는 거야? 검사 좀 시켜달라니까?”그러자 의사도 화가 나서 소리쳤다. "아니 환자분 왜 이러세요?? 이건 응급실에서 관리하는 영역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여기서 더 이상 소란을 피우시면 경찰 부릅니다?”"너…?" 김익수는 이를 악물고 잠시 후에 그의 앞에 있는 모니터를 가리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의사 양반, 네이버 한 번 켜 봐!!”의사는 눈썹을 찡그렸다. "네?"김익
의사 표정이 굳어지자 김익수는 "의사 선생님, 제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라고 다급하게 물었다.그 주치의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김 회장님, 이건 고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확인을 해 보니, 신경이 완전히 망가져서 고치고 할 수가 없어요."그러자 김창곤이 물었다. "혹시 당신네들 병원 수준이 안 되는 거 아니야?"주치의는 경멸하듯 그를 쏘아보며 “지금의 의료 수단으로는 손상된 신경이 서서히 회복되지만, 괴사한 신경이 다시 회생하는 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과 같아서요. 어떤 사람은 신경이 회복되면서 천천히 일어설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평생 일어나지 못 하거든요.“그러면서 그는 김익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상황은 어딜 가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설령 외국으로 나간다고 해도 못 고치는 거라고요.""뭐라고요? 이럴 수가!!!"김익수는 창백한 얼굴로 넋이 나간 듯 말했다. "나는 가진 게 돈이야! 1억이라도 안 돼? 1억 이면 나를 고칠 수 있어?!"주치의는 돈 이야기를 꺼내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말했다.“신경은 사람의 생명과 같아서, 죽어갈 때는 그래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한 번 죽어버리면그냥 진짜 죽는 거지 아무도 회생할 수 없는 겁니다."그러면서 "1억은 그냥 껌 값이죠! 아마 100억을 준다고 해도 이건 살릴 수가 없어요!”그러자 김익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벼락을 맞은 듯했다.‘고칠 수 없어?! 설마 이걸 진짜 못 고치겠어?! 내가 그렇게 많은 돈을 번 것은 바로 아플 때 많은 돈으로 병을 고치고 신처럼 살고 싶어서 였는데... 만약 내가 이렇게 끝나 버리면.. 내 앞 날은무슨 의미가 있어?’이 생각을 하자, 내로라 하는 재계의 거물 김익수는 뜻밖에도 얼굴을 감싸고 엉엉 울며, 눈물을 흘렸다.그러자 옆에 있던 김창곤도 눈시울이 뜨거워져 눈물이 날 뻔했다.같은 남자로서 김익수의 지금 이 고통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자신
"음.. 혹시 최 선생님을 아는 분이세요?" 담당의는 다시 한 번 물어보는 김익수가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그러자 김익수는 크게 기뻐하며 하하 웃으며 말했다.“어디 아는 사이뿐이겠어요?! 당신이 말한 그 의사 선생님은, 우리 그룹과 대대로 친분이 있는 선생이요! 처음에 그 최 선생이 이름 없을 때 우리 집이 투자를 해준 덕분에 이렇게 유명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서울에 계신다니.. 정말 이렇게 큰 행운이!?"김익수는 갑자기 베드에서 뛰어내리더니 김창곤에게 "어서 최 선생을 보러 갑시다!”라고 말했다.김창곤은 이제 김익수를 데리고 제세당으로 향했다.제세당 입구에 막 도착하자, 김익수는 안달복달하며 차에서 내렸다.아직 문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목발을 짚은 젊은이가 문 앞에서 내쫓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그 젊은이는 절뚝거리며 애원하고 있었다."저 스승님, 선생님.. 정말 죄송스럽지만 최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제발 제 다리를 좀 치료해 주십시오!! 제 다리를 치료하기만 하면, 제가 억 단위로 돌려 드리겠습니다!"그러자 한의원의 담당자는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지금 몇 번이나 말씀드려요? 저희는 이미 말을 전했다니까요? 그런데 당신은 최 선생님의 생명의 은인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돈을 아무리 많이 주어도, 최 선생님께서는 당신을 치료하시지 않을 거라고요!”"그리고 장진환 선생님, 요 며칠 동안 매일 같이 찾아와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으니, 내일 또 이렇게 오시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지팡이를 짚은 젊은이는 괴로운 표정으로 애원했다."아니.. 저 선생님, 제발 좋은 말씀 좀 해 주세요!! 제가 선생님께도 돈 좀 꽂아 드릴게요!"점원은 안 들린다는 듯 그를 계속 문 밖으로 밀어내면서,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이제 그만 오세요~~!"김창곤은 한 눈에 이 젊은이를 알아보았다! 그는 장진환이 아닌가? 그 때 모빌리티쇼에서 시후의 미움을 샀기 때문에 동생 상곤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화룡에 의해
신경 괴사? 이것은 좀 까다로운 병이었다!사실 한의사에는, 이것을 치료할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정말 괴사라면 기본적으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그러자 그는 다급하게 익수에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을 하고 다녔기에 그래?”라고 물었다. “이렇게 특이한 신경 괴사는 흔치 않은 일인데?!”김익수는 오늘 밤에 일어난 자신의 당혹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두루뭉술하게 둘러댔다. “사실 저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고요.. 제가 조금 전에 성모 병원에 갔는데, 뭐 진찰을 해 주기는 하더라고요? 하.. 근데 신경이 망가졌다는데..."그는 울상이 되어 애원했다.“형님!! 저는 형님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보고 자란 사람입니다. 그러니 저를 꼭 도와주세요 형님!!”최 선생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이 병은 그의 의술로는 치료하기가 어려웠다. 그저 자신의 능력으로는 괴사하지 않도록 현상 유지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신경 괴사를 치유하고 기능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아마도 불가능할까 굉장히 머리가 아팠다...그러자 그는 한숨을 쉬고 또 한숨을 쉬었다..“하아.. 신경 괴사는 국제적으로도 의학 난제다.. 치료도 안 되고, 사실 나도 별 뾰족한 수가 없어..”그러자 김익수는 급히 물었다.“제가 그 성모 병원의 주치의에게 듣자니, 형님께서 전신 마비 환자를 고치셨다면서요?!! 그런데 나처럼 이렇게 작은 마비도 못 구한다고요?”최 선생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사실, 너의 이 병은 치료를 못 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치료의 대가가 너무 크다.” 그는 뒤이어 말했다. "지금 내 손에 놓인 이것.. 보이지? 이건 내 생명의 은인이 주신 약이야.. 이 환약은, 약효가 정말 엄청나! 반 알만 먹으면 아마 너의 병의 8할이 치료될 거야!”김익수는 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급히 애원하였다.“형님!! 그럼 이 약만 좀 주십시오!! 이 약만 먹으면 제가 다시 사
최 선생은 소희의 말을 듣고 놀라서 아연실색했다.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물었다. “은.. 은 선생님에게?!""글쎄, 그렇다고요 할아버지!!” 소희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게다가 죄를 지은 걸 들어보니 가벼운 일도 아니에요! 은 선생님의 사모님을 꼬실 수 있다고, 자기랑 자면 큰 돈을 주겠다고 헛소리를 해댔대요!!"최 선생은 손녀의 말을 듣고 순식간에 노하여, 소리를 쳤다. “이 미친 놈이? 감히 은 선생님을 건드렸느냐?”은 선생님은 자신의 목숨을 살린 은혜를 베풀었는데 김익수와 비교할 바가 있겠는가?그 당시 김익수의 아버지는 자신을 도와주기는 하셨지만, 그는 이미 여러 해 동안이나 김익수 집안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해주었기에 그 당시의 은혜를 벌써 수천 배나 많이 갚아 주었다.게다가 김익수의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오래이기에 더더욱 아무런 빚도 없었다. 그렇기에 만약 김익수가 단순히 일을 벌린 것이라면, 그를 구할 수 없고, 또한 당연히 구할 의무도 없는 최 선생이었다.하지만, 은 선생님을 건드렸다면 미안하지만, 그의 적은 자신의 적과 마찬가지이다!이렇게 생각한 최 선생은 순식간에 어두운 얼굴로, 김익수에게 가까이 갔다.김익수는 침착한 얼굴로 다가오는 최 선생을 보고 저도 모르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그가 묻기도 전에, 최 선생이 먼저 입을 열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하나 묻자.. 혹시 은시후라는 사람 앞에서 큰 잘못을 저질렀느냐?”김익수은 고개를 끄덕이며 "형님.. 형님도 알고 계시다니? 그 더러운 자식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 얼마나 망신시켰는 줄 알기나 하세요? 조만간 그 자식을 죽여 버릴 겁니다!! 아마 제 앞에서 껑충껑충 뛰면서 잘못했다고 버둥거릴 날이 얼마 안 남았어요!! 그러니 형님께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최 선생은 냉소를 지으며 밖을 가리키더니 입을 열어 숨을 들이켜고는 우렁차게 소리쳤다."당장 이곳에서 나가!"김익수는 잠시 어리둥절하여, "형님,
"에?? 선생님? 엄청난 실력자?" 김익수는 지금 최 선생이 은시후의 말재간에 놀아난 것이라고 생각해 다급히 입을 열었다. "형님, 혹시 그 은시후인가 뭔가 하는 젊은 놈의 꼬락서니에 속은 거 아니십니까? 그 자식이 무슨대가라고요? 그런 나이 어린 놈이? 그리고 돈도 없는 데릴 사위 아니에요? 지금 그 놈의 친척들이 경영하는 WS 그룹에서는 저를 상빈으로 모시고 있어요!! 그러니 그 자식은 완전 모지리라고요!"그러자 김익수는 자신의 의견을 또 한 번 피력했다. "형님, 이런 구린내 나는 놈 때문에 지금 형님이 이렇게 수십 년간 지켜온 우리 두 집안의 친분도 생각하지 않고 깨뜨려 버릴 정도라는 게 말이 됩니까?” "이 멍청한 새끼가!" 최 선생은 그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 옆에 있던 두꺼운 책 한 권을 집어 들고는 김익수의 머리를 내리치며 소리 질렀다. "감히 은 선생님께 이런 불손한 말을 하다니! 당장 여기서 꺼져!!!"김익수는 이것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머리를 맞아 순식간에 큰 혹이 생겼다.그는 입을 헤 벌리고 눈을 부릅 뜨며 욕을 했다.“아니 이런 미친?!! 그런 사기꾼 새끼를 믿으면 그만이지, 나까지 때려?! 내가 나중에 늙은 네 놈도 함께 죽여버릴 거야!!"익수는 재빨리 앉아 있던 의자를 들어 최 선생을 향해 내리 치려 했다.최 선생은 비록 나이가 많았지만, 무술을 오랫동안 익힌 적이 있었고 그의 몸속의 오래된 상처가 시후의 약에 의해 치유되었기에 몸은 더 민첩하고 유연해졌다. 그렇기에 김익수 같은 뚱뚱한 중년 남성에게 비할 바가 못 되었다.그러자 최 선생은 김익수가 내리치려는 걸상을 피해 날렵하게 몸을 날렸다.김익수은 허탕을 치고 다시 의자를 휘두르며 이를 갈았다. "여기서 살아 남으려면 순순히 그 약의 반을 내놓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오늘 네 목숨을 앗아갈 거야!""뭐야?!! 이 나쁜 놈이? 감히 내 외할아버지를 때리려고? 널 죽여버리겠다!!!" 우당탕 소리를 듣고 뛰어온 소희는 화가 나서
“은 선생님.. 제가.. 제가 제이크 한 경감을 동결하라고요?!” 배유현은 시후의 말에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하며 어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시후는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 “냉동센터가 있다면서요? 그를 데려가 급속 냉동하는 건 그냥 손쉬운 일이지 않나요.”배유현은 시후가 너무나 가볍게 말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은 선생님, 동면인간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단지 과학적 개념에 불과합니다. 수십 년 전에 과학자들이 이 개념을 제시했지만, 지금까지 성공 사례는 전혀 없어요..” 그러면서 배유현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제이크 한을 힐끗 보며 계속 말했다. “은 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현재 과학 수준으로는 사람을 냉동 시킨 뒤 다시 살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얼리는 게 중요하니까.” 시후가 제이크 한을 냉동센터에 보내려는 이유는, 그의 몸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냉동시켜 초저온 환경인 영하 100~200 도에서 보관하면, 그의 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기가 대폭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시후는 적은 양의 영기로도 그의 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고, 영기를 그의 몸과 함께 동결시킴으로써 최소 몇 년 동안 변화를 겪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를 배유현에게 하나하나 모두 설명할 수 없었기에, 시후는 단지 자신의 지시를 따를 것을 고집했다.배유현은 시후가 결정을 내린 것을 보고, 존중하는 차원에서 더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즉시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냉동센터 책임자가 제이크 한을 데려가도록 직접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할아버지와의 통화 후, 배유현은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께서 냉동센터 쪽에 지시하셨고, 15분 안에 제이크 한 경감을 데리러 올 겁니다.”“좋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는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절대 외부로 소문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성도민이 물었다. "그런데, 은 선생님, 안에 있던 네 명의 보디가드들은 어떤 수준이었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겁니까?"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6성 무인 한 명, 7성 무인 두 명, 그리고 8성 무인 한 명이었습니다.""8성 무인이요?!" 성도민은 깜짝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무인의 최고 경지는 8성으로, 이는 기경팔맥을 모두 뚫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성도민은 8성의 수준을 막 돌파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8성 무인이 이렇게 처참히 죽었다는 사실에 그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시후는 그의 놀란 표정을 보고 물었다. "8성 무인이 이렇게 처참히 죽을 줄은 몰랐던 겁니까? 심지어 그의 정수리까지 깨져 버렸죠.""네...." 성도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은 선생님, 저는 이 네 명이 왜 이렇게 처참히 죽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강한 실력이라면 일반인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조차 어렵지 않습니까? 게다가 그들은 본래 경호원으로서 방어 의식도 강했을 텐데, 어떻게 상대가 접근해 총을 쏠 기회를 줬는지...."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성도민 씨, 당신이 아직 무술인으로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교만함 때문에 모르는 겁니다. 무술인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술인에게도 단점이 많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어요." 이어 시후는 물었다. "만약 성도민 씨 당신은 이런 도망갈 곳 없는 복도 끝에서 갑자기 20명 이상에게 포위되어 무차별 사격을 당한다면, 몇 발이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까?"성도민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저는 상대가 나타나기 전에 먼저 그들을 감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8성 무인이 아니니 기척과 움직임을 숨길 수는 없을 테니까요."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공연이 막 시작될 무렵, 외부 음향 장치에서 우주 전쟁의 폭발음이 요란하게 울려 퍼질 때도 상대의 기척과 움직임을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고요?!" 배유현은 시후의 말을 듣고 더욱 놀랐다. 그녀는 시후가 왜 자신의 외조부와의 상봉을 이토록 거부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이때 배유현의 전화가 울렸다. “아가씨, 블랙 드래곤의 리더가 도착하여 이미 사람들과 함께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알겠어요.” 배유현이 응답한 뒤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블랙 드래곤 리더가 도착했다고 합니다.”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 버튼이 깜박였고, 곧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성도민이 10여 명의 블랙 드래곤 대원들과 함께 빠르게 나타났다. 성도민은 시후를 보자마자 몸을 숙여 말했다. “은 선생님, 늦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대원들도 일제히 허리를 숙이며 외쳤다. “늦었습니다!”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아닙니다. 이미 아주 빨리 오셨습니다.” 성도민이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제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시후는 말했다. “사지가 절단된 채 아직 살아있는 괴한이 한 명 있습니다. 그를 데려가야 하죠. 제가 그에게 물어볼 것들이 있어서.. 나머지는 모두 죽었으니, 시체를 전부 처리하고 현장의 혈흔과 총탄 자국을 깨끗이 정리해 주세요.” 성도민은 얼굴이 진지해졌고 즉시 답했다. “지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곧바로 그는 대원들과 함께 복도로 들어갔다. 복도는 어둠에 휩싸여 있었지만, 성도민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희미한 빛 속에서도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장의 처참한 광경을 본 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죽음의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겪어온 사람이지만, 이토록 참혹한 장면은 난생처음 보았기 때문이다.블랙 드래곤의 다른 대원들 역시 숨길 수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진동하는 피비린내는 모든 사람들을 신체적으로도 불편하게 만들었다. 성도민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말했다. “시체 가방을 준비해. 죽은 사람들을 모두 넣어라.” “알겠습니다!” 대원들 모두가 고개
전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는 혜리는 여전사의 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해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시후는 공연이 정상적으로 시작된 것을 보고 조금 안도했다. 오늘 밤의 일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사건 현장을 깨끗이 정리하고 외부의 관심을 끌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안일 것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고 특히 경찰은 물론 외부의 관심을 끄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었다. 만약 소문이 퍼져 수만 명이 한꺼번에 공연장에서 몰려나가다가 압사 사고라도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현장을 기본적으로 정리하고 나면, 내일은 매니저에게 이 공연장이 업그레이드 공사를 위해 잠시 폐쇄된다고 발표하게 하고, VIP 구역의 바닥, 벽, 천장을 모두 철거하여 완전히 매립하게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오늘 밤 이곳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피가 흘렀기 때문에, 아무리 깨끗이 세척한다고 하더라도 바닥 틈새나 벽 깊숙한 곳에 DNA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철거해야만 증거를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다.10분 뒤, 배유현이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수십 명의 보디가드와 함께 VIP 구역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했고, 이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녀는 그곳에 서 있는 시후와 바닥에 누운 제이크 한의 시체를 발견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의 심하게 손상된 상체를 자신의 외투로 덮어 두기는 했지만, 그의 얼굴은 가리지 않아 배유현은 한눈에 그를 알아보고 놀라 외쳤다. “은 선생님... 설마... 제이크 한 경감을 죽이신 건가요?!” 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 진짜 범인은 안쪽에 있어요.”배유현은 거의 본능적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시후가 그녀 앞을 막아섰다. “너무 끔찍하니, 들어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배유현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 사람들이 아래에서 대기 중인데, 도와달라고 하
시후의 냉담한 명령은 안충주의 마음 깊은 곳에 슬픔을 안겨주었다. 제이크 한은 그의 오랜 친구였고, 오늘 친구가 자기가 관련된 일 때문에 죽게 된 상황에서, 그의 죽음을 가족에게조차 알릴 수 없다는 사실은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었고, 사회의 냉혹함을 겪지 않은 거대한 아기도 아니었다. 그는 현재 상황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음을 잘 알고 있었다. 살아남은 것만 해도 큰 행운이기에, 자신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오늘의 일이 지나간 후, 제이크 한의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보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고개를 숙이고 진지하게 말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알겠습니다. 꼭 선생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시후가 이렇게 단호한 어조로 말한 것은 안충주가 다른 생각을 할 여지를 없애고, 자신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외삼촌이 현실을 받아들인 것을 확인한 후, 시후는 단호하게 문을 닫았다. 그런 뒤, 시후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걸어가며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성도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은 선생님, 무슨 명령이십니까?” 시후가 물었다. “성도민 씨, 뉴욕에 남아있는 군인들을 모두 혜리의 공연장으로 보내 줘요. 조금 전 20명 넘는 무장 대원들이 이곳에 와서 Samson 그룹 사람들을 공격했지만, 거의 모두 내가 처리했습니다. 시체를 처리하는 데 도와줘야 해요.” 이 말을 들은 성도민은 충격을 받은 듯 물었다. “은 선생님, 괜찮으십니까?!” “괜찮아요.” 시후는 담담하게 답했다. “그저 시체가 너무 많아서,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거지.” 그러자 성도민은 급히 말했다. “바로 대원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시후가 궁금해서 물었다. “아직 뉴욕에 있나요?” 성도민이 대답했다. “네, 은 선생님. 아직 뉴욕에 있습니다. 다행히도 뉴욕에서 몇 년 동안 거래
시후는 제이크 한의 죽음에 대해 다소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는 블랙 드래곤을 조사하던 중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는 직업적인 이유로 그 일을 한 것뿐이었다. 그는 경찰의 신분으로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으며 평판도 매우 좋았다. 그런 그가 이렇게 비참한 결말을 맞을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사람은 죽으면 등불이 꺼지듯, 일단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 시후의 능력으로는 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냥 이렇게 피할 수 없는 재난을 겪을 그의 운명이었을 뿐…하지만 그때, 시후는 문득 제이크 한의 몸에 여전히 미세한 파동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시후는 즉시 더 많은 영기를 풀어 상황을 확인했고, 놀랍게도 제이크 한의 뇌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마도 2~3분이 지나지 않아 뇌가 완전히 산소 부족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이크 한의 강한 생명력 때문에 뇌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어쨌든 그의 뇌는 아직 마지막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신체는 이미 거의 완전히 파괴된 상태였고, 시후는 그를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그때 시후는 갑자기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예전에 이토 나나코의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도 다리 두 개를 절단한 후 시후가 그의 잘려 버린 팔다리를 다시 자라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는데, 절단된 다리가 다시 자라지 않듯이, 완전히 파괴된 다른 장기들도 자연스럽게 재생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현보감》에는 장기를 다시 자라게 할 수 있는 약이 무엇인지 기록되어 있었다. 그 약은 배원단보다 높은 등급의 약이었다. 이 약을 만들면, 이토 유키히코의 절단된 두 다리와 발이 다시 자라나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제이크 한의 몸도 재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제이크 한의 신체는 너무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그의 뇌는 이미 몇 분 이내에 죽을 확률이 높았다. 그러니 지금 몇 분 안에 약을 만들어낼 시간도 없고, 더구나 약재를
리더는 시후의 말을 들은 후, 비참한 웃음을 지으며 신선한 피를 토하고는 조롱했다. “너... 너 진짜로... 진짜로 자신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신이라고 생각하나?!”시후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네 생사를 주관하는 건 손쉽게 할 수 있지!” 그 말과 함께, 시후는 순간적으로 손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몇 줄기의 영기가 허공에서 날아가며, 복도의 모든 조명을 부수었다! 그러자 복도 전 구간이 단번에 캄캄해졌다!그때, 더 이상 신경 쓸 것 없는 시후는 빠르게 한 걸음을 내디디며, 리더의 어깨뼈를 손가락으로 움켜잡았다. 독이 퍼져 죽어가려던 바로 그 때, 시후는 그의 체내로 흘러 들어가던 독소를 신속히 모아서 영기로 완전히 봉인했다. 그러자 리더는 독이 퍼져 몸이 점점 굳어가고, 호흡과 심장박동, 그리고 사고까지 멈춰가는 것을 느끼며, 이미 죽음의 문턱에 다가갔다. 그는 이제 사지가 마비되어 통증도 느끼지 못했지만, 오히려 표정은 평온했다. 그에게 이 순간, 독에 의해 죽는 것이 오히려 평안한 끝을 맞이하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직후, 그의 몸은 신비로운 힘에 의해 급격히 회복되었고, 몸의 경직은 사라졌으며, 호흡과 심장박동이 급속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지에서 오는 통증도 즉시 돌아왔다! 그는 충격과 절망을 동시에 느꼈다! 왜냐하면 시후가 한 일이, 그에게는 마치 신의 기적처럼 보였기 때문이다!이 시점에서, 다른 무리의 대원들은 이미 독에 의해 사망했지만, 유일하게 리더만이 살아있었다. 시후는 그를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전에 뭐라고 했지? ‘내 운명은 누구의 손에 있지 않고,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고?’ 여기서는 내가 바로 네 운명을 결정한다!”그러자 남자는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바라보며 절망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너... 너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거냐...”시후는 차갑게 대답했다. “지금은 네가 나에게 질문할 때가 아
하지만, 시후는 그들에게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들은 아까 이 일직선 복도에서, 포화 공격으로 Samson 그룹의 네 명의 보디가드들을 도망칠 곳 없이 죽였다. 하지만 불과 수십 초 뒤에,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그들이 보디가드들이 느꼈던 절망을 체험하고 있었던 것이다!시후의 표정이 싸늘해졌고,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도망가고 싶어? 도망칠 수 있을까?” 그 말과 함께, 그의 시선은 차가워지며, 한 줄기의 천혼인이 일반 성인 남성의 무릎 높이로 빠르게 날아갔다!조금 전 양 팔을 잃은 리더는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그는 자신의 무릎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여 확인하려 했지만, 중심이 바로 흐트러졌고 그의 몸과 대퇴부가 무릎 위에서부터 미끄러져 떨어지며 곧장 쓰러지고 말았다! 그 충격으로 인해 그는 엄청난 고통을 받았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 하지만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그는 더 끔찍한 광경을 보았다! 그의 부하들, 모든 이들이 예외 없이 두 다리가 잘려 나갔던 것이다!그 순간, 20여 명은 마치 잘린 쪽파처럼 쓰러졌고, 그 모습은 보기에도 참혹했다! 강렬한 피 냄새가 복도를 가득 메웠고, Samson 그룹의 사람들도 그 강한 피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박스 내에 있었고 그 때문에 팔다리가 잘린 리더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문 왼쪽에 있는 시후도 볼 수 없었고 문 오른 편에 남겨진 20여 명의 대원들이 겪은 비참한 상황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 유령 같은 리더의 모습은 Samson 그룹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여자 친척들은 모두 숨어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다.이 순간 리더는 극도로 겁이 났다. 그때, 그는 자신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후를 크게 뜬 눈으로 쳐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너... 너 도대체 뭐야... 이렇게 강한 실력을... 불가능해... 불가능해... 보디가드일 리가 없어!”그러자 시후는 멸시하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
강렬한 통증과 눈앞의 두 개의 혈액 안개를 본 리더는 극도로 두려워졌다! 견딜 수 없는 고통에 그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비명이 갑자기 멈춰 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편에 서 있는 여섯 명의 부하들이, 왼쪽 어깨가 모두 깨끗하게 잘려 나갔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들 여섯 명의 왼쪽 어깨가 잘려 나간 것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손에 들고 있던 총기도 정확히 그와 같은 높이에서 잘려 있었다! 그의 표정은 순간적으로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그의 주변에 있던 다른 대원들도 마치 유령을 본 듯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제 그가 인간인지 귀신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었다!이때, Samson 그룹 가족들은 박스 안에서 그들의 눈앞에서 리더의 팔이 단번에 잘리고 혈액 안개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 모두 이 장면을 보고 극도로 놀라움에 휩싸였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등장한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충격적인 장면에 놀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억누를 수 없는 흥분을 느꼈다. 그 흥분은 바로, 조금 전까지 자신들이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이었고, 언제든지 총격에 죽을 수 있었지만 갑자기 강력한 신비로운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죽음이라는 절망 속에서 다시 생명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그때, 리더는 자신의 부상을 처리할 새도 없이 시후를 두려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불쾌한 듯 말했다. “정말 대단하군, 불쏘시개도 들지 못하는 하찮은 개미 주제에.. 어떻게 감히 내 신분을 묻지?!”그 말에 리더는 시후의 웃음을 보고 몸이 떨려, 순간적으로 분노하며 소리쳤다. “쏴! 이 자식을 죽여버려!!” 리더는 총알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러자, 몇몇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총을 들고 시후에게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시후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냉정하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