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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4화

“너 정말 결정했어?”

김명화가 물었다.

“네.”

원유희는 시선을 떨구고 대답했다.

‘김신걸이 나의 위치를 알게 된 이상 누구를 위협해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하지만 아이들까지 위협의 도구로 삼다니…….’

원유희는 마음이 아팠다.

김명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드론을 아래 조종석으로 날려 운전사에게 항로를 변경하라고 통지했다.

원유희는 넋이 나간 눈빛으로 소파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표원식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부모님은 살해되고 자신과 원유희는 평생 죄책감속에서 살아갈 거라는 걸 표원식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원유희의 자유를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표원식은 마음이 아팠다.

그는 앞으로 나가 원유희의 머리를 가슴에 안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돌아가서 모든 것을 마주할 테니 유희 씨는 떠나요.”

원유희는 그의 품에서 고개를 저었다.

“소용없어요, 교장 선생님. 나의 자유는 시한부예요. 우린…… 여기까지인가 봐요. 그리고 내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피노키오를 표씨 가문에게 돌려드릴게요. 그러니까 앞으로 나에게 접근하지 마세요. 불행해질 테니까…….”

표원식은 극도로 참고 있는 표정이었다.

그는 원유희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운명은 매번 이렇게 불공평적이었다.

‘모든 게 사람만 보면 미친개처럼 물려고 달려드는 김신걸 때문이야.’

표원식은 가족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표원식의 주택과 가까워질수록 원유희는 점점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김신걸을 만나면 어떤 결과일지 알고 있었다.

죽는 건 무섭지 않았다, 무서운 건 죽지도 못하고 고통받는 것이었다.

차가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경호원이 그들을 둘러싸 총으로 겨누었다.

원유희는 표원식과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걸어갔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원유희는 날카롭고 포악한 검은 눈동자가 사냥감을 보듯 자신을 째려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원유희는 모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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